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환목사의 영국교회 유산을 만나는 여행 (7)

고상환목사 (세계선교침례교회 담임)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와 구세군의 태동

구세군은 1865년에 영국의 감리교 목사인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와 부인 캐서린 부스가 시작한 교회이다. 영국에서 부스의 유산과 구세군 신앙의 발자취를 찾아갈 대표적인 지역은 윌리엄 부스의 고향 노팅엄(Nottingham)과 런던 북동쪽의 Whitechapel 지하철역 주변이다.
노팅엄에 있는 William Booth Birthplace Museum(10-14 Notintone St, Nottingham NG2 4QG, United Kingdom)은 부스의 생애와 구세군 태동의 역사를 영화와 전시물을 통해 볼 수 있다. 부스는 1829년 4월 10일 그곳에서 가난한 사업가 사무엘 부스와 메리 모스의 2남 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감리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의 확신을 갖게 된다. 이곳은 구세군 본부를 겸하고 있고, 우리 영국교회 역사순례팀원들은 사회적 문제와 약자를 품어주고 복음을 전한 부스와 구세군의 전통을 배웠다. 이곳으로부터 길 건너에는 부스가 2살 때 유아세례를 받은 St. Stephen’s Church가 있다.
부스는 부친의 사업 실패와 별세로 인해 어린 나이에 생계를 위하여 노동을 하고 전당포에서 일해야 했지만 좋은 믿음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복음 전도에 힘썼다. 23세에는 토마스 쿡(Thomas Cook) 박사를 만나 신학수업을 받고 감리교회의 순회 전도자와 부흥사로 헌신한다. 그 무렵 아내 캐서린(Catherine)을 만나 검소한 결혼식을 하고 그 아낀 돈은 구제사역을 위해 썼으며 신혼여행 중에도 전도 집회를 인도하였다. 당시 영국 인구의 10%가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성공회와 감리교회는 사회현실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일세기 전 감리교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사회정의를 위해 일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제와 봉사활동들을 전개했었는데 이미 사회를 섬기는 활동이 미미해져 버린 것이었다. 부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을 포괄하는 전인 구원을 지향하는 구세군(Salvation Army)을 1865년에 시작했다.
런던 북동쪽의 Whitechapel(화이트채플)역과 주변 대로인 Mile End Road는 윌리엄 부스와 구세군의 흔적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구세군의 사회적 활동은 웨슬리의 성화 신학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부스는 사회적 구원 없는 영혼구원은 비성서적이라고 믿었다. 이러한 믿음을 따라 웨슬리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거리로 나가 노숙자들, 주린 자들, 빈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East London Christian Mission을 조직한다. 그후 부스는 이 선교회를 처음에는 의용군(Volunteer Army)이라 하다가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명령받은 군인들이라며 Volunteer(자원자)란 단어 대신 Salvation(구원)이란 단어를 넣어 구세군이란 이름이 생겨났다.


부스 하우스(Booth House, 주소: 153-175 Whitechapel Road, London E1 1DN)는 노숙자들과 빈민들을 위한 구제 활동을 가장 큰 규모로 하는 곳이다. 부스 하우스에서는 구세군의 모토인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Heart to God, Hand to Man)’의 실천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화이트채플 지하철역에서 한 블록 동쪽에 블라인드 베가 선술집(The Blind Beggar Pub)이 있는데 이곳에서 부스는 구세군의 비전을 품게 된다. 윌리엄 부스는 항상 술과 폭력, 마약, 창녀들로 넘쳐났던 이 술집 앞에서 사람들에게 설교하기 시작했다. 그 설교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 그의 말씀을 듣고 회심한 사람들이 모여서 구세군 모임이 형성되고 구제와 섬김의 사역을 시작하게 된다.
화이트채플 역에서 북서쪽으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Vallance Gardens라는 작은 공원이 바로 본격적인 구제와 복음 사역을 위해 천막 선교회(The Tent)가 운영된 곳이다. 블라인드 베가 선술집에서 Mile End Road를 따라 동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윌리엄 부스 흉상이 나오고 이어서 부스 부부의 입상이 나온다. 그 거리 일대가 윌리엄 부스와 구세군의 핵심 사역지이다. 1880년부터 그의 사역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복음 전도를 위해 당시 교회가 돌보지 않던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사역에 헌신함으로써 그 결과 오늘날 기독교 내 가장 강력한 사회적 돌봄 사역을 진행하는 교회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언제나 복음 전도를 통한 영혼 구원이었다.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쳤던 윌리엄 부스는 아브니 파크(Abney Park Trust)에 아내와 함께 잠들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평생 사랑의 삶을 실천한 윌리엄 부스를 오늘날 교회는 진정으로 주목하고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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