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신학교 한국어부, 찬양·말씀·식탁·운동으로 가을축제 개최
화창한 가을, 둘루스 퍼스트침례교회 운동장에 학생과 동문, 지방회 목회자 모여



뉴올리언스신학교(NOBTS & Leavell College) 한국어부(KTI)가 10월 19일(월)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조지아 둘루스 First Baptist Church of Duluth 운동장에서 ‘가을축제’를 열었다. 찬양과 예배, 점심 식사, 야외 게임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지방회 목회자들이 함께해 교제를 나눴다.
행사는 조지아지방회, 애틀랜타지방회, 뉴올리언스 신학교 한국어부 동문회, 카타티스모스 신학교 장학재단이 협찬했다.
KTI 디렉터 최봉수 교수는 환영사에서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실내에서 했는데, 올해는 화창한 날 가을을 만끽하며 밖에서 축제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최 교수는 예배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옆 사람과 다시 인사를 나누고, 앞이 잘 보이는 자리로 옮겨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자고 권했다. 이날 찬양은 김형진 전도사가 인도했다.
파커 목사 “제자 삼는 사명, 전도가 우선”
설교는 미국 귀넷지방회 디렉터 브라이언 파커(Brian Parker) 목사가 맡았다. 파커 목사는 1년 반 전 이곳으로 이사해 처음 참석한 행사가 한인 목회자 부부 모임이었다고 소개하며 “여러분이 나를 빠르게 품어주었고, 이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세 자녀의 결혼식을 치렀고 세 명의 손주를 기다리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다.
파커 목사는 목회의 기쁨을 강조했다. 그는 “사역의 도전 속에서도 기쁨이 있다”며 “곁에 있는 사람들과 평생의 우정을 쌓으라. 어려울 때 서로를 붙들어 주는 이들이 앞으로 여러분 사역과 가정을 지탱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핵심 메시지는 ‘성장하는 교회’의 조건이었다. 파커 목사는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는 제자 삼는 사명에 집중하면서 전도와 복음 전파를 우선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목회자가 분명하고 설명 가능한 제자훈련 과정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자라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구체적인 단계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 전도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파커 목사는 “목회자가 직접 전도하고 성도들에게 전도를 훈련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전도를 우선순위에서 내려놓는 순간 교회는 쇠퇴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파커 목사는 지방회 소식도 전했다. 최근 두 달 사이 새 교회 여섯 곳이 세워졌고, 이 가운데 여러 곳이 한국어권 사역이라는 것이다. 그는 “새 교회 개척자를 파송하며 제자를 재생산하는 일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격려했다.
예배 후에는 최봉수 교수 부부와 봉사자들이 준비한 점심 식사가 이어졌다. 식사 후에는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게임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목회자팀과 재학생팀으로 나눠, 모처럼 마음껏 웃으며 운동으로 교제를 나눴다. KTI는 행사 전 소식지를 통해 “서로 교제하며 함께하는 시간이 귀하고, 앞으로 사역 준비에 꼭 필요하다”며 참석을 독려했고,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이들이 후원한 푸짐한 경품도 마련됐다고 안내했다.
110년 역사의 신학교, 지역 사회와 호흡하며 전도·섬김의 전통
뉴올리언스신학교는 110년의 역사를 지닌 미 남침례교단 신학교다.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정신이 역사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1917년에는 교수와 학생들이 작은 배를 타고 남미, 유럽, 아시아에서 온 배의 선원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했고, 이 모습은 영혼 구원 사명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학교임을 보여주었다.
1995년 시작된 교도소 사역은 31년이 지난 지금도 20곳이 넘는 교도소에서 열매를 맺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강력범죄자가 많이 수감된 앙골라 교도소에서도 신학생이 매년 배출된다. 150명이 넘는 수감자가 약물 중독을 극복한 사례도 있다. 앙골라 교도소는 빌리 그래함 목사 부부의 요청으로 수감자들이 두 사람의 관을 만든 이례적 사연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 시작은 빌리 그래함 목사가 이곳에서 여러 차례 설교하며 구속과 은혜, ‘두 번째 기회(Second Chance)’의 메시지를 전한 일이라고 한다.
신학교는 지금도 매 학기 ‘서비스 데이'(Service Day)를 열어 지역을 섬긴다. 음식과 상담으로 어려운 가정을 돕는 이 사역은 조지아 둘루스의 한국어부에서도 이어진다. 한국어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과 상담, 옷 나눔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최봉수 디렉터는 저출산과 경제 문제로 교회가 사역자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짚으며 “평신도를 신학 훈련해 하나님의 동역자로 세우는 일에 한국어부가 열심히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루스(GA)=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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