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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사운드의 이민교회 음향이야기(35)
우리 교회에 필요한 음향 장비 무엇부터 생각할까?

<span style=" font: bold 0.8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리빙사운드의 이민교회 음향이야기(35)</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우리 교회에 필요한 음향 장비 무엇부터 생각할까?</span>

이재호 대표(리빙사운드, 미주)

우리 교회에 필요한 음향 장비 무엇부터 생각할까?

최근 한 이민교회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어제 오후에 로컬 오디오 상점(기타센터)에 가서, 모니터 스피커 4대를 사 왔는데, 연결을 마치고 딱 한 번 소리를 내보았는데, “펑”하는 노이즈가 한번 나더니, 산 모니터 스피커가 전부 나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어떤 모델을 구매했고, 어떻게 연결했는지를 자세히 여쭈어보니, 스피커로만 보내야 할 파워앰프의 출력을 파워내장형 스피커를 구입해, 파워앰프 출력을 다시 파워앰프의 입력단자로 잘못 연결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다른 예로는, 무선마이크를 샀는데, 약 400불 미만으로 8대 채널이나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만족해서 같은 모델로 2세트를 샀다는 것이다. 근데 막상 사용해보니, 그중 절반 이상이 노이즈가 타고, 소리가 끊기는 등 무선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 모델 2세트를 동시에 사용하면, 두 개의 마이크에서 같은 신호가 잡혀서, 1세트는 전원을 꺼 놓을 수밖에 없다는 문제였다. 이 또한 무선마이크의 주파수 선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가변 주파수가 아닌 고정주파수로 같은 주파수대를 가진 모델을 산 이유에서이다.

음향을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가 적은 교회관계자 분들이, 정작 예배미디어를 위해 사용을 해야하는 장비들은 대부분 프로페셔널 장비들이며, 구입시에도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장비구성과 선택은 구입한 기계뿐만 아니라 함께 연결한 다른 장비들에도 무리를 주게 되므로, 기본적인 음향지식을 갖추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인 음향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있어 신호의 입력부터 출력까지 크게는 4가지로 분류되며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폰 / 사운드보드(믹싱콘솔) / 파워앰프 / 스피커 등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4가지의 음향시스템 구성 중, 장비구입 시 고려해야 할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1. 마이크로폰(Microphone)

마이크로폰은 아는 그대로 음원에서 발생되는 소리의 에너지를 전기적인 신호로 대체하여 사운드보드(MixingConsole)에 입력신호를 보내주는 가장 기초적인 장치를 말한다. 마이크로 폰의 경우 작동원리에 따라 몇 가지의 종류로 구별이 되는데 교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타입으로는 ⓵다이내믹 마이크(Dynamic or Moving Coil mic) ⓶콘덴서 마이크(Condenser) 등이 있고 신호를 보내는 케이블 사용 유무에 따라, 유선마이크와 무선마이크로 구별하여 지칭한다.

일단 마이크 구입 시, 내가 사용할 마이크 어떤 타입일지를 이해하고 구입해야 한다. 교회 음향의 경우, 크게는 설교/ 찬양팀 보컬 / 악기 수음용 마이크 / 성가대 마이크 / 오케스트라 마이크 / 앰비언스 마이크 등등 각 목적에 맞는 마이크 구입이 필요하다. 각 마이크의 스펙을 참고해서 구입하면 좋은데, 이중 반드시 비교 고려해야 할 부문은 각 마이크 다른 “입력감도” / 음원과 거리에 따른 “거리계수” “수음력” / 음원을 수음하는 방향을 결정하는 “지향성” 등이다. 설교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대어 사용할지, 강대상에 부착해 최소 1피트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할지, 설교 모니터 스피커를 강대상 좌우로 설치할지, 앞쪽으로 설치할지 등등, 교회 상황과 사용 목적에 따라 마이크 선정에 따른 기준이 많이 달라진다. 만일 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구입할 경우, 하울링 문제, 노이즈 유입 문제, 음질의 상쇄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다.

