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넘는 리더십, 성령께서 최고의 강사들을 들어 쓰시다
2026 총회 교육부 세미나… 한·미 최고 강사진과 세미한교회의 헌신으로 ‘교회를 넘어 하나님 나라로’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달라스 세미한교회에서 열린 2026 총회 교육부 세미나가 '담장을 넘는 리더십'이라는 주제 아래 은혜 가운데 막을 내렸다. 한국과 미국에서 모인 최고의 강사진이 매 시간 말씀을 전했고, 참석자들은 강의 하나하나가 주제와 잘 맞닿아 있었다며 성령께서 모든 강사를 들어 쓰셨다는 고백이 곳곳에서 나왔다.
‘손해를 보면서 유익을 끼치는’ 목회자를 모시려 했다
이번 주제는 2년 전부터 기도하며 준비해 온 것이다. 교육부 부장 박요셉 목사(산호세 코너스톤)는 패널 Q&A 시간에 주제를 정한 배경을 밝혔다. 교육부이사장 이은상 목사(세미한)와 오래 대화했고, 인디애나 총회에서 통역으로 섬기며 만난 J.D. 그리어 목사의 책 『Gaining by Losing(잃어버리면서 더 얻게 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이 마음에 남았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교회의 담장을 잘 관리하고 성장시키는 것을 넘어, 손해를 보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유익을 끼치는 목사님들을 꼭 모시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강사들이 초청된 이유다.
캐롤턴 본당 – “한 사람”에서 “죄가 안 되면 뭐든지”까지
교육부이사회는 모든 시작에 앞서 강사들과 함께 기도회를 가지며 이번 세미나에 큰 은혜가 있기를 간구했다. 이어 세미나는 세미한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찬과 개회예배로 시작됐다.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 한)는 예레미야 5장 1절을 본문으로 “성경은 한 사람이 없어서 멸망했다고 말한다”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 되라고 도전했다. 모차르트, 록펠러, 웨슬리,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등 한 사람이 역사에 끼친 영향을 짚으면서 역경 앞에서 포기하는 사람(Quitter)과 주저앉는 사람(Camper)을 넘어, 오르는 사람(Climber)을 거쳐 함께 넘게 돕는 사람(Helper)이 되는 것이 리더라고 말했다.
13일 아침예배에서 조낙현 목사(증경총회장)는 고린도전서 1장을 본문으로 ‘행복한 목회’의 철학 네 가지를 나눴다. 절대 감사, 절대 확신(소명), 절대 긍정, 절대 소망이다. 33년 목회를 돌아보며 “365일 중 300일은 ‘나는 행복한 목사’라고 고백하며 잠자리에 들었다”고 했다.
이어진 주제 강의는 두 목사가 맡았다. 고명진 목사는 시대를 읽는 안목을 강조했다. 이어 시대를 이끄는 교회의 네 가지 기준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 불신자가 좋아하는 일인가, 성도들이 거룩한 자긍심을 느끼는가, 사회 지도층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제시했다.
손경일 목사(새누리, nCA)는 리더십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시작해 16년간 사역한 경험을 나눴다. 11년간 담임이 없던 교회에는 불신과 갈등이 있었고 그는 이 시간을 통해 배운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보여주는 리더십(새벽기도와 화장실 청소), 포기하지 않는 리더십, 사람을 세우는 리더십이다. 그는 “리더십은 직책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신뢰가 없으면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선교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에센스”라며 연 12~14회 단기선교를 통해 교회가 변화된 과정도 소개했다.
화요일 저녁집회에서 고명진 목사는 수원중앙침례교회의 실제 사역을 소개했다. 새해를 앞두고 사과를 나누며 서로 사과하게 하는 ‘사과 주간’, 방황하는 10대에게 라면을 끓여 주는 ‘10대 라면’ 트럭 사역, 성경 500구절을 암송하면 장학금을 주는 ‘Bible Lovers’, 발달장애인 부모의 쉼을 돕는 ‘화려한 봄날’이 그 예다. 그는 “죄가 되지 않는 일이라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뭐든지 한다”는 것이 담장을 넘는 사역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프레스톤우드 방문과 잭 그레이엄 목사 대담
14일 수요일 일정은 아침예배 후 프레스톤우드침례교회 방문으로 이어졌다. 이은상 목사는 이날 아침 사무엘상 17장 다윗과 골리앗을 본문으로, 사울의 갑옷을 벗고 물맷돌을 든 다윗을 말했다. 이어 “남의 갑옷이 아니라 내 물맷돌로 싸우는 것”이라며 “엎드려서 다시 한번 물맷돌을 주울 수 있는 용기”를 당부했다.
