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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운 학창시설… 반갑다 참신대 동문아”

“아 그리운 학창시설… 반갑다 참신대 동문아”

2023년 5월, 한국침신대 개교 70주년 미주 총동문선교대회 개최

신임 회장으로 김영하 목사, 부회장 김민수 목사, 총무 여환종 목사 선출 


“진리‧중생‧자유” 침례신학대학교 미주총동문회(회장 심윤수 목사, 동문회)가 지난 1월 23일(월)~25일(수)의 일정으로 애틀랜타(GA)에 소재한 세광침례교회(최기철 목사)에서 미주 총동문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새 시대를 위한 Power 목회”라는 주제 아래 강사로 정태회 목사가 초청됐다. 정태회 목사는 사우스웨스턴에서 구약학으로 Ph.D. 학위를 받아 Faith Evangelical College & Seminary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존 맥스웰 단체에서 공인받은 리더십 강사이다. 현재는 복음전도자로서 선교단체 DCMi를 설립해 전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 대회 첫날 

대회는 오후부터 등록받고, 세광침례교회에서 준비한 저녁 만찬으로 시작됐다. 박유수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저녁 식탁에서부터 반갑다며 훈훈한 교제가 이어졌다. 그리운 동문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반가운데,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동문선교대회가 열리지 못했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 

식사 후 강효열 목사(아틀란타서광, GA)의 찬양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회장 심윤수 목사(은혜중심, GA)의 사회로 진행돼 총회장 이행보 목사(내쉬빌연합침례, TN)가 “시련이 자랑이 되도록 극복하자”(약 1:2~5)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행보 목사는 말씀에서 “시험 대신에 시련을 말할 때 도미키언이라는 말을 쓴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밝힌다는 의미다. 목회하면 크든 작든 시련을 겪는다. 어떨 때는 목회를 그만두고 싶은 좌절감이 들기도 한다. 소리를 안 내서 그렇지, 우리 안에서는 아우성이다. 밑바닥까지 내려가면 믿음이 진짜인지 아닌지 거기서 판가름이 난다. 하나님께 부르심과 사명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하나님 앞에 그것을 포기하는 분들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믿고 그 자리에 갖다 놓았는데, 우리는 포기하려 하고 그들과 싸우려고 한다. 하나님이 다 하신 것인데 우리는 때로 원망 거리로 삼고, 왜 저 사람을 붙여주셔서 힘들게 하시나 생각한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테스트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에게, 나에게 있다. 제대 후 군대 가서 가장 힘들게 군생활한 사람이 군대 얘기에서 승자가 되듯 큰 교회 목회 부러워 말고, 개척교회에서 힘들고 어렵게 고생하고 버틴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했다고 소리 들을 수 있다. 목회가 더 어려워지는데, 힘내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관심이 있으시다. 시험을 잘 통과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자로 만드시기를 원하시는 데 거부하지 말고 잘 받아들여서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썩지 않는 면류관 받아서 주님께 다시 돌려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계속해서 주강사 정태회 목사의 주제강의가 이어졌다. 정 목사는 “안 믿는 사람들과 믿는 사람들로부터의 공격을 피할 수 있어야 파워 미니스트리를 할 수 있다. 17세기 기득권자가 된 교회를 향해 교회 변화를 위한 1차, 2차, 3차 대각성운동이 일어났다. 복음주의를 탄생시킨 것은 영적 대각성이었다. 영적 대각성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회심’일 것이다. 복음주의의 가장 중요한 주제가 ‘회심주의’였다. 또한, 회심에 끝나지 않고, 변화된 사람이 자신과 자신이 속한 가정, 직장, 사회개혁으로 나타나 행동주의로 연결됐다. 20세기의 복음주의의 상황은 어떤가. 첫째는 서구 교회가 세속화되기 시작했다. 19세기부터 자유주의 신학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미국 대학과 신학대학에 자유주의가 들어오면서 신학계가 세속화됐다. 진화론과 고등비평 등이 교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개신교의 근간이 뿌리째 위협을 받았다. 기독교의 진리를 변증해야 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이 닥치자 기독교의 신앙이 분화된다. 근본주의, 복음주의, 오순절주의가 등장한다. 근본주의는 진화론, 무신론을 마귀의 장난으로 여기며 이성적인 토론을 하지 않고 이성적 토론을 배제한 전투적 투쟁을 했다. 진리가 왜 진리인지 설명하기보다는 믿으면 알게 될 거라고 했다. 근본주의는 이성적인 설명을 가지고 신학적, 윤리적, 사회적으로 싸우는 대신에 고립해버렸다. 신복음주의자가 나왔다. 복음적인 보수신앙을 유지하면서 반지성적인 근본주의를 반대한다. 기독교를 예수 믿고 구원받고 천국 가라고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 땅에서의 소명을 완수하라고 19세기 기독교는 그렇게 가르쳤다. 20세기의 실패는 근본주의는 사회에 적대감을 가졌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멀어질수록 더 훌륭한 크리스천 같은 인상을 줬고 가르쳐왔다”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복음주의를 설명했다. 