무선마이크의 경우는, 지난 컬럼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부문은 “주파수 매니지먼트”이다. 일단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우리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서 TV/ 라디오와 같은 간섭 주파수에서 가장 자유롭고, 선택폭이 넓은 대역이 어디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주파수 밴드를 가진 마이크를 선정해야 한다. 또한 구입 시, 가능한 주파수를 가변할 수 있는 선택폭이 많은 모델을 추천하다. 만일 선택폭이 한정되어 있거나, 고정주파수 이미 제작되어, 주파수 밴드를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없는 모델이라면, 실제 교회에서 많이 제한이 따르거나,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다.

2. 사운드 보드(Sound Board)

사운드 보드는 구입 시, 사용할 입력채널과 출력수를 먼저 고려하는데, 그 외에도 양질의 소리로 확성하는데 필요한 좋은 프리앰프(Preamp), 원하는 음색을 잘 조율해서 필터링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 (EQ) 그리고, 시그널의 왜곡률이 적은 프로세싱 관리 등 여러 면에서 구입 시 검토해야 할 부문이 많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콘솔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입력과 채널 수들은 상황에 맞게 확대 혹은 축소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고, 잔향기(Reverb)나 자동음압조절기기 (Compressor) 등과 같은 효과기들이 아웃보드가 아닌 사운드보드에 소프트로 프로그래밍 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이런 전문적인 옵션을 다 비교해보고, 가장 적합한 사운드 보드 구입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자문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3. 파워앰프(Power amp)

파워앰프 구입에 있어, 필자가 문의를 받을 때, 교회가 집중하는 부문은 “출력매칭”인 듯하다. 우리 교회에서 이런 모델의 스피커가 있는데, 이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 출력을 어느 정도 이상으로 맞추어서 사용해야 하는지 모델을 추천해달라는 문의가 많다. 좋은 차로 만족할 만한 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엔진이 장착되어야 함이 당연하듯, 파워앰프 또한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 충분한 출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다만, 스피커 출력뿐 아닌, 스피커를 어떻게 구성하여 앰프와 연결함에 있어, 저항값의 변환(임피던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저항이 커지고 작아짐에 따라 앰프의 신호출력레벨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스피커의 수량과 구성, 사용 여부에 따라 이 저항에 변수가 생겨, 파워앰프는 과도한 프로세싱으로 과열되거나 열화문제가 생길 수 도 있다. 아울러, 출력만 고려한 채 파워앰프 내부 파트의 입출력 전환/증폭/왜곡율 등 신호처리능력을 무시하게 되면, 출력만 충분할 뿐, 좋은 스피커의 구동을 제대로 받추어 주지 못해, 기대 이하의 사운드를 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4. 스피커(Speaker)

스피커 구입 시, 가장 많은 질문이, “우리 교회가 몇 석 정도 수용되는 면적을 가지고 있는데 적당한 스피커를 찾고 싶다” 이다. 스피커 구입 시 우선 고려해야 할 부문은 우리 교회 면적을 다 채울 수 있는 “출력용량”이 아닌, 우리 교회 형태에 맞는 “타입”이다.

모든 성도분들이 어느 자리에서든 고른 음압과 음질을 청취할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스피커의 위치, 설치방법 등을 고려할 때, 스피커 출력보다 중요한 것이 스피커의 음의 방사타입과, 수평/수직 지향각도, 거리에 따른 음압전달 그리고 주파수의 재생범위 등이다. 즉, 큰 출력의 스피커가 아니더라도, 적합한 타입과 위치선정이 뒷받침된다면, 훨씬 선명하고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낼 수 있으며, 각 스피커의 위치와 수량도 교회 예배당의 형태와 사용목적에 따라, 다르게 선정 및 설치가 고려된다. 즉, 전문적인 자문을 통해, 우리 교회에 가장 적합한 스피커 타입과 설치방법을 파악하고 난 후, 구입을 진행하는 것이 올바르다.

리빙사운드는 달라스에 위치한 교회 음향/영상 전문 컨설팅회사로 교회 미디어 지원 팀을 운영, 장비 결함 및 사용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교회를 위해 무료상담 및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장비 구입 및 세팅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www.thelivingsound.com / 214-674-8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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