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회를 가다 #2 텍사스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 KBFT ①
“총회 안의 작은 총회, 텍사스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 KBFT”
KBFT 제36차 정기총회 개최, 신임회장에 박규석 목사 선출
텍사스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명교 목사, KBFT)가 제36차 정기총회를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휴스턴 서울교회(이수관 목사)에서 “우리는 복음 안에 한 일꾼!”의 주제로 개최했다. KBFT는 텍사스 북부·중서부·남부 지방회 이렇게 3개의 지방회가 모인 텍사스 전체 연합회로 지난 해에는 북부지방회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이번에는 남부지방회에 속한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현재 북부지방회는 40개 교회가 중서부지방회 16개 교회, 남부지방회에는 17개 교회가 등록 돼 전체 77개 교회가 모인 큰 총회여서, ‘총회 안의 총회’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선교회나, 기관·단체 회원을 포함하면 더욱 규모가 커진다. 이번 KBFT 전체총회에는 47교회가 등록해 참석했다.
오후부터 등록을 시작하고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준비한 저녁만찬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서울교회는 최상급 스테이크와 멍게 등의 귀한 재료로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섬겼을 뿐만 아니라 식사중의 디너쇼를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첫날 저녁집회는 서울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은혜롭게 시작한 후 KBFT 부회장으로 섬기는 박규석 목사(주사랑)의 사회로 진행됐다. KBFT회장 이명교 목사(한빛)는 개회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잘 섬겨왔는데 성령의 지혜로 치유받고 회복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총회를 위해 장소뿐 아니라 많은 도움을 주신 서울교회와 이수관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회장으로서 총무님에게 감사하다. 꼼꼼하고 세밀하게 준비를 잘 해주셨다”라고 전하며 우리 총회 신임총회장 이호영 목사, 신임총무 강승수 목사, 전임총무 엄종오 목사 등 귀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정기총회 개회선언을 했다.
이어서 북부지방회장 김경도 목사(플라워마운드)가 대표기도를 인도하고, 남부지방회장 이수관 목사(서울)가 환영사를 전했다. 이수관 목사는 “남부지방회가 총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또 서울교회가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복음전도와 선교가 우리 침례교단의 귀한 정신이기 때문에 끝나고 돌아갈 때 그런 마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환영했다. 이어진 축사의 시간에는 Dr. Jim Richards(SBTC Executive Director)이 “KBFT와 주님 안에서 한 동역을 이룰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KBFT와 텍사스에서 함께 이루어가는 기쁨을 나누며 축하했고, 우리총회 총회장 이호영 목사는 “이곳 텍사스는 고향과 같은 곳이다. 1975년 3월 2일에 샌안토니오에 와서 군사훈련을 받았다. 목회를 시작한 것도 샌안토니오 텍사스이다. 서정구 목사님을 통해 사역에 대한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에 특별히 총회에서 사모님을 잘 섬기려고 준비하고 있다. 저녁에 최상급의 스테이크뿐 아니라 샌디에고에서도 볼 수 없는 멍게를 구해서 대접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는데, 이번 36차 총회를 맞이한 분들께 주님의 풍성한 은혜가 함께 하시길 바란다”라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85세의 갈렙을 상기한다. 텍사스에서는 어떤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서있는 교회들, 목사님들과 함께 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실 줄 믿는다. 우리 모두가 총대를 메고, 그리스도의 온전하신 뜻을 전 세계에 전하는 텍사스 주총회가 되시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계속해서 박치범 형제의 특별찬양으로 은혜를 더하고, 설교시간으로 이어졌다. 설교시간은 각 저녁집회에 두 강사가 말씀을 전해, 이틀 동안 저녁시간에 전체 4명의 강사가 풍성한 말씀의 은혜를 쏟아냈다.
박규석 목사는 “그동안 외부강사를 모시고 총회를 했는데 텍사스 내에서 목회를 참 잘하시고 영향력을 주시는 분들을 통해 도전을 받기로 했다”라며 첫 설교자인 서정구 목사(샌안토니오한인)를 소개했다.