정 목사의 강의 후에는 김영하 목사의 인도로 동문의 자기소개가 있었고, “Power Ministry: 하나님이 돌파하실 때 올라타라(행 28:1~10)”의 제목으로 특강이 이어졌다. 김영하 목사는 “바울은 멜리데에서 무엇을 했나? 나무를 주으러 갔다. 어느 날 바울이 모닥불 쬘 때 사람들을 얻게 됐다. 바울이 뱀에 물려도 안 죽잖나. 무슨 난리가 나든지 해야 하는데, 죄인이 갑자기 신이 됐다. 독사에게 물리면 죽어야 하는데 안 죽잖나.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로 펄펄 끓는 마음이 있다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씹어도 우리는 망하지 않는다. 그것을 못 참아서 그렇지, 그것을 견뎌내면 존경할만한 목사가 되는 것이다. 바울이 병도 고치고, 눈에 띄고 사람들도 고치면서… 하루 이틀 276명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겠지만, 겨울이 다 지나가도록 호의를 베푸는 것은 쉽지 않다. 바울은 물에 빠진 생쥐의 모습으로 멜리데에 도착했지만, 하나님이 일하실 때 올라탔다. 장작 줍는 것부터 했다. 안 해도 될 일을 하면서 그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지 몰랐고, 자기가 자기 일을 한 것인데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올라타게 된 것이다. 마당이라도 쓸고, 카펫이라도 닦으면… 그 자리가 하나님이 일하시는 자리라고 믿는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 올라타는 능력도 베풀어주시는 줄 믿는다.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은 목회가 아니다. 우리의 목회는 없고, 주님의 목회만 있다고 믿는다. 조건이 맞아야만 형편이 맞아야만 그 일을 한다? 그러려면 비즈니스를 해야지, 왜 목회하는가. 가시가 변해서 장미가 되게 하는 것이 목회인 줄 믿는다. 긴 목회 아닌 한국 8년, 미국 20년 목회에서 느낀 간증이다. 목회하면서 상처도 받고, 슬프기도 하지만 옆에 동문, 동역자들이 있다. 그 눈물, 이해 못 하는 것이 아니잖나. 하나님이 일하실 때 같이 올라타기를 원한다. 이번 3일 동안 위로하기를 원한다. 동문 된 기쁨을 안고 하나님이 일하실 때 다시 올라타는 동문이 되길 바란다”고 간증을 겸해 은혜를 나누고, 합심 기도회를 인도해 큰 은혜의 시간이 됐다. 이어 동문회총무 김민수 목사의 광고로 첫날의 일정을 마쳤다. 

■ 대회 둘째 날 

둘째 날 오전은 경건의 시간으로 하루의 문을 열었다. 채공명 목사(미주침례신문)의 찬양인도 후 임연수 목사(생명나무침례, 원로, GA)가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딤전 4:1~13)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는 “목회지로 나가는 나를 안타깝게 여기셔서 디모데서를 주신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힘들 때마다 디모데서를 읽는다. 본문에 디모데의 약점 연소함이 나온다. 우리에게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지 않나? 나는 겁이 많은 사람이라 늘 두려움으로 기도하고, 두려워서 기도했다. 목회자는 자기의 연소함을 미리 찾아내고 준비하는 것이다. 바울은 젊은 동역자를 두고 가면서 젊은 동역자, 후배에게 이런 말을 한다.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자기 계발을 하라’는 것이다. 영적인 훈련과 경건을 쌓으라는 것이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말도록 믿는 자에게 본이 되도록 하자. (동문회에서) 옛날 얘기하니 공감대가 생긴다. 동문회가 혼자 연소함을 극복하지 못할 때 서로 도우면 더 풍성해질 줄 믿는다”며 은혜를 나눴다. 

