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나 사모의 병아리 사모일기” (22) 목회의 길에서 배운 고백

김수나 사모 (루이빌 우리교회(KY))
목회의 길에서 배운 고백
처음 담임사모가 되었을 때는 교회가 부흥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인 줄 알았다. 예배당이 꽉차고 행사마다 북적이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 여겼다. 많은 사람들의 칭찬과 격려 속에서 보람을 느꼈고, 겉으로 보이는 성장에 마음이 들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화려함 뒤에 가려진 내 마음의 온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사람들 앞에 서 있는 나와, 하나님 앞에 홀로 서 있는 나 사이에 간격이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목회는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였다. 문득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지금도 성령의 열매가 내 삶에 맺히고 있는가. 사람들 앞에서의 열심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도 나는 은혜에 잠기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가. 억지로 참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사랑하고, 기꺼이 용서하며, 기꺼이 다시 시작하고 있는가. 그 질문 앞에 설 때마다 나는 겸손해졌고, 더 깊이 그분을 의지하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역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질수록, 오히려 주님만이 내 진정한 위로이심을 알게 되었다. 크고 대단한 성과가 없어도, 오늘 하루를 은혜 안에서 살아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것을 배웠다. 결국 목회의 가장 귀한 열매는 부흥한 교회도, 많은 사람도 아니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교회’ 이전에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냐’는 것임을 지금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 계절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결국 같은 것이 아닐까.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화려한 성전을 짓기 위함도, 많은 군중을 모으기 위함도 아니었다. 한 사람 한 사람과 깊은 사랑의 관계를 맺으시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마음속으로 고백한다. “주님, 제가 주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이것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임을 믿으며….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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