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비전교회(GA), 3명의 안수집사 임직예배 거행으로 2기 사역 시작

“믿음, 지혜, 성령 충만한 일꾼” 이경우, 이붕용, 양세경 집사 안수

지난 2024년 12월 15일(주일) 오후 4시, 한비전교회(이재원 목사, GA) 본당에서 안수집사 임직예배가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번 임직예배에서는 이경우, 이붕용, 양세경 등 세 명의 집사가 안수를 받고 새로운 사역의 길을 걷게 되었다.


임직예배는 1부 예배, 2부 임직식, 3부 축하 및 권면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이재위 목사(락스프링스한인침례, GA)의 사회로 시작됐다.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 ‘시온성과 같은 교회’를 함께 부르며 교회의 본질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어서 최성산 목사(하베스트 썬라이즈침례)가 기도를 인도하며 새롭게 임직받는 집사들과 교회를 위해 간절한 중보를 드렸다. 사도행전 6:1-7의 성경봉독이 있은 후, 설교는 최기철 목사(세광침례)가 “주님의 좋은 일꾼은?”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최 목사는 설교에서 초대교회에서 집사들이 세워진 배경을 설명하며, “집사는 단순한 직분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교회의 일꾼으로서의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좋은 하나님의 일꾼은 첫째로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고,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둘째는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 수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목회자를 잘 보필하며 성도들을 잘 섬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셋째로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성령 충만은 방언 몇 마디가 아니라 말씀의 충만함”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칭찬받고 교회와 사회에서도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세 집사들에게 믿음과 사명감을 다해 충성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2부 안수집사 임직식은 담임 이재원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재원 목사는 임직자 소개를 통해 “세 분 모두 한비전교회에서 10년 이상 섬긴 신실한 일꾼”이라고 밝히며 한비전교회에 좋은 일꾼이 많아서 임직자를 세우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경우 집사는 2012년부터 출석하여 주사랑 목장을 오랫동안 리더로 섬겼으며, 선교부와 교육부 부장으로도 헌신하며 교회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 ▲이붕용 집사는 2013년부터 출석하여 베델목장에서 연세 드신 성도들을 돌보는 일을 감당하고 있으며, 예배부장으로서 원활한 예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양세경 집사는 2011년부터 출석하여 방주 목장을 섬기고, 교회의 시설 및 행사 지원팀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내년부터는 재정부에서 봉사할 예정으로, 교회의 재정 관리에도 기여하게 된다. 이재원 목사는 이들은 헌신과 신앙적인 리더십을 교회로부터 인정받아, 이번 임직식에서 안수집사로 세워지게 됐음을 밝혔다.
이후 임직자와 교우들의 서약이 이어졌다. 이들은 교회와 성도들 앞에서 신실한 섬김을 다짐했으며, 최병학 목사(그레이스 아틀란타침례)의 인도로 안수기도가 진행됐다. 안수례가 거행된 후, 이재원 목사는 “이제 나는 한비전교회가 부여한 권한에 의하여 이경우, 이붕용, 양세경 집사가 한비전교회의 안수집사가 되었음을 공포하노라”라고 선언하며 공식적으로 임직을 선포했다. 성도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축하했다.
3부 축하 및 권면에서 박현일 목사(존스보로한인침례)가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섬김의 본질이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철저한 말씀과 기도의 삶에 뿌리를 둬야 함을 전했다. “연습하지 않으면 자기 위주의 섬김이 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섬김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섬김의 삶을 살려면 날마다 연습해야 한다”라며, 새롭게 임직받은 집사들이 말씀을 통해 자신을 점검하고 더욱 하나님 앞에 바른 길을 걸어가기를 권면했다.
이어서 축사를 전한 조지아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장 김성철 목사(소명)는 “아틀란타 지역의 부흥하는 교회들을 살펴보면 목회자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평신도 리더십이 더 중요한 요소”라며 “이들은 예수의 사랑으로 용납하고 참으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기도로 지혜를 구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번에 임직한 세 분은 매우 적합한 인물들로 한비전교회가 이 지역의 영혼 구원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크게 쓰임 받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재원 목사가 임직패를 증정한 후, 참석한 가족과 교우들이 선물과 꽃다발로 마음을 전했다. 계속해서 양유선 집사의 은혜로운 특송은 임직예배의 경건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고, 이어서 이경우 안수집사가 임직자들을 대표해 답사를 전하며 감사와 각오를 전했다. 이경우 안수집사는 “17년 전 한비전교회를 세우시고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며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날마다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주시는 능력으로 맡겨진 사명과 직분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더욱 낮아지고 겸손한 모습으로 목사님께 배우고 순종하며 성도들 앞에서도 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성도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권면을 부탁했다. 답사 후에는 이날 임직한 이붕용 안수집사가 인사 및 광고 사항을 전달했다.
임직예배는 찬송 ‘내 주의 나라와’(208장)를 함께 부르며 교회의 사명을 다시금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용희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찬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갖고 임직을 축하했다.
한편, 이재원 목사는 이번 안수집사 임직의 의미에 대해 “올해 5월 부임 후 많은 기도로 준비했다”며 “한비전 공동체에는 좋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많아 선택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세 분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는데, 이날 임직예배는 2025년을 앞두고 “교회의 2기 사역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평신도 리더십의 롤모델을 세우게 된 것이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비전교회의 이번 임직예배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진행되어 교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다.
/ 취재팀 bpnews@bpnew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