서정구 목사는 말씀을 통해 “정규옥이라는 건축가는 어렸을 때의 추억의 집, 자기가 사는 현재의 집이 있고, 앞으로 출세해서 살고 싶은 꿈의 집이 있다고 했다. 이것을 교회로 생각해봤을 때, 추억의 교회가 있고,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가 있고, 표현을 잘 안하지만 이런 서울교회와 같은 곳에서 목회를 하고 싶은 꿈의 교회가 있을 것이다. 마음껏 꿈꾸자. 그런데 처음에 교회를 시작할 때는 애인과 같은 교회였다. 모든 것이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그런데 해보니까 애인과 같은 교회가 아내와 같은 교회로 바뀌어졌다. 주님 다음으로 눈치를 보는 것이 아내, 아내로서의 다양한 이미지가 교회와 같았다. 내년에 공식적으로 은퇴를 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교회에 앉아있으면 어머님 품 같은 교회로 이미지가 바뀌었다. 25년, 26년 그 스토리를 다 기억할 수는 없으나 어머님의 품과 같은 교회다. 그분이 품어주지 않았다면, 그분이 안아주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내가 있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는 가운데 두 달 동안 민수기를 묵상하면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모세는 대단한 리더인데, 민수기와 출애굽기를 통해 깨달은 것은 요즘의 부목사와 담임목사와의 관계,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와의 관계와 같은 끊임없는 이슈로 볼 수 있겠다. 아론과 모세, 모세보다 3살 위인 아론이 동생 모세와 동역하면서도 모세의 옆에서 부목사같이 섬길 수 있는 모습과 영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처음에 그렇게 아론이 40년 동안 작정했던 것도 아니고, 그런 인물도 안됐던 것을 잘 안다. 싹수부터 노란 아론이 어떻게 40년을 자기 동생을 부목사라는 위치에서 동역할 수 있었을까. 첫 번째는 출애굽기 32:32에서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옆에서 귀동냥으로 들었다. 목사의 이름과 직분을 가지고 교회를 독단적으로 치리하는 우리의 자세는 없는가? 담임목사 모세는 자기 이름을 지워달라며 이 백성을 살려달라고 하는 이 기도를 아론만이 아니라 우리도 들어야한다. 둘째는 민수기 3:3 나답과 아비후가 잘못된 제사를 드리다가 죽는 것을 본다. 여러분의 목회에서 자녀들이 이상한 짓을 해서 죽었다고 생각해보라. 성도들이 존경하겠는가. 당신 아들이나 제대로 가르치라고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아마 사표를 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불러주셨다는 것이다. 목사, 그 특권은 목사라는 직책의 특권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불러주시고 그 귀한 말씀을 맡겼다는 것 하나이다. 우리는 가져야 영화롭다고 생각하는데, 주님은 십자가의 때가 영화롭다고 하셨다. 교인의 숫자, 교회가 커야, 샐러리를 많이 받아야 영화로운 것인가. 텍사스만 해도 성도가 많은 곳, 적은 곳 얼마든지 비교할 수 있다. 민수기를 덮으면서 ‘세상에서는 큰 교회, 작은 교회 나눠질 수가 있지만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의 고백만큼은 둘째가 될 수 없다’고 고백했다. 교인이 많고 적음은 둘째문제다. 내 마음에 내 중심에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우리의 복된 특권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해 은혜를 끼쳤다.
이어진 주제설교2의 시간에는 복음을 만난 사람(요 3:1-5)의 제목으로 박영호 목사(새누리)가 두 번째 말씀을 전했다.
