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열린교회, 최윤석 목사와 “샬롯열린교회 이야기” 써 간다
박인화 목사 초청, 여름 말씀사경회와 함께 최윤석 목사 취임 감사예배 드려
샬롯열린교회(NC)는 지난 8월 27일 오후 5시, 교회의 본당에서 7대 담임 최윤석 목사의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샬롯열린교회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교회는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기에 앞서 박인화 목사(전 뉴송교회 담임, 현 Impact Of One 재생산연구소장)를 초청해 풍성한 여름 말씀사경회를 갖기도 했다.
말씀사경회는 “His voice, My choice.”(요 10:3)의 주제로 진행돼 ▲8/25 금요저녁 8PM 요한복음 2:1-11 “부족함의 은혜” ▲8/26 토요새벽 6AM 요한복음 5:1-9 “고질병을 고치다!” ▲8/26 토요저녁 7PM 요한복음 15:1-5,8 “미숙이가 확산이로…” ▲8/27 주일예배 9:15AM & 11AM 요한복음 21:15-18 “회복된 자의 다음”의 소주제로 다섯 번에 걸쳐 은혜를 나눴다.
그 영향인지 취임 감사예배는 마지막 피날레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은혜가 고조되고 있었다. 친교를 준비하는 주방과 찬양을 준비하는 찬양팀, 성가대 등 교회 곳곳에 웃음소리와 편안한 미소가 가득했다.
오후 5시가 되자 윤경황 안수집사의 사회로 시작된 취임 감사예배는 코이노니아 찬양팀(인도 박상언 목사)이 첫 은혜의 문을 열었다. 뜨겁게 찬양을 부르고 인근 지역의 침례교 동역자들인 임대문 목사(샬롯 지구촌)가 기도한 뒤 이기웅 목사(샬롯중앙)가 성경 말씀을 봉독했다. 다음 순서는 샬롯열린교회의 자랑 쉐마성가대(지휘 배현해)의 순서, 쉐마성가대는 우렁찬 목소리와 환상적인 하모니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더했다.
특송에 이어 단에 선 박인화 목사는 “샬롯열린교회 이야기”(요 21:25)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인화 목사는 최윤석 목사가 뉴송교회(달라스, TX)의 부교역자로 있을 때 담임으로 최윤석 목사의 은사(恩師)이다. 사실 최윤석 목사가 샬롯열린교회의 취임한 지는 이미 8개월이 지났지만, 이제야 취임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박인화 목사의 아내 박금님 사모가 암투병의 시간을 잘 이겨왔는데, 최윤석 목사가 박금님 사모의 회복을 기다린 것이다. 꼭 자신의 은사를 초청해 사경회와 취임예배를 드리길 원한 최윤석 목사의 남다른 의리와 배려가 돋보였다.
박인화 목사도 그런 관계 속에서 최윤석 목사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메시지를 나누고 바로 이어 서약까지 진행했다. 박 목사는 말씀을 통해 “나는 목회자와 교회가 만나는 것을 자주 결혼에 비유한다. 신랑 최윤석 군과 신부 샬롯열린교회 양의 귀한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어떤 부부가 결혼하게 됐고, 빈틈없이 준비했으나 날씨가 안 좋아 비가 세차게 내렸다. 예정된 하객도 적게 온대다가 14개의 초가 꺼지고, 꽃 배달이 오지 않아 시든 꽃을 두고, 러너도 다 망가져 신부의 얼굴은 실망이 가득했다. 그런데 주례자가 주례를 마치고는 신랑 신부가 서로 마주 보게 했다. 나도 주례를 할 때 신랑 신부가 한 30초 동안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게 한다. 그 커플은 1년 가까이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서로의 얼굴을 진지하게 바라본 적이 없는데, 얼굴을 보며 이 남자가 나랑 평생을 해로할 사람인가 생각하니까 마음에 감격이 돼 신부가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부가 우니까 신랑도 울고, 신랑 신부가 우니까 앞에 주례자가 울기 시작해 모든 하객이 다 울어서 결혼식은 울음바다가 되었다. 나중에 사람들은 비록 결혼 케익이나 꽃, 촛불 등 여러 가지가 부족했지만, 이렇게 감동적인 결혼식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로 얼굴을 자주 바라보시기 바란다. 이 목사님과 어떤 하나님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란다”라고 권면했다.
