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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5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 “비어있던 내 마음을 꽉 채워 간다”

[특집] 2025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 “비어있던 내 마음을 꽉 채워 간다”

작은 교회의 반란,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는 새로운 무브먼트가 될까?

Before “원팀은 총회 내 특정 세력 아냐?” -> After “우리 교회가 원팀 컨퍼런스 개최하겠다”


■ 첫날부터 주시는 폭포수같은 은혜의 이유, “절박함과 간절함”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는 여느 집회와는 좀 다른 은혜를 보게 된다. 서로 낯설지만, 첫날부터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되고, 집회마다 폭발적인 은혜가 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왜 이 모임을 사랑하시고, 특별한 은혜를 주시는 걸까?’ 본지는 이 질문을 많이 던졌다. 질문에 대한 답을 이준희 목사는 “간절함인 것 같다. 여기 오신 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답을 애타게 찾는 분들이고, 또한 섬기려는 분들도 잘 섬기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

3박 4일, 일반적인 세미나보다는 하루가 더 있는 셈이지만, 개회·폐회예배, 새벽예배, 저녁집회 등 여덟 번의 설교가 있었고 간증도 여덟 번이 있었다.

■ Before “원팀은 총회 내 특정 세력 아냐?” -> After “우리 교회가 원팀 컨퍼런스 개최하겠다”

이번에 3기로 참석한 민두식 목사(펜사콜라한인침례, FL)는 이번 원팀을 호스트한 애쉬빌한인침례교회 담임 민선식 목사의 친동생이다. 형제가 같은 미주의 교단에서 목회하는 몇 안 되는 사례다. 형님을 좀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석한 민두식 목사는 소감을 나누는 시간에 “솔직히 좀 쉬고 싶었다. 그런데 예배와 강의가 많아서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예배를 통해 회복된 나를 보게 됐다. 또한, 여기 오기 전까지 원팀은 총회 내 특정 세력인가 우려도 했는데, 너무나 은혜로웠다. 이제는 우리 교회가 다음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 개최하고 싶다”라며 솔직한 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눴다.

작은 교회들의 반란… “혼자서는 어렵지만, 같이 하면 할 수 있겠다”

■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에서는 “숙제가 축제가 된다”

“많은 목사님과 사모님들의 눈물과 축복이 이곳에 머물 수 있다면 좋겠다”. 이번 3기 원팀 컨퍼런스를 섬기겠다고 밝혔던 민선식 목사와 유노진 사모의 바람이었다. 교회 규모로 볼 때 이런 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어려워 보일 수 있다. 이번에 모인 인원만 해도 160명이 넘었다.

게다가 원팀을 섬기겠다고 2023년에 발표했는데, 다음 해인 2024년 미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해 교회가 예상치 못한 큰 피해를 입었다. 산악 지대에 위치한 애쉬빌 지역이기에 뜻밖의 재난이었고, 60년 만에 처음으로 강물이 범람하는 극심한 피해였다. 원팀 컨퍼런스는 고사하고 교회는 당장 예배를 걱정할 처지였다. 교회 주변의 거대한 나무들이 쓰러져 친교실 건물과 주차장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며 본당 천장 로비 쪽에서는 물이 샜다.

그러나 민선식 목사와 교인들은 현실 앞에 무너지지 않았다. 모두가 교회 복구에 힘썼고, 총회와 교회들, 주위에서도 기도와 후원으로 복구를 도왔다. 보험 회사와의 문제도 잘 해결되어 본당 지붕을 모두 수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복구된 교회는 제3기 원팀 참석자들을 맞이하는 준비로 이어졌다. 친교실이 좁아서 교회 마당에 대형 천막을 샀다. 인근 미국 교회에서 테이블과 의자들도 빌렸다.

호스트하는 교회의 몫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는 엄밀히 말해 상비된 조직은 없어도 여러 교회가 힘과 지혜, 재정을 모아 준비하기 때문에 교회 규모에 관계없이 호스트할 수가 있다. “숙제가 축제가 된다” 마지막 폐회예배 때 말씀을 전한 민선식 목사의 설교 제목이기도 하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할까? 고민했던 숙제를 하나님께서는 축제가 되게 하셨다.

변함없는 중심에 엠마오교회와 이준희 목사가 있고, 큰 형님 같은 위성교 목사-뉴라이프교회가 주축이 돼 정승룡 목사(리치몬드침례, nCA), 손경일 목사(새누리, nCA)가 합류하면서 원팀은 영적으로 재정적으로 더욱 강력한 진용(陣容)을 갖췄다. 앞서 원팀을 다녀간 교회들도 십시일반(十匙一飯) 후원으로 함께 하고, 직접 참석해서 땀을 닦아 가며 스태프로 섬기고, 간증으로 은혜를 나누기도 했다. 원팀의 정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십시일반(十匙一飯)’이다.

원팀을 시작한 이준희 목사는 “작아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니까 작은 것”이라며 작아도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며 못하는 것은 같이 하면 된다는 원팀의 정신을 강조한다. 총회 국내선교부의 총무로도 섬기고 있는 고명천 목사(커넥트, NC)가 원팀의 총무 역할을 맡아 전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을 맡았다. “직업이 총무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기획력과 거의 완벽한 진행을 보여주었다.