계속해서 정태회 목사의 특강이 이어졌다. 정 목사는 어제에 이어 “1974년에 로잔에서 선교대회를 빌리 그래함 목사가 개최했다. 150개국에서 지도자들이 모였고, 이중 절반이 비서구권이었다. 남침례교단은 가장 큰 교단이 아니다. 오순절교단은 5억이다. 로잔대회의 주제는 대위임 명령을 우리 시대에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였다. 기획과 진행 과정에서 전에 없었던 주제가 드러났다. 그것은 미전도종족에게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인데 미전도종족이라는 단어도 없을 때였다. 복음을 전해야하는데 라틴아메리카 교회 지도자 중심으로 급진 제자화와 사회 정의 문제가 대두됐다. 로잔대회의 특징은 비서구 지도자의 목소리가 처음 세계에 들렸다는 점이고, 존 스토트가 15개의 로잔 언약을 쓰면서 굉장히 잘 알려졌다. 그런데 복음주의자들이 깜짝 놀란 것이 5항에 들어갔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남미인이 원했던 것/ 19세기 복음주의)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사회적인 책임없이 그들만의 천국을 강조한다고 지적한다. 사회 개혁이 전도사역의 맨 중앙에 오도록 하셨다. 로잔대회 이후에 복음주의는 완전히 새로워졌다. 복음주의는 서구 기독교인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으며 세상의 빛, 세상의 소금을 만드는 것이 제자훈련의 목적이 됐다. 사회참여는 자유주의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복음전도와 사회참여는 동전의 양면이다. 그 후 1989년 마닐라에서 로잔 언약2가 발표됐다. 거기서는 조용기 목사가 주강사중 한 사람이었다. 이제는 오순절이 대두된 것이다. 두 번째 결정은 세컨 클래스라고 생각한 오순절주의자들이 주류로 성장했다. 인정하고 함께해야 한다. 89년 대회 이후에 워낙 빨리 바뀌므로 처음 할 때는 매년 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시대가 빠르게 바뀌니 2010년에 남아공에서 제3 로잔대회가 열렸다. 다시 2024년에 제4차 로잔대회가 작년 여름에 발표됐는데 내년 9월에 서울에서 열린다. 5천~1만 명이 모일 거로 생각한다. 파워미니스트리를 생각한다면 오순절화 현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정통 교단뿐 아니라 자유주의 교회와 가톨릭에도 은사주의가 침투했고, 신사도운동이 나타났다. 내가 신사도를 비평한다면 ‘만일 계시를 아직도 주신다면, 왜 사도와 선지자가 필요한가? 목사에게 주실 수 있는데….’라고 말할 것 같다”라며 기독교 근대사의 변천 속에서 복음주의를 설명했다. 

오전 강의가 끝난 뒤 소그룹으로 나눠 강의나 설교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나눴고 오후 시간에는 휴식이 주어졌다가 저녁 식사 후 정태회 목사의 저녁 강의가 계속됐다. 정 목사는 “이제는 일시의 파워 변화가 아니라 점진적인 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지금의 시대를 포스트 모던이라 한다. 포스트모던은 이성보다는 감성과 체험을 강조하고, 삶 자체와 관계를 강조한다. 동문회에 젊은 목회자가 모이려면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더 효과적으로 초청하는 것은 관계를 통해서 초청하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 모인 것은 관계 때문이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관계가 중요하다. 코로나를 거치며 새 시대는 탈 세계화이다. 앞으로는 대형교회가 점점 줄어들고 자꾸 작아질 거로 생각한다. 디지털화 이후에 돌아오지 않는 성도도 많고, 지금은 노인목회가 중요한 과제다. 새 시대 복음주의는 오순절주의적 파워 사역이 필요하다. 그러나 귀신 쫓는 쉬운 방법은 정결하고 성결된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바퀴벌레가 나타날 때마다 잡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치우니까 바퀴벌레가 없어진다는 원리다. 21세기는 성도의 성화된 삶이 중요할 것이다. 새 시대 파워 목회의 초점은 퀄리티에 맞춰져 있어야 한다. 새 시대든 헌 시대든 교회 사역을 주도하는 것은 목회자이다.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저녁 강의 후에는 다 함께 한국의 침신대총장대행 김광수 교수와 ZOOM 온라인 미팅으로 모교의 최근 소식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학부 신입생 모집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 때부터 신입생이 줄기 시작해서 원래 학부 입학정원이 400명인데 정원 자체가 180명 정도로 줄었으며 그 180명도 다 채울 수가 없는 상황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는데, 학령 인구가 감소와 안 믿는 학생들도 포함하는 입시가 아니라 기독교인 전형이라 어렵고, 침례교뿐 아니라 다른 교파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교회에서 자란 학생들을 받아서 길러내는 학교인데 코로나를 거치며 교회의 학생부가 많이 줄어서 자연히 신학교 지원자가 줄게 됐다. 그럼에도 침신대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돌파해서 소명 받은 자녀들을 일꾼으로 길러내는 신학교가 되도록 기도해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학교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동문들은 김 총장대행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합심해서 학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올해는 침신대 개교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한국의 침신대 총동문회장 강신정 목사는 “먼 미국 땅에서 자랑스런 침신 동문으로 활동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2023년 5월 15일(월)~17일(수) 2박 3일의 침신대 70주년 기념행사에 동문들을 초대합니다.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인사하며 ▲ 행사 기간 동안 숙식 제공 ▲ 주일예배, 주일 저녁 예배, 수요일 예배 강단교류 ▲ 동문의 밤 순서 배정 ▲ 개교 기념 예배 축사 ▲ 동문회 운동회 참여 ▲ 학교 투어 등을 제안하면서 많은 동문이 모교 70주년 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초청했다. 

