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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받고, 게도 잡고” 조침협 목회자 여름 가족수양회 성료 

“은혜받고, 게도 잡고” 조침협 목회자 여름 가족수양회 성료 

강사 이행보 목사 통해 말씀에 은혜받고, 목회 리더십 재충전 

조지아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흥직 목사, 조침협)는 지난 7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조지아 동남부 해변 부근의 St. Simon Island에 있는 Epworth By the sea Retreat Center에서 목회자 가족수양회를 개최했다. 

당초 뉴올리언스신학교의 목회학박사과정디렉터 이종길 교수를 강사로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하여 임원들이 직전총회장 이행보 목사(내쉬빌연합침례, TN)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흔쾌히 받아들여 이번 수양회가 은혜 가운데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다. 

긴 시간을 달려 전체(자녀 포함) 33명의 목회자 가정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양회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개회예배가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전웅제 목사의 뜨거운 찬양인도로 은혜로운 경배와 찬양의 시간을 가진 후 회장 김흥직 목사(사바나한인침례)가 환영의 시간을 이끌었다. 김 목사는 “우선 귀한 말씀을 전해주기 위해 내쉬빌에서 9시간을 달려오신 이행보 목사님 내외분 감사하고 자녀들 참석해줘서 감사하다. ‘감동이 있는 교회는 첫인상이 다르다’는 책을 읽는데 성도나 목회자, 교회는 경쟁의 대상이 아니고, 함께 협력할 대상이며 경쟁상대는 세상이다. 세상과 싸워야지 쓸데없이 이웃교회와 이웃 목회자와 경쟁하고, 같은 교단의 목회자를 맘 상하게 할 필요가 없다. 준비하면서 새벽기도회에서 매일 기도했고, 임원들도 많이 기도했다. 함께 모여서 맘의 얘기도 나누고, 서로 힘과 격려가 돼 하반기 사역을 잘 감당하는 수련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나눈 후 개회기도를 인도했다. 

기도 후 강사 이행보 목사가 나와 “희락의 열매를 맺으려면”(빌 4:4)의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다. 이행보 목사는 말씀을 통해 “예수 믿고 갖는 기쁨이라는 것은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기쁨이다. 기독교인의 3대 생활 강령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이다. 기뻐하라는 것은 주님의 명령이다. 우리는 이미 죽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과거의 우리는 죽은 것이다. 재판받다가 죽어버리면 재판이 끝나버린다. 죽었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는 순간 거기서 벗어나는 것이다. 우리의 심판대는 책망이 아닌 칭찬만 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것만 해도 기쁨이 샘솟지 않나? 기뻐하는데 열매가 있어야 한다. 기쁨의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희락의 열매를 맺으려면

주 안에 거해야 한다: 사도바울은 감옥에 있으면서 기뻐하라고 한다. 바울은 건강, 물질, 매임 등의 문제 속에서도 기뻐하며 산소망을 가졌다. 대형교회 목사의 상이 클까, 어려운 가운데 목회한 사람에게 더 큰 상을 주실 수 있다. 하나님은 숫자로 판단하지 않으신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앞에서는 작은 일이다. 아무리 대형교회 크게 했다고 해도 작은 일이고, 어려운 환경에서 더 상이 크다는 것을 잊지 말라. 같은 목회자끼리도 교인이 몇 명이냐고, 예산이 얼마냐고 묻는데 당신이 목사냐고 묻고 싶다.

성령 충만해야 한다: 성령충만은 다른 말로 하면 말씀 충만이다. 몸이 약하면 보약을 먹으면 되는데, 우리의 보약은 기도와 말씀이다. 성령충만 받기를 원한다면 말씀을 가까이하라.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아야 한다: 시편 90편은 모세가 썼다. 12명의 정탐꾼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보고가 거의 부정적이니 모세를 때려죽이고 다시 애굽으로 간다는 상황이다.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나를 내일이면 쫓아내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나? 이러니 모세가 모세인 것이다. 우리가 이랬으면 좋겠다. 이름도 빛도 없이 맡겨준 영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 나라에 가서 썩지 않는 면류관을 받을 줄 믿는다. 초대 교인들 죽어가면서도 기쁨을 잃지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을 뺏기지 말자”라고 전해 큰 은혜와 울림을 주었다. 