박영호 목사는 말씀을 통해 “방금 읽은 말씀은 ‘거듭남’에 대한 말씀이다. 니고데모와의 대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메시지가 발견이 된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3장 16절 이 주옥같은 말씀이 한 사람 니고데모에게만 쏟아부어주셨을까. 니고데모가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 소중한 말씀을 한 사람 들으라고 하셨을까. 우리는 좋은 예화가 있으면 아껴두지 않나. 니고데모는 오늘날로 보면 상원의원이나 국회의원 쯤 될 것이다. 예수님도 그 명성을 알정도로 탁월한 선생이었다. 그는 경건한 바리새인이었다. 관리이다. 다 갖춘 사람이다. 훌륭한 명성,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니고데모가 드린 향유는 3만 데나리온, 3천만 불이라는 금액이다. 임금님이 돌아갔을 때 수십 명이 모아서 드리는 돈을 낸 것이다. 이런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뭐라고 말하는가? 나사렛 촌사람에게 와서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교만하지 않고, 어떻게 자신을 낮출 수 있었을까, 자기도 선생이면서. 창피해서 밤에 찾아왔다는 설도 있으나 정말 존경하는 사람은 온 밤을 지새우며 배우는 풍습이 있었다. 그는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만 보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면서 복이 무엇인가, 내 삶 속에서 형제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세상 적으로 많이 가진 사람이 야단을 맞아가면서 예수님을 찾아오는 모습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기쁘셨을까. 니고데모도 분명히 무언가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훗날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위험한 상황에서 분위기 파악 못하고 혁명가로 죽었고, 저주받아 죽은 이 사람을 장례를 치르기 위해 나온 사람은 아리마대 요셉이었고 또 한사람은 이 니고데모였다. 니고데모는 ‘이 분은 나의 왕이시다’라는 고백을 한 것이다. 니고데모는 왕따를 당하더라도 주님의 말씀 때문에 변화됐다고 믿는다. 인자가 들려야할 것이라는 장대에 높이 달릴 것이라는 그날 밤의 그 말씀이다. 단 둘이 있는 그 밤에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하나님은 나 같은 사람을 사랑하셔서 그 아들을 저 장대위에 달아놓으셨고, 그 십자가를 보면서 생각이 났을 것이다. 그것을 보는 순간 근심걱정이 다 사라지고, 저분은 나의 왕이라고 생각하며 인생이 바뀐 것이다. 오늘날 우리 목회자들은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우리가 표현하는 사랑의 손길이 교회 안에 방황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삶을 바꿔 놓는 역사가 될 것을 믿는다”라고 전해 은혜를 끼쳤다.
광고시간에 총무 김상수 목사의 진행으로 회장 이명교 목사가 감사패를 전임 회장 서정구 목사와 총무 박규석 목사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고, 청소년 사역을 위해 정은경 사모(제자들)가 청소년 예배를 주관하고 있음과 어린이 사역에도 백동진 목사와 전도사가 수고하고 있음을 알라고 자리에는 없지만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함께 찬양을 부르고, 증경총회장 류복현 목사(킬린한인)의 축도로 첫날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 특별프로그램과 회무
다음날은 목회자와 사모가 그룹별로 모임을 가졌다. 운동그룹과 교제그룹으로 나눠 순서를 갖고 식사를 한 후에 3시 총회로 모였다. 또한 같은 시간에는 별실에서 사모세미나를 가졌다.
■ 신임원선출
회무는 회장 이명교 목사의 인도로 진행돼 특별한 쟁점없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각 부서와 위원회의, 총무 등의 보고와 각 지방회 보고가 있은 뒤 임원선출에 들어갔다. 남부지방회에서 KBFT부회장 박규석 목사를 추천해 회장에는 박규석 목사가, 부회장에는 북부지방회 현 회장 김경도 목사가 추천받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총무는 임기가 2년이어서 김상수 목사가 연임됐고 또한 현재 서기로 섬기는 정태호 목사가 다시 추천받아 선출됐다. 감사 선출에서는 공석이 되는 한자리를 위해 북부지방회 이병규 목사가 추천돼 선출돼 장요셉 목사, 이병규 목사가 감사로 섬기게 됐고, 협동총무로는 SBC의 텍사스주총회 코디네이터 김형민 목사(SBTC), 박성호 목사(BGCT)를 선임하므로 임원선출을 마쳤다.
신구임원교체 및 인사의 시간에 이명교 목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모로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시며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1년 동안 도움에 크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임회장 박규석 목사는 “KBFT에서 1년 동안 회장으로 섬기게 된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맡겨진 일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라며 분과위원장은 2년마다 바뀌는 데 올해가 바뀌는 해여서 분과위원장 선출을 위해 잠시 정회했다.
정회 후 각 분과위원장으로 ▲전도분과: 손해도 목사 ▲선교: 송명섭 ▲형제: 박영호 ▲교회사역: 서정구 ▲교회 음악: 류복현 ▲교회성장: 김태욱 ▲주일학교: 두지철 ▲영어사역: 이지승 목사가 ▲여선교회: 김미애 사모가 각각 선임됐다.
계속해서 신안건토의하기 전 신입회원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안건시간에는 전국총회도 시대에 맞게 오래된 회칙을 바꿨는데 우리도 회칙이 오래됐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어 토론의 시간을 갖고, 임원회에서 이것에 대해 논의한 뒤 상임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시는 것으로 했다. 심종섭 목사(미드웨스트한인)의 기도로 회무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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