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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 사무총회서 96% 찬성으로 최성은 목사 청빙 인준

지구촌교회, 사무총회서 96% 찬성으로 최성은 목사 청빙 인준

최 목사와 타코마제일교회, 혼란 극복 후 한 달 동안의 기도에 들어가

한국의 지구촌교회로부터 청빙제안을 받은
최성은 목사(타코마제일교회)

크리스천투데이는 지난 4월 11일 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가 제3대 담임목사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제일교회(WA) 최성은 목사를 청빙하기로 최종 인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재혁 목사가 지난해 9월 “케냐 선교사로 떠날 것”이라며 사의를 표명한 이후, 교회는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약 5개월 만에 새 담임을 선임하게 된 것이라며 교회 측에 따르면 그동안 청빙위는 전체 교인들 중 약 9천 명의 교인들이 응답한 18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빙 기준을 세워, 공모와 추천을 병행해 3차에 걸쳐 후보자 심사를 진행해 왔고, 지구촌교회는 “이중 공모가 아닌, 교계 명망있는 목회자 및 신학대 총장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최성은 목사를 설문조사와 비전을 통해 세운 모든 기준에 적합한 최종 적임자로 청빙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목회지원회의 만장일치 동의도 거쳐 지난 4월 7일 제직회와 사무총회(공동의회)에서 96%의 압도적 찬성으로 최종 인준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본보 취재에 따르면 현재 지구촌교회는 공식적으로 최성은 목사와 타코마제일교회에 청빙을 요청한 상태이며 타코마제일교회와 최성은 목사는 청빙 수락 여부에 대해 한 달 동안 하나님의 뜻을 구한 뒤 5월 중에 사무총회를 통해 결론을 지을 계획이다.

특별한 것은 최성은 목사가 자신은 타코마제일교회의 위임받은 담임목사로 있기에, 만약 지구촌교회가 공식적으로 청빙을 하더라도, 최성은 목사 개인이 아닌, 자신이 속한 타코마제일교회 전체에 함께 요청할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는 것이다. 큰 교회가 그보다 작은 교회의 목회자를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관점과 비전 안에서 ‘교회가 교회에게 요청’하는 형태인 것이다. 지구촌교회 역시 이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타코마제일교회가 최 목사와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뜻을 구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두 교회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모습 속에 건강한 청빙 문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지구촌교회가 최성은 목사를 청빙하는 과정에 다소 혼란이 있었다. 최성은 목사가 지구촌교회에 지원한 적은 없다. 그런데 지구촌교회가 아직 최성은 목사와 타코마제일교회에 청빙을 요청하는 결정을 하기 전, 지구촌교회 청빙위원회가 최성은 목사를 최종 청빙후보자로 의견을 모았을 시점에 한 언론에서 먼저 해당 내용을 청빙과 수락이 다 된 것처럼 보도하므로 최성은 목사와 타코마제일교회에 충격과 혼란이 온 것이다.

그런 일로 인해 타코마제일교회와 최성은 목사에게 힘든 시간이 있어, 평소 최 목사와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동료 목회자와 교우들이 걱정했으나 현재는 혼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기도에 집중하고 있다. 지구촌교회는 우리 침례교단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교회이기에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 한인 교계의 관심이 워싱턴주 타코마로 모아지고 있다.

최성은 목사는 한국의 침례신학대학(B.A)을 졸업하고,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학생부와 대학부를 담당하다가 지난 1995년 도미해 남침례신학대학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KY, 서든)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철학박사(Ph.D)를 받았다. 유학 기간에 같은 학교인 서든에서 최수진 사모를 만나 가정을 이뤘으며 최수진 사모 역시 교육학과 리더십을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취득한 재원(才媛)이다.

최성은 목사는 유학 도중에 미주 내 규모가 큰 교회에서 청빙 제의를 받았으나 기도 중에 사양하고, 하나님의 부름심으로 최수진 사모와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다리놓는교회’를 개척해 한인 1세와 2세는 물론 다민족 2세까지도 섬겨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타코마제일교회에는 9년 전 우리 교단의 리더인 문창선 목사의 후임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건강한 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최성은 목사와 최수진 사모 사이에는 딸과 아들 두 자녀가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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