계속해서 박 목사는 “이 세상에는 두 유형의 교회가 있다. 첫째 유형은 Dry Church 메마른 교회가 있다. 감사가 메마르고, 회개가 메마르고 침례탕이 메말라서 침례탕을 창고로 쓰는 교회를 종종 보았다. 메마른 교회가 있다. 어떤 교회는 Wet Church 젖은 교회가 있다. 회개 때문에 가슴이 젖고, 감사로 마음이 감동에 젖고, 무엇보다 침례탕이 메마르지 않는 교회가 있다. 어떻게 하면 젖은 교회가 될 수 있을까? 그물이 젖어야 한다”라며 “첫째는 휘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지성소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만나야 젖은 교회가 된다. 그런데 성경공부, 예배를 통해서 휘장 안에 들어가지만, 휘장 안에만 있으면 안 된다. 휘장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영문 밖으로 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영문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젖은 교회가 될 수 없다. 영문 밖은 나병환자가 있고, 오물을 버리며 시체를 묻는 곳이다. 교회 밖에는 치료가 필요한, 죄의 오물로 가득한, 영적으로 죽어있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영문 밖의 예수님을 만남으로 인해 눈물로 젖고, 침례탕이 젖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기대한다”라며 강력히 도전했다.
이후 박인화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서약을 함께 진행했다. 최윤석 목사와 권향숙 사모를 단으로 초청해 한동안 교인과 서로 눈을 마주 보게 하면서 서약을 진행하고 찬송가 ‘마귀들과 싸울지라’의 후렴인 “영광 영광 할렐루야”를 다 같이 힘차게 부른 뒤 “새로운 목사님과 함께 (음부의 권세가) 함부로 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전능과 거룩성을 선포하는 놀라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권면했다.
설교와 서약 후에는 남선교회와 여선교회가 최윤석 목사에게 선물을 증정했고, 최윤석 목사의 취임 인사가 있었다. 최윤석 목사는 “오늘 샬롯의 가장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외빈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손님, 무엇보다도 샬롯열린교회 성도님들, 눈물의 수고와 희생으로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운 취임예배로 영광 돌릴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올해 52세인데, 8살 때부터 예수님을 믿게 됐다. 셋째 누님의 손을 잡고 따라간 감리교회에서 선생님께서 나에게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가르쳐 주셨다. 그때 이후로 예수님을 한 번도 믿지 않은 적이 없다. 무엇보다도 구원의 은혜와 확신을 느낄 수 있었고, 그때 이후부터 하나님께서 너무나도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라며 말할 때 최 목사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취임사를 이어간 최 목사는 “우리 인생 가운데 형통할 때에도 그리고 알 수 없는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한 번도 의심해 보거나 부정한 적이 없다. 나는 사랑을 받은 자만이 사랑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 받은 동일한 사랑으로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섬기겠다.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진실한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목숨도 아끼지 않고 성도님들을 섬기고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지상명령에 귀한 쓰임을 받는 샬롯열린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고백은 윌리엄 케리가 한 고백을 나누고 싶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사명, 지상명령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의 백성인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받고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을 신실하게 신뢰하며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아름다운 특권과 우리의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윌리엄 케리는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이 고백이 샬롯열린교회 이야기의 아름다운 서막이 되기를 축원한다”라고 전해 큰 울림을 주었다.
이어진 격려사는 우리 교단은 물론 특히 NC지역에서 존경받는 최동갑 목사의 격려사가 있었다. 최동갑 목사는 어려운 중에도 특별히 이날 예배에 참석해 최윤석 목사 부부를 격려하고 교회를 축하했다. 최 목사는 “최 씨가 대단한 것 같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랄리제일한인침례교 40년 역사의 대부분을 사역한 박인화 목사와 나, 김중규 목사가 최윤석 목사를 축하해 주러 왔다”라고 말해 모두가 크게 웃었다. 계속해서 최 목사는 “최윤석 목사는 거의 30여 년 전 대전친례신학대학에서 교수와 학생으로 만났다. 간단하게 한 가지 말씀을 가지고 격려하려고 한다. 골로새서 3장 23절을 모두에게 드린다. 여기서 말하는 ‘주께 하듯 하라’는 말은 ‘주님을 의식하라’는 말이다. 내가 작년 7월에 암 수술하고 기적같이 정말 4개월 헤매다 왔는데 그러고 나서 새롭게 깨달아지는 것은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의 삶 속에 정말 주님을 의식하는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이다. 예배드리고 생활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말하고 행동할 때 주께 하듯 하나? 하나님을 의식하나?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님을 의식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서, 우리 목사들은 설교를 마친 다음에 성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말씀의 주인이신 주님을 우리가 의식하는가? 우리가 다시 한번 주님을 의식할 때 주님께서도 여러분들을 의식해 주실 줄로 믿는다.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많은 모임에 참석하고, 헌신 봉사, 헌금하고 굉장하다. 그런데 그런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께서 어떻게 보실까를 생각하기보다는 사람들이 날 잘 봐주지 않을까? 이럴 수 있다. 여러분들이 뭘 하든지 마음의 동기를 보신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을 의식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을 의식하며 살아갈 때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소중히 여기신다. 대표적인 사람이 다윗이다. 다윗이 골리앗에게 달려가는 모습, 그뿐 아니라 다윗은 정당방위로 사울에게 해를 끼칠 수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바보 같고 어리석게 보이나 그게 하나님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소중히 여기고 축복해 주신 줄로 믿는다.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소중히 여기시고 축복해 주실 줄로 믿는다”라고 격려사를 나눴다.
