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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인(人)-인터뷰]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신임 총회장 이행보 목사

[침례인(人)-인터뷰]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신임 총회장 이행보 목사

내쉬빌연합침례교회 이행보 목사

6표 차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인간으로서 불안전함을 인식시켜주신 것”

‘CKSBCA 비전 2027’ 인준 너무 잘한 일 … 선교사 70명 파송, 30교회 개척의 첫해 되길

총 회장 역할은 교회와 총회 간의 소통, 자원 분배 돕고, 주님 위한 총회 되게 힘쓰는 것

회무를 인도하는 신임총장 이행보 목사

안녕하세요. 우선은 지난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것을 믿습니다. 신임 총회장님께 몇 가지를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 오랫동안 교육부에서 섬겨 오시고, 총회에서 많은 분들이 목사님을 잘 알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는 이번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41차 총회(2022년 6월 13~16일)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테네시 내쉬빌연합침례교회 이행보 목사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1956년에 침례교 목사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신앙생활을 해 오다가 병역의무 중 목회 소명을 받고 대전 침신 신대원을 들어가 1985년에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같은 해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잭슨빌 미해병대 제2사단이 있는 곳에서 담임목회를 시작하게 되었고, 17년 사역 후 2002년에 테네시 내쉬빌로 사역지를 옮겨 20년째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는 규모에 있어서 최대였고, 풍성했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상정안도 많았고, 관심도 많았습니다. 다양한 시각이 있겠지만, 총회장님께서는 이번 총회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김경도 직전 총회장님이 이번 41차 총회를 잘 인도하셨고, 총회에 참석하신 대의원들도 법과 질서를 잘 따라주셔서 자칫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상정안들도 지혜롭게 잘 통과시킬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총회 임원들이 미주 한인 총회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부러워하는 것을 보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성숙한 총회를 만들어주시는 우리 대의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힘든 선거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의 심정과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의 숫자인 6표 차이로 되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인간으로서 불완전함을 인식시켜주셨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더욱 하나님을 의지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총회를 섬기려고 합니다. 

❒ 목사님이 총회 임원으로 또 총회장까지 향하게 되신 목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총회 임원으로 입후보하게 되셨을 때 사모님(가족)과 내쉬빌연합침례교회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 제가 1986년부터 총회에 처음 가기 시작해 지금까지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였기에 총회로부터 많은 베너핏을 받은 목사 중의 한 명입니다. 그래서 총회가 저에게 임원으로 총회를 섬길 기회를 주었을 때 감사함으로 순종했고, 제 주변의 목사님들의 권유에 의해 총회장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총회장 후보로 나가게 되었을 때 제 아내나 제가 섬기는 교회 성도님들이 기도로 후원해주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선출이 되었을 때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앞의 질문과 겹친다고 생각하시면 합해서 말씀해주셔도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 총회에 가장 중요한 이슈 또는 현안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달리 표현하면, 총회장의 임기는 1년으로 짧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이것만큼은 꼭 임기 안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신지요? 

= 총회장 임기가 1년이 짧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교단에는 훌륭하신 목사님들이 많이 계시기에 그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경도 직전 회장님과 총회 임원들이 이번에 CKSBCA 비전 2027을 만드시고 총회로부터 인준을 받은 것은 너무 잘하신 일입니다. 앞으로 누가 신임회장이 되어도 이 비전에 맞춰 총회를 이끌어 나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비전 2027이 끝나면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비전 2032를 만들어 한 마음으로 일관성 있게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제부터 총회 비전 2027이 시행됩니다. 선교사 70명 보내기와 30개 교회 개척이 잘 진행되는 첫해가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내년 총회 개최지가 결정이 안 된 상태라 조속히 정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화이팅을 외치는 신임원단 : 왼쪽부터 서기 오천국 목사, 총무 김승수 목사, 총회장 이행보 목사, 제1부총회장 조낙혀 목사, 회계 허종수 목사

❒ 앞의 질문과 이어지는 질문일 수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비전2027’이 통과됐습니다. 연속성있는 사역이 시작된 것인데, 총무님은 바쁠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총회장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아울러 목사님은 교단 총회장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총무는 앞으로 5년 동안 전체적으로 비전 2027이 잘 시행되도록 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습니다. 총회장이 매년 바뀐다고 하더라도 신임 총회장이 비전 2027에 따라 자기 임기 동안 주어진 목표를 잘 달성하도록 힘쓰면 총무의 사역도 좀 더 효율성이 있게 될 것으로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총회장의 역할은 총회 대의원 교회와 총회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고, 총회가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들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님을 위한 총회가 되도록 힘쓰는 일이라고 봅니다. 주님을 위한 총회가 되면 각자의 특색이 다르고 은사가 다르지만, 주님을 중심으로 연합이 되기 때문입니다. 

너무 무거운 질문만 드린 것 같아서 좀 가벼운 질문을 드립니다. 목사님은 스스로를 어떤 목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내쉬빌연합침례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 행복한 목사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목사라고 하면 목회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그러나 행복한 목사 앞에는 어떤 조건이 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목회 자체가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는 행복의 말씀인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면서 살기 때문입니다.  

제가 섬기는 내쉬빌 연합침례교회는 참 좋은 교회입니다. 제가 담임 목사로 많이 부족해도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저희 미주침례신문의 이사로 섬기고 계셔서 더욱 축하를 드립니다. 감사하게도 10주년을 맞이하는 미주침례신문사도 이번 총회에서 인준이 돼 기쁘기도 하고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저희 미주침례신문사에도 당부 또는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미주침례신문이 지금까지 10년 동안 문서선교의 귀한 사명을 감당해 오셨는데 앞으로 교단 협력 신문사로서 더욱 선교의 지경을 넓혀 나가는 침례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총회에 오시기도 했지만 못 오신 분들도 많습니다. 특별히 코로나의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미주의 목사님과 함께 동역하고 계신 목사님들과 교회에 지면을 통해 인사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앞으로 1년 동안 총회장으로 총회를 섬기게 된 이행보 목사입니다. 코로나19를 지나는 동안 목사님, 사모님, 선교사님들 참 힘드셨지요? 이제 조금씩 코로나 19로부터 벗어나지만 올해 닥친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 불안정으로 인해 아직 쉽지 않은 목회 환경인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주님 더 의지하시고, 동역자 간에 서로 위로와 격려가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참석하지는 못하셨지만 총회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또한 고맙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번 41차 총회에서 저를 총회장으로 뽑아주셨으니 앞으로 총회를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항상 주안에서 강건하십시오. 

바쁘실 텐데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주침례신문도 지속적으로 목사님과 총회 내의 활동을 잘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 대담 및 정리 = 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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