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Advertisement

[정태회 목사의 삶, 안목, 리더십] 좋은 목회자의 세가지 리더십

[정태회 목사의 삶, 안목, 리더십] 좋은 목회자의 세가지 리더십

정태회 목사 – D.C.M.i 대표(미주)

좋은 목회자의 세가지 리더십

며칠 전 우리 교단의 증경총회장에게 물었다. “교회와 교단을 오래 섬겨 오면서 발견한 좋은 목회자의 리더십 요소는 무엇인가요?” 그의 대답은 명료했다 – 섬김, 기도, 협력.

1. 섬기는 리더십: 상대방의 필요를 이해하라

예수님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마 20:26)라고 말씀하셨다. 참된 지도자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으로 사람들을 세우고 섬기는 사람이다.  그러나 섬김에는 중요한 원칙이 있다. 상대방을 섬기려는 마음만큼이나 그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 목사님의 교회에서 설교하기 전, 목사님께서 내게 부탁하셨다. “정 목사, 우리 교회 성도들은 대부분 노인들이니까 그분들께 맞추어 설교해 주세요.” 나는 노인 성도들을 배려하여 너무 소리를 높이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또박또박 설교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그대로 했더니 성도들은 나의 설교를 경청했다.  그런데 설교를 마치고 나서야 왜 그들이 내 설교를 경청했는지 알았다-소곤소곤 이야기하는 내 목소리가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목사님의 뜻은 잘 들을 수 있도록 크고 힘차게 설교해 달라는 것이었다!

서로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뜻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아 소통에 실패한 것이다. 잘 섬기려면 내가 해 주고 싶은 것을 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상대방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2. 기도의 영성: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좋은 목회자는 단순히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도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민감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총회장은 덧붙였다.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와 사울을 파송할 때 예배하고 금식했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그들을 보냈다(행 13:1–3).  기도하는 지도자는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관철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생각을 맞춘다.

목회자는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교회의 방향을 정하고, 사람을 세우며,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때로는 누구도 명확한 답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때 필요한 것은 경험과 지식만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주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의 영성이 필요하다.  나아가 자신의 영혼에 들려온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 사역에 파송했을 때 금식했을 뿐 아니라 성령의 음성을 들었다(행 13:1–3). 중요한 사역의 출발점에 기도와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었다.

물론 모든 개인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성령의 음성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영적 지도자는 성경 말씀에 비추어 판단하므로 분별력을 키우고, 기도 가운데 자신을 돌아보며, 신앙 공동체의 지혜로운 조언을 듣는 과정을 통해 성숙해진다.  성령은 자신의 뜻을 기도자뿐 아니라 공동체에 보여 주신다(행 15:28; 고전 12:7). 

3. 협력: 인내하며 함께 일하라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혼자 일한다면 리더가 아니다. 리드한다는 것은 협력을 전제한다. 협력은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일을 나누어 주는 기술이 아니다. 자신과 다른 은사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며, 공동의 목적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조정할 수 있는 성숙한 태도다. 이렇게 하려면 “인내” 가 필요하다고 총회장은 말했다. 인내란 상대방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차이를 이해하며, 함께 더 나은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번에 내가 겪었던 설교 경험도 소통과 협력에 인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준다. 총회장과 나는 모두 성도들을 잘 섬기려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서로의 뜻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행동했다. 만약 설교 전에 조금 더 질문하고 대화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실수였다.  협력하는 지도자는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서로의 기대를 확인하며, 오해가 생겼을 때 성급하게 상대방을 탓하기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소통에서 실수가 발생했을 때에도 관계를 포기하거나 책임을 전가하기보다 인내심을 갖고 서로의 의도를 확인해야 한다.

좋은 목회자는 사람을 섬기고, 기도로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인내로 동역자들과 협력한다. 이 세 가지를 조화롭게 실천하는 목회자는 교회를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목회자와 협력하여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 나간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