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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무대에서 캠퍼스 강단으로… 최경욱 목사, 빙햄톤한인침례교회 7대 담임 부임

힙합 무대에서 캠퍼스 강단으로… 최경욱 목사, 빙햄톤한인침례교회 7대 담임 부임

대학부 학생들 자작 랩으로 환영… “세대 통합 목회” 기대감

최경욱 목사, “같은 방향 바라보며 복음 안에서 동행하겠다”

제 7대 담임목사로 취임하여 안수받고 있는 최경욱목사 가족

42년간 빙햄톤 주립대(SUNY Binghamton) 캠퍼스와 지역을 영적으로 지켜온 빙햄톤한인침례교회가 지난 12월 7일 새 목회자를 맞았다. 교회의 제7대 담임으로 공식 취임한 최경욱 목사는 한때 힙합 그룹 ’45RPM’ 멤버로 활동했던 무대 위 래퍼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 강단의 설교자로 새로운 소명의 길을 걷게 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취임식은 창립 42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뉴욕지방회 주관으로 열렸다. 안승백 목사(지방회 부회장)가 사회를 맡았고, 박현준 목사(지방 회장)가 로마서 1장 14절-17절을 본문으로 “복음은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닌 철저히 하나님의 능력”임을 역설했다.

박 목사는 바울과 루터의 회심 사례를 들어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라는 개혁신앙의 핵심을 짚었다. 그러면서 빙햄톤교회를 “캠퍼스와 차세대를 품는 사명공동체”로 규정하고, 최 목사의 취임을 “교회의 마지막 퍼즐이 제자리를 찾은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랜 공백기를 견뎌온 성도들에게는 위로이자, 하나님의 때가 무르익었다는 확신의 메시지였다.

설교 후 대학부의 축하 특송이 이어졌다. KM(한국어권)과 EM(영어권) 학생들은 직접 작사·작곡한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건한 예배 분위기 속에 힙합 리듬이 더해진 인상적인 모습이었지만, 신임 목사를 향한 환영의 마음만큼은 그 어느 순서보다 진솔했다. 힙합 출신 목회자를 맞는 청년 세대만의 언어였고, 빙햄톤교회가 얼마나 젊은 세대와 밀착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영문 목사(시라큐스 기쁨의강)는 축사에서 “모든 과정을 하나님의 입장에서 바라보라”고 당부했다. 그는 “목사와 성도가 서로를 사람의 잣대가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볼 때 교회는 깊은 연합으로 나아간다”며 이번 부임 역시 인간의 선택을 넘어선 섭리임을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최경욱 목사는 “이 자리까지 오게 된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인도”라고 고백했다. 그는 청빙 면접차 처음 교회를 찾았을 때 성도들의 뜨거운 찬양을 목격했다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부족하나마 복음 안에서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끌겠다’는 호언이 아닌 ‘함께 가겠다’는 최 목사의 다짐에 성도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최경욱 목사는 한국에서 래퍼로 이름을 알렸지만, 신앙적 회심 후 음악 활동을 접고 미국행을 택했다. 나약 칼리지에서 성서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나성영락교회와 토렌스 은혜로교회 부목사로 섬기며 이민교회의 현장 감각과 경험을 쌓았다. 무대에서 강단으로 삶을 바꾼 목회자와 42년간 캠퍼스를 지켜온 교회가 이제 같은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특별히 캠퍼스 선교의 장에서 청년 세대와 함께 펼쳐갈 빙햄톤한인침례교회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제휴=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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