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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 아래서](57) 기적은 주께 집중할 때 온다

[무화과나무 아래서](57) 기적은 주께 집중할 때 온다

궁인 목사(휴스턴 새누리교회)

기적은 주께 집중할 때 온다

R. 이안 시모어가 지은 ‘멘토’라는 책에는 호박벌 이야기가 나온다. 호박같이 생긴 호박벌은 짜리몽땅하고 뚱뚱하게 생겼다. 몸길이는 2.5cm 정도이고 뚱뚱한 체형인데 날개는 무지무지 작다고 한다. 그래서 곤충학자들은 공기역학적 이론상 날 수 없는 벌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날기는커녕 이론상 공중에 뜨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모두의 말과 달리 이 친구는 1초에 250번 날갯짓을 해서, 하루 평균 200km 날아다닌다고 한다. 무엇이 과학도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을 만든 것일까?

호박벌은 자기가 날지 못하게 생긴 것에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해야 오래 나는지도 연구하지 않는다. 오로지 ‘꿀’ 이것이 목표다. 꿀을 향한 노력과 집중이 뚱뚱한 이 친구가 기적을 만들면서 엄청 날아다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호박벌마저도 주님의 창조물이라는 것을 아는가?

우리 마음을 정리하고, 가슴 뛰는 것을 선택하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오직 주님께 집중하면 된다. 호박벌이 자신의 부족함과 남들의 평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 200km를 날 수 있는 것처럼, 주님께 집중하면 마음 가득한 고민과 염려, 두려움마저도 잊을 수 있다. 그분에게 집중하면 할수록 욕심과 욕망, 고민과 아픔은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고 정리될 것이다. 그분께 집중할수록 우리 가슴은 기쁨과 감격으로 뛰기 시작하고,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 마음을 분주하게 하는 것들을 이제는 멈추고, 그분에게 집중하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에게 집중하는 것이 바로 당신을 빛내는 순간이다.

요즘은 상처받은 ‘나’와 외로운 ‘나’를 위한 책들이 많이 팔린다고 한다. 경쟁 사회에서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힘들어도 참고, 어려워도 참다 보니, 그 상처가 얼마나 곪았겠는가. 자연스럽게 상처 입는 나를 살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니 하나님께 집중하면서도 생활은 나 중심으로 살아 갈 때가 많다. 하나님께 집중하면서도 나 중심으로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이성친구나 배우자를 사랑하면서도 그들이 먹고 싶어 하는 것은 안 시키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내가 원하는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랑은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바로 ‘나 중심적’으로 사는 것이다. 반면 이성친구나 배우자는 당신을 사랑하면 할수록 희생만 해야 한다.

나 중심이 되면 실패와 어려움의 순간에도 항상 나의 상처만 크게 보인다.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더 큰 희생을 하는데도 말이다. 다음 스텝도 계획도 중요하지 않고 오직 나의 상처에만 온통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인생에서 빨간 불이 들어와 멈춰 섰을 때 발견해야 하는 것은 자기연민이나 나의 상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때 발견해야 하는 것은 어느 순간에도 당신을 사랑한 주님이어야 한다. 지금까지 나를 도우시고, 고난의 현장에도, 아픔의 시간에도, 눈물의 순간에도 나와 함께 길을 걸어온 주님을 발견해야 한다. 그분은 세상에 나 혼자 버려진 것과 같은 순간에도 당신과 함께하였고,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는 비밀을 가슴에 품고 혼자 기도할 때도 나와 함께 눈물 흘렸다. 그런 주님을 신뢰하고 미래를 맡기는 것이 그분에게 집중하고 주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을 묘사할 때 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신 5:6)’고 하였다. 또 미래에 다가올 전쟁도 두려워 말라고 선포하였다. ‘네가 나가서 적군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백성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신 20:1).’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걸을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앞서가면 길을 걸었고, 하나님이 멈추면 멈추어야 했다. 다시 말하면 광야에서 항상 확인해야 했던 것은 하나님이 가시는지 멈추시는지였다. 그들은 매 순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고, 축복의 땅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상처나, 자기연민이 아니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당신을 이끄시는 하나님을 선택하고 바라보라. 나를 과거에 붙잡아 두려하는 실수나, 트라우마는 이제 버려라. 그러면 기적은 자연스럽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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