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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환목사의 영국교회 유산을 만나는 여행 (14)

고상환목사의 영국교회 유산을 만나는 여행 (14)

고상환목사 (세계선교침례교회 담임)

요크(York)

요크 대성당 yard

영국 런던에서 300Km 지점에 위치한 요크는 과거 로마의 주둔지를 시작으로, 앵글로 색슨족, 바이킹족, 노르만족의 침공을 받은 이후 중세 시대 영국의 중심도시였다.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요크 대성당(York Minster 10-14 Ogleforth, York YO1 7JN)과 도시를 둘러싼 성벽은 마치 중세에 온 것 같다. 71m 높이의 첨탑을 가진 요크 대성당은 캔터베리 대성당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가장 큰 고딕 양식의 영국 성공회(Chuch of England) 성당이다. 13세기부터 세워져 25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되었다. 이곳에서는 성경의 파노라마를 새겨 넣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테인드글라스와 웅장한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다. 

요크 대성당과 관련된 그리스도인은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와 마일스 커버데일(Miles Coverdale)이다. 18세기 영국은 그들의 식민지에서 붙잡아 온 노예를 판매하여 엄청난 국익을 얻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신앙적 영향으로 자란 윌리엄 윌버포스는 노예 매매를 폐지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는 요크에서 하원의원에 선출되어 노예무역 폐지를 향한 험난한 투쟁을 했다. 지금도 요크 대성당 안에는 “윌리엄 윌버포스를 기억하라”는 명판이 새겨져 있다. 

대성당 외부에는 마일스 커버데일의 기념 명단이 있는데 민스터 야드(Minster Yard)에서 보이는 건물 외벽에 붙어 있다. 그는 요크에서 태어나 1535년 10월에 틴데일의 번역과 독일어 및 라틴어 성경을 참고하여 최초의 인쇄된 완역 영어 성서를 출간한 인물이다.

대성당 밖에는 콘스탄틴의 기마상이 있다. 그는 이곳의 지휘관으로 있던 중 로마 황제로 자칭한 후 로마로 진군했는데, 그가 바로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 박해를 중단시킨 콘스탄틴 대제다.

중세 영국에서 종교와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였다. 어떤 왕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가톨릭교도가 순교하기도 하고 청교도와 언약도들이 순교하기도 했다. York에서는 1589년에 개신교로의 개종을 거부한 마가렛이 우즈 브리지에서 가장 고통스럽다는 몸에 무거운 돌을 올리는 분쇄형(Crush to death)으로 처형을 당한 곳이다. 

요크의 St. Mary’s Abbey는 10세기에 세워져 민중들을 착취한 부유한 수도원으로 ‘로빈 후드’의 모델로 등장하는 수도원이다. 헨리 8세가 수장령으로 가톨릭과 절연하면서 토마스 크롬웰을 시켜 이 수도원을 파괴하였다. 

York 여러 곳에서 국교(성공회)에 의한 가톨릭교도들의 순교와 파괴의 현장을 돌아보며 침례교의 정치와 분리 원칙의 중요성을 순례에 참여한 교인들에게 설명할 수 있었다. 또한 침례교의 회중정치는 민주주의 정치가 아닌 국교로부터 핍박 속에서 목숨을 건 성도들에 의한 믿음의 결정이라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는 의결 방식이었음을 성도들과 함께 새길 수 있었다. 

York 출신의 조셉 반비(Sir Joseph Barnby)가 작곡한 찬송가 604장 ‘완전한 사랑’을 순례객들과 함께 찬양하며 수도원 광장에서 기도회를 가졌다.

  • 크롬웰에 의해 파괴된 세인트 메리 수도원에서의 세계선교침례교회 순례자들
  • 세계 최대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요크대성당 내부 설명을 듣는 순례객들
  • 우즈 브리지에서의 쌤과 캐런(라오스)
  • 요크 대성당 안에 노예폐지 운동을 한 윌리엄 윌버포스 명판 앞에서의 박요셉 총회 교육부장 부부
  • 요크 대성당 안에서의 고상환 목사 부부
  • 요크 대성당에 있는 마일스 커버데일을 기념하는 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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