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로 2027년을 열자”…세미한교회, 12월 8~10일 첫 ‘워십 컨퍼런스’ 연다

세미한교회(이은상 목사, TX)가 오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2026 세미한 워십 컨퍼런스(SEMIHAN WORSHIP CONFERENCE)’를 연다. 장소는 텍사스 캐럴턴의 세미한교회(1615 W Belt Line Rd, Carrollton, TX 75006)다.
이번 컨퍼런스는 월드사역연구소 회원교회를 중심으로 하되, 세미한 예배의 DNA와 예배 빌드업에 관심 있는 미주 한인교회라면 어디든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예배팀과 미디어팀, 예배 인도자와 사역자는 물론 예배자로 섬기는 중직자와 성도까지 대상에 포함된다. 예배 담당 목사와 인도자 중심으로 열리는 기존 예배 세미나와 달리, 한 교회의 예배 공동체가 함께 참석해 배우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월드사역 첫 예배 컨퍼런스, 미주 상황에 맞춰 설계
세미한교회는 월드사역[W.O.R.L.D. Ministry(Worshiping, Oikos, Reaching-Out, Life-Giving, Discipling)]의 출발점이 된 교회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월드사역연구소 소장)가 세미한교회의 사역에서 비롯된 월드사역을 한국에 접목해 확산시켰다. 한국에서는 ‘우아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2년마다 열리며 지금까지 두 차례 개최됐다.
세미한교회 예배담당 강찬호 목사는 “한국의 컨퍼런스를 미주라는 상황에서 처음 여는 것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영환 목사(미주월드사역연구소 담당)는 “한국은 교통이 좋아 1박 2일 일정으로도 어디서든 올 수 있지만 미국은 사정이 다르다”며 “회원교회에 지역교회를 더하는 형태로, 워십 컨퍼런스를 2~3년 간격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O·R·L·D 분야는 미주소장과 함께 줌이나 집중 세미나 등으로 회원교회를 위한 맞춤형 과정을 별도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정도 미주 교회 형편에 맞췄다. 한국에서는 목~토요일로 열렸지만, 이번에는 화~목요일로 잡았다. 강 목사는 “금요일에 예배팀이 빠지기 어려운 교회가 많아서, 시간이 되는 교회는 월요일부터 와서 머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수요일에는 연합 찬양 콘서트가 열리고, 목요일 오전에 일정을 마친다. 12월은 교회가 가장 바쁜 때지만, 2027년을 예배로 시작하는 교회가 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시를 정했다고 한다.
최병락 목사 오프닝 키노트…분야별 심화 강의
오프닝 키노트는 최병락 목사가 맡는다. 최 목사는 W 워십 처치를 어떻게 신학적으로 준비해 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소개한다. 이어 강찬호 목사가 세미한 예배의 DNA를 나눈다.
강사진은 이은상 목사(월드사역 미주소장), 뉴저지온누리교회 예배담당 심형진 목사(스톤게이트 뮤직), 세미한교회 찬양인도자 김윤진 전도사, DBU 예배학 JON CHOI 교수, 세미한교회 미디어담당 엄준식 목사 등이다. 강 목사는 심형진 목사에 대해 20년 넘게 팀 사역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팀워크의 노하우를 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예배 강의와 예배팀 클리닉으로 이뤄진 공통 강의와 파트별 심화 강의로 구성된다. 심화 강의는 예배 인도, 보컬, 교회 방송과 미디어 운영 노하우, 예배 영상 제작(뉴스영상) 등을 다룬다. 미디어 세미나는 작은 교회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자막 프로그램 활용법과 카메라 구도 잡는 법 같은 기초부터, 중대형 교회를 위한 소스 공유까지 폭넓게 준비한다.
“이렇게까지 예배를 준비하는구나”
김영환 목사에 따르면 세미한교회는 큐시트 작성 같은 세부적인 부분까지 공유한다. 대표기도 프로토콜, 송폼, 예배 훈련 학교 자료 등도 포함된다. 참석 교회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고쳐 쓸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강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의 취지를 “준비된 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세미한교회가 겪는 어려움까지 내놓고 다른 교회의 고충과 함께 나누며 다음 세대가 드릴 예배를 함께 준비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강 목사는 “’이렇게까지 예배를 준비한다고?’ 하는 도전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들이 다 옳고 잘해서가 아니라, 이 정도로 치열하게 예배를 준비한다는 점을 먼저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한편, 보스턴에서 버클리 음대생들이 예배팀을 이루는 교회를 섬기다 전공자가 전혀 없는 달라스의 교회로 온 경험도 나누면서 그 경험으로 개척교회와 소규모 교회의 고충을 이해하게 됐다고도 했다. 개척교회와 소규모 교회를 위한 부분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최병락 소장이 “예배가 W.O.R.L.D.의 키(key)”라고 늘 강조한다며, 예배로 시작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함께 기대해 보자는 첫걸음이 이번 컨퍼런스라고 설명했다. 강 목사는 “예배로 가슴 뛰는 기대를 안고 맞는 2027년과 자연스럽게 맞게 되는 2027년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컨퍼런스는 300명→500명 넘게 성장
한국의 우아 컨퍼런스는 1회 때 300명 정도가 모였고, 2회에는 회원교회 신청 인원만 500명가량이었다. 스태프까지 합하면 규모가 더 컸고, 예배 때는 600명 넘는 인원이 소망수양관을 가득 메웠다. 강 목사는 예배 컨퍼런스가 대개 인도자나 담당 목사 중심의 소규모로 열리는 반면, 성도와 예배팀이 함께 모이자 시너지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세미한교회도 이를 미주에서 자리 잡는 워십 컨퍼런스의 첫걸음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참가 안내
참가비는 1인 100달러(숙식 제공, 항공료 별도)이고 현장 등록은 120달러다. 숙박 옵션을 제외하면 할인된 금액이 적용된다. 신청은 세미한교회 홈페이지와 채널(포스터 QR코드 참고)에서 하며, 문의는 이메일(c.kang@semihan.org)로 하면 된다. * 20면에 관련 광고
/ 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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