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社說] AI 시대에 성탄이 말해주는 사역을 하자
얼마 전 발표된 AI 관련 한 통계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AI 챗봇은 잘 알려진 챗GPT나 유명한 AI가 아니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 10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타가 7,362만 시간으로 1위를 기록했다. 챗GPT는 4,828만 시간으로 2위에 그쳤다. 제타는 사용자가 원하는 AI 캐릭터를 만들어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다. 주목할 점은 이용자의 90% 이상이 10~20대라는 사실이다.
OpenAI가 지난달 출시한 GPT-5.1은 대화 품질과 감정 이해 능력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이전 세대보다 공감 표현이 자연스러워졌고, 사용자와의 소통이 더욱 인간적으로 변했다. AI는 이제 단순한 정보 제공 도구를 넘어 대화 상대로 진화하고 있다.
이 통계들이 말하는 것은 명확하다.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지만 사람은 더욱 고립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외로움 속에서 마음을 열고 대화할 상대를 절실히 찾고 있다. AI 챗봇이 장시간 사용되는 이유는 그것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진정한 대화 상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교회에 시급한 질문을 던진다. 목회자와 성도 간의 진솔한 소통은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가. 소그룹 모임이 형식적 친교를 넘어 영적 깊이를 담보하고 있는가. AI와 달리 교회는 육화된 관계, 살아있는 공동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일수록 면대면 소통, 눈을 마주하며 듣는 경청, 손을 잡아주는 위로가 주는 가치는 더욱 커진다.
성탄의 계절은 이 진리를 다시 확인시킨다. 하나님은 예배와 숭배의 존재나 멀리서 명령만 내리는 신으로 남지 않으셨다. 요한복음 1장 14절이 선포하듯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삶 한가운데로 오셨다. 그분은 굶주림을 아셨고, 눈물을 흘리셨으며, 죄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십자가에서는 인류의 죄값을 대신 치르셨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이 선포가 성탄의 핵심이다. 예수님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관계로, 데이터가 아니라 사랑으로, 가상이 아니라 실재로 우리 곁에 오셨다. 이것이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복음의 본질이다.
동방박사들이 별빛을 따라 구유로 향했듯, 우리는 그 빛을 따라 가야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다. 또한, 우리는 고립되고 외로운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어야 한다. AI 시대의 성탄은 교회가 더욱 인격적인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촉구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교회는 더욱 따뜻해져야 한다. 알고리즘이 정교해질수록, 우리의 사랑은 더욱 진실해져야 한다. 성탄은 우리의 사역 방향을 되새기게 해준다. 올 성탄, 우리는 어떤 빛을 비추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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