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환목사의 영국교회 유산을 만나는 여행 (5)

고상환목사 (세계선교침례교회 담임)
하남마운트와 하노버교회

2023년 4월 20일 교인들과 함께한 영국교회 역사순례는 웨슬리와 휫필드가 야외 설교를 했던 하남마운트(Hanham Mount)에서 시작했다. 그곳은 당시 탄광촌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휫필드(George Whitefield)와 웨슬리(John Wesley)의 설교를 듣고 변화받았던 장소이다. 부흥의 물결은 점점 커져 휫필드의 설교에 5천 명, 나아가 3만 명의 광부들의 석탄 묻은 검은 얼굴과 눈에서 눈물 흘리며 회개와 변화가 있던 장소였다.
당시 설교자들이 설교를 위해 섰던 하남마운트의 정상 바닥에는 ‘ALL THE WORLD IS MY PARISH’(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후 우리는 찰스 웨슬리 하우스(Charles Wesley’s House, 4 Charles St, Bristol BS1 3NN, United Kingdom)를 방문하였다. 존 웨슬리의 동생인 찰스 웨슬리는 이 집에서 22년간 살면서 종종 영감이 떠오르면 헐레벌떡 뛰어와 ‘펜! 페이퍼!’를 번갈아 외치며 자신의 3층 서재로 달려가 찬송가로 옮기는 등 일생에 6,500곡 이상의 찬송을 작사했다.
이 집 문 옆에는 찰스의 생가였음을 알리는 간판과 함께 그의 아들 중 위대한 음악가로 자란 사무엘 웨슬리가 출생하고 살았던 집임을 알리고 있었다. 우리는 찰스 웨슬리 하우스에서 멀지 않은 영국 브리스톨의 뉴룸(New Room)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감리교(Methodism) 건물로, 존 웨슬리가 1739년 건립한 감리교 초기 운동의 요람이자 시작점이다. 이곳은 초기 감리교 모임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활동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방문객 센터, 박물관, 도서관, 카페 등을 갖춘 유산지이다. 이후 영국 남서부 최대 도시인 Bristol을 방문하여 18세기 노예무역 항구였던 브리스톨로 들어오는 협곡 사이를 이어주는 Clifton Suspension Bridge를 찾아갔고 그 지역의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날 마지막 찾아간 곳은 대동강에서 순교하신 토마스 선교사(Robert J. Thomas)를 파송한 ‘하노버 교회’(1644년 설립)이다. 선교사님은 아버지 토마스 목사님과 함께 유년시절에 이곳 하노버로 이주한 후 선교사를 꿈꾸며 열일곱 살 때에 이 교회 강단에서 말씀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결혼 직후 중국 선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중국 땅에서 아내와 태중의 자녀를 잃었다. 설상가상 선교회와 갈등으로 선교사 직마저 포기한 그는 새로운 선교지로 조선을 찾았던 것이다. 조선에 통상을 요구하며 들어가려는 상선, 제너럴 셔먼 호에 통역관 신분으로 올랐으나 배가 좌초되어 평양 대동강변에서 야소(예수)를 외치며 가져온 성경을 뿌리고 순교를 당했다.
하지만 토마스 선교사님의 목을 친 박춘권은 토마스 선교사님이 던진 성경을 읽고 회심하여 평양 대부흥의 발원지인 장대현 교회의 전신 교회인 널다리골 교회의 담임목사인 영수가 되었다. 토마스 선교사님을 파송했던 하노버 교회는 어려운 교세 형편으로 20년 동안 담임목사를 구하지 못하다가 14년 전에 현재 담임목사님이신 모로코 선교사 출신의 유재연 한국 목사님이 담임하고 계셔서 더욱 감동이었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은 토마스 선교사님의 순교가 성경을 최초 한글로 번역한 존 로스(John Ross) 선교사님이 한국 백성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유재연 목사님의 인도로 성령으로 뜨거움을 경험하는 예배를 드렸다. 또한 하노버교회 역사와 토마스 선교사님 관련 이야기를 듣고 웨일스를 비롯한 영국, 미국, 그리고 대한민국에 주께서 놀라운 부흥을 주시기를 모든 순례자들과 함께 눈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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