[부고] 최락준 목사, 지병과 코로나로 소천
교육 사역에 매진하다 2월 19일 부르심 받아
최락준 목사가 생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긴급 기도제목이 침신대 미주총동문회와 총회 게시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 지난 2월 19일(주일) 저녁 9시 30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79학번 동기 김연욱 목사는 최 목사 사모와 나눈 내용을 나누면서 최 목사는 COVID-19에 걸리면서 건강이 나빠져 산소 집중케어를 받고 있었는데, 상태가 안 좋아져 ECMO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폐가 점점 딱딱해 지고 있어서 의사가 마지막으로 ECMO치료를 권했고, 암과 코로나가 합쳐져서 확률이 15%라며 간절한 기도를 부탁했었다.
이런 기도 제목이 알려지면서 카톡방에 기도와 격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주총동문회장 김영하 목사(샬롬선교침례, sCA)가 “안타깝게도 엊저녁 9시 30분에 최락준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님의 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동안 기도해주신 동문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례일정 등 자세한 소식은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유가족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부고를 전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카톡방에는 최 목사를 기억하는 많은 동문과 동역자들의 탄식과 유가족을 위한 기도가 계속됐다. 캐나다의 서모세 목사는 고인이 겪었던 어려움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본 사실을 나눠 그동안의 고인과 유가족이 경험한 아픔이 밝혀지게 됐다. “최 목사는 3년 정도 임파선암으로 고생했어요. 지난가을 좋아져서 캐나다 저희집에도 왔다 갔는데, 새해 들어 머리가 자주 아파서 진찰받았을 때, 뇌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더하여 얼마 전 코로나에 걸려 폐가 급속도로 안 좋아져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코마상태가 되었고, 기계(ECMO)에 의존해왔습니다. 저는 친구로서, 또한 동기들을 대신하여, 최락준 목사 귀 가까이 대어준 전화로 시편 23편을 읽어주고, 주님 나라에서 다시 보자 작별 인사를 하고, 기도로 마쳤습니다. 주안에 있는 영원한 소망 때문에 위로도 있었지만, 참으로 가슴 아팠습니다. 지금도 마음이 무척 아프네요”라며 고인을 떠나보냈던 상황을 전했다.
이런 고인의 투병과 고비를 넘겨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고인과 유가족을 향한 함께 아파하며 위로와 격려가 모아지고 있다. 장례절차는 유가족의 결정에 따라 곧 알려질 예정이다. 故 최락준 목사는 미드웨스턴신학교에서 상담학 조교수, 센트럴신학교에서 한국학부디렉터를 역임하였고 최근까지 Northpoint University를 섬기며 교육 사역에 매진해왔다.
/ 미주=채공명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