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한인침례교회, 캐나다의 한인침례교회로 최초 창립 50주년 맞아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교회”…미래 50년 향한 새로운 비전 선포



지난 2025년 10월 5일, 밴쿠버한인침례교회(폴민 목사, BC)가 캐나다 한인침례교회로서는 처음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난 반세기의 은혜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영적 이정표가 되었다.
50년 역사의 무게, 그리고 새로운 시작
1975년 밴쿠버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시작된 이 교회는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거치며 오늘에 이르렀다. 담임 폴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유스와 청년들이 함께 이끄는(인도: 최부흥 목사) 뜨거운 찬양과 경배로 은혜의 문을 열었고, 임세웅 안수집사의 대표기도로 시작돼 King’s Kids 찬양대와 장년부 성가대가 특별히 준비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참석자들에게 은혜를 끼쳤다.
이어 봉헌 찬송과 함께 헌금의 시간을 갖고, 영상으로 각 세대의 성도들과 밴쿠버한인침례교회를 통해 개척된 교회의 목회자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 후에는 폴민 목사가 내빈을 소개하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축하의 말씀과 축사 후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 상임총무 강승수 목사는 마태복음 6장 33절을 본문으로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강 목사는 “미주에 50년을 맞은 교회는 열 손가락 안에 꼽는다”며 “50여 년 전에는 약 50개 교회가 시작했으나 50개 교회 중 약 40개 교회가 문을 닫았지만, 밴쿠버한인침례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복음의 사명을 붙들고 여기까지 달려온 것에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특별히 강 목사는 유럽 교회들의 몰락을 예로 들며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고 복음에 대한 사명감을 잃어버릴 때 더 이상 존재할 의미가 없다”고 경고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한 교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온 도시와 나라, 민족과 열방에까지 확장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팬데믹 속에서 받은 부흥의 약속
영상을 통해 전달된 폴민 목사의 메시지는 참석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팬데믹 때 아무도 없는 본당에서 무릎 꿇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부흥할 거야, 아이들을 통해서 부흥할 거야’라고 말씀하셨다”는 그의 간증은 실제로 팬데믹이 끝나갈 무렵부터 아이들이 몰려오는 것으로 응답받았다.
폴민 목사는 또한 “50주년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교회는 기도로 부흥해야 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기도가 가라앉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가 가라앉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0주년의 위대한 유산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을 위하여 기도와 말씀으로 자녀들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선포했다.
48년 신앙 여정의 고백
이해준 안수집사는 1980년부터 이 교회를 섬겨온 원로로서 “오늘 너무 감격스럽다. 50년 동안 어려울 때마다 꾸준히 교회를 지켜주신 분들의 기도하는 모습이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함께 믿음 생활할 수 있었던 친구가 있었기에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함께 한 성도들 간 믿음의 우정을 언급했다.
김동국 안수집사는 48년간 약 2만 번의 예배를 드렸다고 회고하며,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라고 고백했다. 그는 19년 전부터 매일 1시간 이상씩 주님을 묵상하는 영적 훈련을 실천하며, “우리 부모들이 살아야 자녀들이 살고 후세가 산다”며 기도하는 교회를 소망하며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촉구했다.
희년의 기쁨과 축복의 연대
첫 축사자로 단에 오른 캐나다지방회장 윤재웅 목사(유빌리지, BC)는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인용하며 “50년째 되는 해는 희년”이라고 선포했다. “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지난 50년은 전적으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루신 크신 일”이라며 앞으로 50년이 더욱 희망찬 믿음의 역사가 될 것을 축원했다.
밴쿠버교회협의회장 김지태 목사(영락, BC)는 20년간 이 교회와 교제해온 특별한 인연을 나누며, “아픔도 있었고 슬픔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지만, 인내하고 격려하며 이겨낸 모습에 감동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인용하며 “살아있는 신앙고백을 가진 성도들과 교회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밴쿠버한인목사회장 안적선 목사는 “밴쿠버 지역은 목회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고,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지역”이라며, “이러한 곳에서 50년 동안 복음의 기치를 높이 들고 빛을 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며 축하했다.
CNBC West Coast를 대표해 축사를 전한 Hamish 목사는 “50년 동안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제자 삼는 사명에 충실했으며,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인내하며 많은 열매를 맺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온 지역이 함께한 축제의 날
이날 예배에는 정경조 목사(예수비전, BC)가 말씀을 봉독하고, 집사장 유병철 안수집사가 광고를 전했으며, 다함께 결단의 찬양을 부른 뒤 폴민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특별히 이날을 위해 성도들은 일주일 넘게 준비하며 풍성한 식탁을 마련했고, 캐나다지방회 목회자들과 성도들, 인근 지역 목회자들이 자신의 일처럼 달려와 축하하는 모습은 이날이 단순히 한 교회의 행사가 아닌 밴쿠버 지역 전체의 영적 축제임을 보여주었다.
한편, 밴쿠버한인침례교회 스태프는 1975년부터 시작된 교회의 연혁과 역사자료를 모아 ‘1975-2025 은혜의 역사 50년(50 Years of Grace A Future of Hope)’의 제목으로 역사 자료집을 출간해 배포함으로 밴쿠버한인침례교회가 어떻게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애써왔는지와 빈들에 마른 풀처럼 시들어가던 이민자들의 삶 위에 내린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지 그 발자취를 기술해 감동을 주었다.
참석자들은 영상에 등장한 폴민 목사의 기도처럼 “Generation after generation, 캐나다 전 지역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동쪽에서 서쪽까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온 땅을 덮을 때까지” 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다음 50년은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하며 함께 기도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이야기는 단순한 생존이나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이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시련 속에서도 본질을 지켜온 믿음의 공동체가 써 내려간 은혜의 역사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다음 세대에게 바톤을 넘기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믿음의 경주를 시작했다.
/밴쿠버(Canada)=특별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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