대형교회이면서도 건강한 교회로 알려진 프레스톤우드를 둘러본 참석자들은 담임 잭 그레이엄 목사와 대담을 나눴다. 그레이엄 목사는 교회가 늘 붙드는 네 가지로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 전파, 성경 교육, 교회 성장(신자를 자라게 하는 것), 하나님 나라 확장을 꼽았다. 그는 “교회가 기도하지 않으면 능력도 없다”며 한국 교회의 기도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사역을 돌아보는 질문에는 “다시 선택해도 같은 길을 가겠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It’s worth it)”고 답했다.
대담의 마지막은 기도였다. 한인 목회자들이 그레이엄 목사와 교회를 위해 기도했고, 그레이엄 목사도 참석자들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했다.
정승룡 목사의 불붙는 말씀과 이은상 목사의 기도회
수요일 오후 일정은 세미한교회 북부 캠퍼스로 옮겨졌다. 정승룡 목사(리치먼드, nCA)는 세미나에서 ‘예수님께 배우는 하나님 나라의 리더십’을 전했다. 대장장이가 원본 대신 견본을 보고 말발굽을 만들다 불량품을 낸 이야기로, 다른 목회자를 모델 삼지 말고 원본이신 예수님만 바라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 나라의 리더는 자기 뜻과 계획이 없는 종이고, 자기 일이 없는 종이며, 일을 마친 뒤 몫을 챙기지 않는 종이라고 했다. 한국 늘사랑교회에서 21년을 섬긴 뒤 미국 이민교회로 와 5년간 겪은 어려움과 보람도 나눴다.
조별 토의와 패널 Q&A는 박용기 목사가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7개 조로 나뉘어 리더십과 동역, 다음 세대, 제자훈련, 전도와 새가족 정착, 예배를 주제로 토의하고 발표했다. 패널로 나선 이은상 목사는 담임 승계를 ‘이어달리기’에 비유했고, 선교·사역·유지·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교회의 쇠퇴 과정(레너드 스위트의 ‘4M’)에서 ‘멀티플라이(재생산)’로 사명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저녁식사는 월드비전의 후원으로 이뤄졌고, 월드비전은 “담장 밖에서 교회를 기다린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수요일 저녁집회에서 정승룡 목사는 이날의 말씀으로 성령 충만을 전했다. 성령이 임하시면 영적인 귀와 눈이 열리고 말에 권세가 붙는다고 했다. 또 성령을 받는 상황으로 말씀을 들을 때, 순종할 때, 기도할 때를 짚었다. 말씀이 끝나자 참석자 모두가 강한 성령의 임재를 느꼈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일어나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회가 불붙기 시작했다. 이은상 목사가 이 기도회를 이어받아 인도하며 이날 집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목사는 “물맷돌 하나 더 줍고 성령님과 넉넉한 목회를 하길 원한다”고 기도했다.
목요일 – 복음 전도 특강, 그리고 손경일 목사의 헌신예배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에는 북미선교부(NAMB)의 Mark Hobafcovich 목사가 특강을 맡았다. 그는 “사역의 진짜 직무는 성도를 구비시켜 대사명(Great Commission)을 이루는 것”이라며 전도와 제자훈련은 한 동전의 양면이라고 했다. NAMB의 전도 키트와 ‘Life on Mission’ 앱, AI 기반 ‘Gospel Coach’ 훈련 도구도 소개했다.
헌신예배에서 손경일 목사는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 49:22)를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목회자가 넘어야 할 담을 다섯 가지로 짚었다. 현실의 담, 이해의 담, 영적 안주의 담, 환경의 담, 포기의 담이다. 중요한 것은 담의 높이가 아니라 가지가 어디에 뿌리를 내렸는가라고 했다.