이어진 시간은 NC지방회장 고명천 목사(커넥트)와 김중규 목사(랄리제일침례)의 축사였다. 고명천 목사는 “어떤 분은 교회 성장의 비결로 네 글자를 이야기한다. ‘미인 대칭’, 다 잊어버려도 이것은 기억하면 좋겠다. 미인은 대칭적으로 생겼다는 말이 아니고 ‘미소로 인사하고 대화할 때 칭찬하자’는 말이다. 팬데믹 이후로 우리가 얼굴도 마음도 많이 경직돼 있다. 샬롯열린교회가 새로운 목사님을 모시고 이제 8개월째 달려오고 취임 예배드리며 귀한 일들을 향해 계속 달려가실 거다. 하나님께서는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을 만드실 때 하나님 너무나 기뻐하신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을 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리고 침례를 받고 올라오실 때도 너무 기뻐하셨다. 최윤석 목사님의 새로운 사역의 시작을 하나님이 너무나 기뻐하실 것 같다. 샬롯열린교회는 조재철 목사님과 함께 사역하시면서 10년간 위대한 부흥들을 경험했다. 지방회 수련회, 또 올해 정기 총회를 맡아서 할 때 이 교회가 감당해 준 사랑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계속해서 더 위대한 일들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목사님의 사역을 미소로 또 칭찬으로 감당해 주셔야 한다. ‘목사님 왜 그렇게 합니까’라는 이야기보다는 ‘목사님 사역이 힘드시죠. 목사님 사랑합니다. 목사님 존경합니다. 목사님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말 한마디가 교회를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다. 스바냐 3장 17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샬롯열린교회를 지속해서 기뻐하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어 김중규 목사는 “전에 랄리에 있었지만, 3년 전에 다시 랄리로 오게 됐다. 최윤석 목사님 사모님 축하드린다. 좋은 교회를 만나는 것이 엄청난 축복이고 샬롯열린교회 성도 여러분도 좋은 목사님을 모시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교회가 좋은 목사님을 만나는 것이 엄청난 축복이다. 최윤석 목사님은 10년도 더 전에 뉴송교회에서 본 적이 있다. 당시에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 후 게이트웨이신학교에 갔는데 강의를 하러 오셔서 되게 유능한 분임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뵙게 돼 너무도 감회가 깊다. 어떤 지역에 가면 ‘목회자들의 무덤에 오신 것을 축하한다’고 하기도 하는데 노스캐롤라이나는 목회자들이 무덤에서 부활하는 곳이다. 샬롯열린교회는 이름처럼 최윤석 목사님을 향해서 마음이 열려 있게 되시기를 축복하고, 최 목사님도 성도님들을 향해서 마음이 열려 있으시기를 축복한다. 우리도 맘의 문을 열고 기도의 문을 열고 열심히 응원하겠다. 다시 한번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축하했다.
축사 후 교회 이연수 장로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과 광고를 전달했고, 광고 후 결단의 찬양을 다 함께 부른 뒤 박인화 목사의 축도로 취임예배를 마쳤다. 예배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찬을 나누며 교제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 정취를 느끼면서 최윤석 목사와 함께 써 내려가게 될 샬롯열린교회의 이야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축하하고, 기뻐하면서 떠들썩한 큰 잔치를 만끽했다.
/ 미주=채공명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