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Advertisement

[박인화.박금님 선교사 부부의 남아공 행전] (8) $22.57 격려

[박인화.박금님 선교사 부부의 남아공 행전]  (8)  $22.57 격려

박인화 목사 (남아공: IMB Team Associate)

하나님과 우리가 쓰는 남아공 행전 (8) “$22.57 격려”

남아공 Cape Town Baptist Seminary에서 설교학을 강의하고 있다. 전반부는 이론, 후반부는 설교 실습으로 구성된다. 신학생들이 안전한 강의실이 아닌 전쟁터에서 설교하게 하고 싶어 두 가지를 시도했다.

첫째, 평소 관계를 맺고 있고 현지인 교회 목회자들에게 연락하여 신학생들이 주일 강단에서 설교할 기회를 요청했다. 놀랍게 한 교회를 제외한 여덟 교회가 허락했다.

둘째, 신학교 주변 어려운 사람들을 초대해 빵과 수프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간증과 설교를 하는 것이었다. 장소는 신학교에서 도보 2~3분 거리 Ma’Roaf Islamic Center(회교도 교육관)를 선택했다. 이곳은 스피커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두아(Du’a) 또는 아즈카르(Azkar)를 낭송하는 곳이다.

몇 차례 방문해 관계를 쌓은 회교도 교육관 책임자에게 강당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런 소식을 들은 몇 사람은 표정이 굳어지며 조심에 조심을 하라고 당부했다. 신문의 기사로 나올 만한 시나리오는 공포의 영화를 본 이후 생각에서 떠나지 않듯, 몸에 박힌 가시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신학교나 학생들이 그리고 내가 해를 당하면 어떻게 할까?”라는 두려움은 집요하게 사라지지 않았다. 장소를 변경해야 할까, 계속 추진해야 할까? ….

앞으로도 높은 산을 만날텐데 피하지 말고 넘어가자 마음을 정했다. 지역 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학생들과 앞치마를 착용하기로 했다. Cape Town 근교 대형마트(작지만 미국의 Walmart와 유사)에서 앞치마를 고르던 중 초라해 보이는 한 부부와 대화를 나누었다. 회교인의 히잡을 착용한 여성에게 “검정색, 회색, 줄무늬 중 어떤 앞치마가 좋으냐”고 물었다. 여성은 검정색이 좋다고 하며 구매 이유를 물었다. “지역 주민을 섬기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 부부는 다른 물건을 사기 위해 자리를 떠났고 줄무늬 앞치마를 필요한 만큼 카트(cart)에 담았다.

계산대로 향하는데 방금 전 회교도 남성이 “좋은 일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참여하고 싶다”라며 지갑을 열어 400랜드(미화 약 $22.57)를 건네주며 섬기는 귀한 일에 고맙다고 했다.

회교도에서는 구제(Zakat)가 구원의 핵심 요소인 것을 알지만, 나에게는 전혀 예상치 못한 회교도인을 통해 두려움이 순간에 증발되고 싱싱한 격려를 받았다. 나는 너무 고마워 연락처를 달라고 했더니 아니라며 사양을 했다.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 물었더니 그것도 아니라고 했다.

사마리아인을 경멸했을 비유 속의 유대인은 반죽음 가운데 도움을 받고 사마리아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이 바뀌었을까? 선한 사마리아 사람으로 다가온 그 회교도인이 반드시 예수님을 만나면 좋겠다. 신학생들에게 회교도 교육관에서의 시도는 단순한 설교학 연장이 아니라 전쟁의 작전임을 상기시켰다. 두려움을 물러가게 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까?

(다음에 계속)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