말씀 후에는 특별한 축복 기도회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찬양 ‘야곱의 축복’을 부르며 서로의 손을 잡고 안아 주었고, 여러 사람을 만나 “당신은 담장을 넘는 가지입니다”라고 축복했다. 많은 참석자가 눈물을 흘렸고, 복음의 전우를 위해 축복하는 복된 시간으로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세계 최고의 강사진”, 참석자들의 고백
처음 참석한 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목사는 “선배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도전이 많이 됐고, 즐거워하며 사역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또 한 목회자는 “담장을 넘어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어떻게 담장을 넘어야 하는지 작은 빛을 비춰 준 세미나”라고 했다.
작은 교회를 섬기는 한 참석자는 “강사님들이 세계 최고의 명강사들만 오신 것 같다”면서도, 대형교회 사례 앞에서는 거리감도 좀 있었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그러나 “다시 열심히 하고 기도로 승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온 참석자는 “큰 교회 목사님들이 목회의 어려움을 진솔하게 나눠 주셔서 괴리감이 덜했고 큰 도전이 됐다”고 전했다.
2027 서유럽 순례세미나, 오픈 즉시 마감
이번 세미나에서는 내년 2027년 서유럽 순례세미나(교육부 세미나)에 우선 신청할 수 있는 특권이 참석자들에게 주어져 관심을 모았다. 첫날 공지에서 현장 참석자에게는 즉시 신청 기회가 열렸고, 80명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고 안내됐다. 이번 세미나 종료일에 외부로 2027년 세미나의 문이 열리자 곧바로 마감돼, 큰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임이 확인됐다.
연이은 섬김, 세미한교회가 보여준 본
세미나의 은혜는 교육부 이사진과 세미한교회 스태프의 섬김 위에 쌓여 갔다. 호텔 숙소와 식사, 이동 라이드까지 챙긴 것은 이들이었다. 세미한교회는 한 주 전 총회 사모수양회를 섬긴 데 이어, 바로 이어서 총회 교육부 세미나까지 주최하며 총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헌신의 본을 보였다.
교육부이사장 이은상 목사는 교회가 교회를 살리는 것이 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거듭 밝혀 왔다. 참석자들은 ‘담장을 넘는 리더십’이 강단의 구호가 아니라 이 섬김 속에서 이미 살아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 달라스(TX)=취재팀 bpnews@bpnews.us














































































































































![[특집 기획] 기독교 IT 업계를 이끌 침례교 목사들 (2부)](https://bpnews.us/wp-content/uploads/2026/09/Screenshot-2026-09-21-101559-65x65.png)

![[특집 인터뷰]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 제45대 신임 총회장 김은복 목사 인터뷰](https://bpnews.us/wp-content/uploads/2026/06/IMG_9640-scaled-65x65.jpg)
![[기획 – 특집 인터뷰] “목사님은 우리가 ‘뽑는’ 분이 아닙니다”](https://bpnews.us/wp-content/uploads/2025/09/web--65x65.jpg)
![[특집 인터뷰] 신임 총회장 이태경 목사(엘파소중앙침례, TX)](https://bpnews.us/wp-content/uploads/2025/07/ResizedIMG_3103-65x65.jpg)
![[특집 인터뷰] 게이트웨이 신임총장 Dr. Adam Groza](https://bpnews.us/wp-content/uploads/2025/02/Dr-Adam-Groza-65x65.webp)
![[긴급기도] 최악의 LA 산불 피해 속 남가주지방회장 서종학 목사 “많은 기도 부탁”](https://bpnews.us/wp-content/uploads/2025/01/Screenshot-2025-01-17-080455-65x65.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