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Advertisement

고상환목사의 영국교회 유산을 만나는 여행 (8)

고상환목사의 영국교회 유산을 만나는 여행 (8)

고상환목사 (세계선교침례교회 담임)

휫필드와 주일학교를 시작한 레이크스

세인트메리교회 건너편 레이크스가 자신의 집을 주일학교로 내어 섬겼던 로버트 레이크스 하우스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글로스터(Gloucester)에는 12세기에 설립된 잉글랜드 성공회 소속의 세인트메리교회(St. Mary de Crypt Church, Southgate St, Gloucester GL1 1TP, United Kingdom)가 있다. 이 교회에서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두 명의 영적 거장의 유산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미국과 영국을 깨운 전도자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 1714-1770)와 주일학교 창시자인 로버트 레이크스(Robert Raikes 1736-1811)이다.

존 웨슬리와 함께 영국의 대각성 운동을 이끌었던 휫필드는 1714년 글로스터에서 여관을 운영하던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세가 기울었고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방탕한 청소년의 시기를 보냈던 휫필드는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한 후 극적인 회심을 했다. 1736년에 안수를 받고 국교회 사제가 된 휫필드는 고향 세인트 메리 교회에서 설교하며 사역을 시작했다. 은혜를 통한 구원을 외쳤던 휫필드의 설교는 국교회로부터 미움을 받았고, 국교회를 탈퇴한 후에는 가난한 빈민들과 소외된 대중들을 찾아가며 야외 설교를 하였다. 휫필드의 야외 설교는 당시 형식주의에 빠져 있던 영국교회에 새로운 도전이 되었다. 휫필드는 설교문 없이 설교를 하였지만 중. 고등학교 때 연극을 배운 덕분에 설교도 연극처럼 감동과 영감이 있었다. 그가 영국, 미국에서 인도했던 집회는 무려 1만 8,000회에 달했고, 영국과 미국의 영혼들을 살리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 55세에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소천했다. 스펄전 목사는 “휫필드의 모든 삶은 불이었고 날개였으며 힘이었다. 내가 주님께 순종하는 데 있어 나에게 모델이 있다면 그것은 조지 휫필드다”라고 했다. 세인트메리교회에는 휫필드와 관련된 흔적들과 그가 사용했던 동일한 복제품의 야외설교단이 있다.

세인트메리교회의 또 한 사람의 영적 거장은 주일학교의 창시자인 로버트 레이크스(Robert Raikes, 1736-1811)이다. 그의 아버지는 출판업을 했었는데 훗날 그는 아버지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아 지역 신문인 <글로스터 저널>의 경영자가 되었다. 세인트메리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고 신앙을 키위 온 평신도 레이크스가 주일학교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당시 골목에 넘쳐났던 아이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교육을 받지 못해 대부분 문맹이었고, 일주일 중 6일 동안 굴뚝 청소, 공장 등에 동원되어 진폐증으로 일찍 죽는 아이들도 많았다. 아이들이 공장이나 탄광에서 혹사를 당하고 주일에 갈 곳이 없어 싸움과 범죄를 일삼던 시대에 레이크스는 사회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성인보다는 범죄 전에 있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1780년 신문을 통해 ‘세상의 미래는 어린아이들에게 달려있다’라고 외치면서 주일에 빈민층 아이들을 모아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본적인 학습과 성경을 가르쳤는데 이것이 주일학교의 시작이었다.

레이크스가 주일학교를 위해 자신의 집을 개방하자 순식간에 도시 아이들의 문맹률은 낮아졌고, 교회에는 아이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불과 10년 만에 주일학교 운동은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50년 후에는 150만 개의 주일학교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생겼다. 이 Sunday School이 미남침례교회가 오늘날 개신교 최대 교단으로 성장하게 되는 주요 요인 중에 하나가 되었다. 한 평범한 신문사 발행인이었던 레이크스가 자신의 안정된 삶에 안주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비전과 소명을 발견한 것이 세상을 바꾼 것이다. 레이크스는 세인트메리교회에 잠들어 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