예배 후에는 이재위 목사(락스프링스한인)가 인도하는 레크레이션 시간이 있었다. 레크레이션 시간은 같은 지역에서 서로 알고는 지냈어도 남녀노소 서로가 마음의 문을 열고 알아가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주었다. 총무 최명훈 목사의 광고 시간이 있었는데 참석한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고, 특별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격려금을 전달했다. 

다음 날 오전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조지아주총회(GBMB)의 Mark Marshall 부총재가 참석해 GBMB의 상황과 사역을 소개하고, 향후 조지아주 한인 교회 사역을 후원하고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하는 등 한인침례교회와의 협력에 대해 나누면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통역으로는 GBMB Korean Representative 최병학 목사(그레이스아틀란타)가 수고했다. 이후의 시간은 자유시간으로 참석자들은 해수역이나 게 잡이 등의 시간으로 쉼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후 집회는 이행보 목사가 “교회를 세우는 목회리더십”의 주제로 말씀을 나눴다. 이 목사는 “가정도 그렇고 어디서나 리더십은 있다. 경영자(목회자)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리더십이고, 자기가 그런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리더는 성격이 사교적이고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링컨과 간디는 성향이 둘 다 내향성이었다. 리더십의 기초는 성품이지 카리스마가 아니다. 성품이란 어두움 가운데서 아무도 나를 보지 않을 때 나타나는 모습이다. 리더십은 배울 수 있다. 배움을 중단하는 때가 바로 지도하기를 멈추는 때이다. 성도들이 우리 목사님은 배우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서서히 떠나게 된다. 소수의 목회자가 전체 교인들의 필요를 만족스럽게 채워주는 일은 불가능하다. 사도들은 평신도들과 사역을 나누어 가졌다. 예루살렘교회는 성도 중에서 영적 지도자의 자격을 세웠다. 초대교회에 구제 사역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집사를 세우는 데 헬라파 집사를 세우고 히브리파 집사 쪽이 더 강하니까 히브리파 4명, 헬라파 3명 이렇게 할 거 같은데 집사를 뽑을 때 헬라파로 다 뽑아버린 것이다.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그룹에 꼭 껴 넣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초대교회가 지혜로웠다. 하나님의 작전계획은 목회자 + 평신도 = 팀(TEAM)이다. 목회자가 자기만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를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면 안 따라오게 된다. 영적 리더십은 성취해야 할 목표라기보다 오히려 개발되어야 하는 생활 양식(Lifestyle)이다. 평소에 영 관리, 혼 관리, 육 관리를 잘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리더십을 꼭 가져서 우리 자신도 하나님 앞에 상급을 받고, 우리가 섬긴 성도들도 하나님 앞에 상급을 받고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도전했다. 

은혜로운 시간을 가진 뒤 시간에 맞춰 야식이 도착했다. 참석자들은 야식을 먹으며 밤늦도록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마지막 날은 폐회 예배에서 이행보 목사는 로마서 14장 17, 18절의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씀한다.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 믿는 공동체 안의 하나님 나라를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 마음, 우리 가정, 우리 교회가 천국을 이루면서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목회자가 행복해야, 교회가 행복하다. 가정은 가장이 행복할 때 모두가 행복하게 된다. 우리 마음에 기쁨이 넘치니, 우리가 속한 공동체도 천국이 된다. 천국은 죽어야만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천국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마지막까지 은혜를 끼쳤다.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

회장 김흥직 목사는 “여러 어려움으로 모이기가 어려웠지만, 이렇게 오신 것이 여러분 때문에 힘이 난다. 새로운 후반전, 새로운 회기 연도를 출발하면 좋겠다”고 격려한 뒤 기도하므로 수양회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수련회는 마쳤지만, 각 가족들은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낚시와 게잡이로 좀 더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참석자들은 쉼과 교제, 은혜의 시간이 균형 있게 잘 갖춰진 좋은 가족수양회였다며 멀리서부터 달려와 함께 해준 강사 이행보 목사 내외와 준비로 수고한 임원들과 스태프, 또한 멀리서 찾아와 격려해 준 Mark Marshall 부총재와 후원해 준 조지아주총회(GBMB)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목양지로 걸음을 옮겼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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