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테네시지방회, 송년 가족수양회 개최 

테네시지방회, 송년 가족수양회 개최 

애틀랜타서 재충전의 시간 갖고 송구영신(送舊迎新) 

테네시지방회(회장 정세광 목사)는 지난 12월 26~28일(월~수)의 일정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송년 가족수양회을 개최했다. 이번 가족수양회에는 11개 교회가 참여했고, 자녀들도 동반해 45명의 대식구가 애틀랜타를 찾았다. 

가깝게는 1시간 30분, 멀게는 7시간을 달려 애틀랜타에 도착한 일행은 숙소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인근의 한 식당에서 나누는 저녁 식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첫 식사는 회장 정세광 목사가 섬기는 볼링그린한인침례교회에서 섬겼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 컨퍼런스룸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정세광 목사의 찬양인도로 다함께 찬양을 부르고, 허교승 목사(쿡빌 새하늘침례)의 기도 후 김재호 목사(낙스빌한인침례)가 “부족함에 담긴 은혜”(고후 12:7~9)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재호 목사는 말씀을 통해 “올 한해 어떻게 지냈나? 풍성했는가? 플라톤이 인생의 5대 행복의 조건을 ①재산은 먹고살기에 조금 부족할 것 ②외모는 다른 사람이 칭찬하기에 약간 떨어질 것 ③명예는 자기 생각보다 절반밖에 인정받지 못할 것 ④체력은 남과 겨루었을 때, 한 사람에게는 이기되 두 사람에게는 질 것 ⑤말솜씨는 연설할 때 청중의 절반 정도가 박수치는 정도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2% 부족한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완벽이 아니라 부족함이 좀 있는 것이 행복이란다. 100% 만족한 인생은 없다.

뭔가 궁핍함, 누리지 못하는 것, 부족함 때문에 불편하고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도바울은 늘 부족했던 사람인 것 같다. 특별히 건강이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안질이 있었다고, 어떤 이는 간질이 있었다고도 한다. 안질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데, 어쨌든 완벽한 신체가 되지 못했다. 그로 인해 기도했다. 간절히 3번 기도했지만, 내 은혜가 족하다는 말씀을 받았다. 하나님이 신명기를 통해 충족되고 갖춰지고 모든 것이 넉넉해지면 나를 떠날 거라는 것을 안다고 말씀하신다. 큰 집을 가지면, 소나 양이 풍성해지면 남달리 건강하기만 하면 그것 가지고 자기 자랑하기 바쁜 인생이라는 것을 하나님이 아셨던 것이다. 타이타닉호가 교만의 결과로 참사가 일어났다”라며 부족의 유익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목사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어떤가? 넉넉한가? 많이 부족할 수 있다. 한 해를 지나오면서 부족한 것이 많았을 것이다. 이 부족은 우리를 새롭게 겸손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됐을 것이다. 부족했기 때문에 겸손했지, 넉넉했더라면 우리도 교만해졌을 것이다. 부족함은 열정을 갖게 한다. 넉넉하면 주저앉을 상황이 많은데 부족함은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한다. 날씨가 가물면 우물이라도 파서 농사를 짓는다. 홍수가 나면, 너무 풍성하면 그것에 눌려서 아무것도 못 한다. 너무 풍족한 것으로 인해서 오히려 조금 부족하게 만들므로 스스로 다시 열심을 내게 하고, 하나님을 찾게 하는 것이 내게 주신 은혜였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잠언에 지혜자의 기도가 있다. 이 고백이 지혜로운 모습이다. 목회의 과정 가운데서 많이 어렵고 힘들고 부족하다. 그런데 그 약함 중에 네가 더 강하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부족함이 우리를 기도하게 만든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넉넉하게 하지 않으셨을지도 모른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등 따습고 배부르면 기도와 말씀이 무너지고 영성이 바닥을 치고, 무너지게 될 것이다. 한 해 또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부족함은 나를 나 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은혜였고, 엄청난 복이 담겨 있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럴 때 새로운 비전과 기회를 열어주시고, 새롭게 발돋움해서 나아가게 하실 줄 믿는다. 겸손히 섬기는 자, 최선을 다해 섬기는 자가 행복한 사람이다. 부족해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붙잡을 때 버리지 않고 응답하실 줄 믿는다”고 전해 은혜를 끼쳤다. 

말씀에 이어서 총무 신희광 목사(코도바한인침례)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주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맡은 사명과 속한 교회를 위해서 ▲나라와 민족, 특별히 미국과 한국 ▲목회자의 가정과 성도들의 가정을 위해서. 이 기도 제목으로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고, 우리 총회 증경총회장 이행보 목사(내쉬빌연합한인침례)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광고 및 소개의 시간에는 이번에 처음 지방회에 모임에 참석하게 된 문태웅 목사(갈보리한인침례) 가정과 새로 멤피스한인침례교회에 부임한 박원철 목사 가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테네시지방회는 당초에 계획했던 야외활동은 비가 계속 내려서 하지 못했고, 실내 활동과 교제 및 자유시간으로 일정을 소화하면서 애틀랜타의 맛집과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즐거운 교제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 미주=채공명 국장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