계속해서 강태광 목사(월드쉐어USA대표)가 나와 사역을 소개했다. 강태광 목사는 “다시 목회한다면 이런 부분을 보강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인문학이었다. C. S. 루이스는 모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인문학자였다. 39주 동안 쓴 칼럼을 모아서 낸 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이 난리가 나 영국을 뒤집어 놓았다. 기독교 인문학책을 집필하고 있는데 세상을 향한 우리 메시지의 채널이 될 수 있다. 글쓰기를 도울 수 있고, 글을 낼 수 있는 통로를 소개할 수 있다. 또한, 30년 후의 일을 고민하면서 목사님들이 멘토링이 필요하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데 멘토링만이 가능하다. 목회도 배우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서 목회자를 멘토링 할 수 있는 툴을 만들고 있다. 좀 더 넘어가면 신학교, 10대에 좋은 멘토 그룹을 소개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아이티, 수리남, 우크라이나… 우리가 섬겨야 한다. 우리 다음 세대가 섬길 힘이 없다. 내 한국 모교는 굉장한 미션 스쿨이었다. 1,800여 명이 모여서 예배드릴 때 600명 넘게 성가대였다. 모교회 초청받아서 예배드리러 갔는데 작은 클래스에 믿는 학생 한두 명이 있었다. 월드쉐어USA가 진행하는 사순절 나눔을 위해 동참해주시기 바라고, 기회가 되면 이런 사역들을 통해 함께 세상을 섬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총무 김민수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둘째 날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 대회 셋째 날 

대회 마지막 날 경건의 시간에는 증경총회장 반기열 목사(인디아나폴리스한인침례, IN)가 “새 역사의 시작에서”(삼상 2:1~2)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반기열 목사는 “새 역사의 시작은 한나의 통곡으로 시작된다. 한 여인의 슬픈 얘기가 뭐 그리 대단하겠나. 그런데 한 몸부림의 기도를 통해서 한 시대의 시작이 탄생한다. 한 가정을 택해서 어두운 이스라엘이 다시 꿈꾸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한나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셨다고 여겼다. 하나님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아픈 슬픔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목회자와 교회는 늘 자녀를 낳아야 한다. 팬데믹 이후에 일어나기를 원하는 것이 주님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다시 일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새 역사를 시작하시기 바란다. 새 시대를 여는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은혜를 나눴다. 

경건의 시간 후에는 정태회 목사의 보강이 있었고, 이어 동문회 정기총회가 있었다. 회장 심윤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23명의 회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회의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임원 선출이 진행되는 중간의 시간에 모재한 목사(존스보로한인침례, 음악, GA)가 특송으로 은혜를 끼쳤다. 신임원으로는 회장에 김영하 목사, 부회장 김민수 목사, 총무로 유훈 목사가 선출됐으나 추후 논의와 추천을 거쳐 여환종 목사(생명의강, nCA)가 총무를 맡기로 했다. 감사로는 심윤수 목사, 최기철 목사가 선출됐다. 다음 정기총회와 동문선교대회 장소 선정은 임원단에서 논의해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심윤수 목사는 끝인사로 “많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팬데믹 이후이고 메릴랜드에서 모이려고 하다가 여러 사정과 어려움이 있었는데, 교통과 준비가 용이한 애틀랜타에서 하게 됐다. 최기철 목사님께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정말 바쁜 중에도 정태회 목사님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준비로 수고한 총무 김민수 목사님 감사하다”며 여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폐회 예배는 강효열 목사의 찬양인도, 김민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돼 송준영 목사(리스빌한인침례, LA)가 기도하고 심윤수 목사(은혜중심, GA)가 “하나님의 능력으로”(엡 1:19~23)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심 목사는 말씀을 통해 “첫째, 하나님의 능력은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입니다.(엡 1:20) 둘째, 하나님의 능력은 낮은 자를 높이는 능력입니다.(엡 1:20-22)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능력은 공허한 자를 충만케 하는 능력입니다.(엡 1:23)”라며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 목회할 것을 강조했다. 

김연욱 목사(콜롬비아은혜침례, SC)의 축도로 사흘간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참석자들은 동문들을 만나서 반가운 시간을 가진 것이 가장 기뻤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히 말씀과 강의, 간증의 모든 내용이 좋았을 뿐 아니라 배분이 좋아서 골고루 영적인 도전을 받았으며 호텔과 라이드, 식사 등이 풍성하고 잘 준비돼 불편함 없이 재충전되는 시간이었다고 임원과 준비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각자의 사역지로 떠났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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