김은식 목사(훼잇빌영광침례, NC)는 너무 열심히 섬기길래 왜 그렇게 열정적이냐고 묻자 이 원팀 사역은 자신도 꿈꾸었던 사역이라고 했다. 이런 컨퍼런스가 준비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김은식 목사는 사정상 첫 모임에 참석은 어려워 후원부터 시작했다. 모임에 참석하기도 전부터 후원했으니 이번엔 인근 지역이어서 한(恨)이라도 풀 듯이 열심히 섬긴 것이다. 김 목사의 아내 이재원 사모도 곁에서 빈틈없이 도왔다. 이외에도 인근 지역과 타주에서 달려와 섬긴 원팀의 선배?들의 봉사 정신은 원팀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남이 해주는 밥’이다. 대부분 규모가 작은 교회의 목회자 부부이기에-특히 사모는-식사 봉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 원팀 컨퍼런스에 오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대우를 받는다. 멀리 메릴랜드에서 온 엠마오교회 성도들과 애쉬빌한인침례교회 성도들은 한마음 한뜻이 돼 환상적인 식사로 참석자들을 섬겼다. 주방이 크지 않고 다른 교회의 살림이어서 불편하고 더워서 더 힘들었을 법도 한데, 모두가 즐거움과 기쁨으로 주방의 섬김을 감당하는 모습은 감동을 더했다.

엠마오교회에서 온 크리스티나의 진두지휘 아래 전국에서 온 PK 선생님들이 섬긴 자녀 프로그램 덕분에 참석자들은 모두 육아에서 벗어나 오롯이 예배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원팀 컨퍼런스의 커다란 특징이다. 목회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간절하게 듣고 싶었던 이들에게 찬양과 기도, 말씀은 자신도 모르게 지쳐있고 비어있던 심령을 채우기 시작했다.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힐링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원팀의 예배는 매순간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특별한 은혜가 있었다.

내로라 하는 3명의 강사가 한 자리에

원팀 3기에서는 개회예배를 비롯해 새벽과 저녁 집회, 폐회예배까지 총 8번의 설교가 전해졌다. 강사들의 메시지는 목회 현장에서 지친 목회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새로운 도전을 주었다.

■ 개회예배 – 이준희 목사: 사역자로서의 정체성 회복

개회예배에서 이준희 목사는 “본문에는 네 번의 쉼이 나온다. 목회하면서 하나님께서 힘을 주실 때, 먼저 주시는 쉼은 세상으로부터의 쉼이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쉼이었다. 까마귀를 통해서 엘리야를 먹이시듯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인도하시는 쉼이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며 쉼을 얻는다. 밥 한 끼 하자는 지금의 원로목사님이었다. 세 번째는 하나님 앞으로 불러 ”무엇을 원하느냐“고 조용하게 물어보시는 것이었다. 마지막 쉼은 사역의 자리로 나가는 것이라는 역설적 메시지를 전했다. “사역 때문에 힘들었지만 사역할 때 목사는 꿈을 꾸며 살아나게 되어 있다”며 사역자로서의 정체성 회복을 강조했다.

■ 위성교 목사: 성령 사역과 하나님 나라 복음

위성교 목사는 새벽과 저녁 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과 성령 사역, 그리고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한 깊이 있는 말씀을 전했다. 그는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친밀함(Intimacy with God)”이라며 “하나님과 친밀하려면 갈망이 필요하고, 갈망하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주하시는 성령님과 위로부터 부어지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구분하여 설명하며, “부활하신 예수님이 숨을 내쉬며 성령을 불어넣으신 것은 새창조 역사였고, 오순절은 위로부터 권능을 받는 시간이었다”고 해석했다. .

또한, 하나님 나라 복음에는 “반드시 권세와 능력이 함께 한다”며 “본질로부터 나오는 것만 권세가 있다. 본질은 하나님 자신이시며, 교회가 본질을 회복해야 영적 권세와 권위가 회복된다”고 선포했다

■ 정승룡 목사: 말씀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

정승룡 목사는 저녁 집회에서 예레미야 33장 3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설교했다.

그는 자신의 교회가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간증하며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일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적인 귀가 막혀 있었다면 예배당이 무너졌을 때 강단의 권위도 함께 무너졌을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불편한 마음을 주셔서 다시 본문을 보고 말씀하니 강단의 권위가 생겨났다”고 증언했다.

또한, 새벽예배에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에 대해 강조하며, “다른 목회자를 모방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이 나를 이 땅에 보내실 때 기질도 다르게, 환경도 다르게 보내셨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손경일 목사: 하나님의 바보와 맨땅에 헤딩

손경일 목사는 새벽예배에서 요한복음 15장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바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세상의 바보는 어리석은 사람이지만, 주님께 바보는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보배로운 사람이다.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라고 강조하며,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해 “열매를 맺히게 하는 존재는 가지가 아니라 나무”라고 설명했다.

저녁집회에서는 느헤미야 2장 5~6절을 중심으로 “맨땅에 헤딩하자”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자신이 한국에서 “존재감이 제로였던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이 목사로 불러주셨다고 고백하며, 느헤미야가 불가능해 보이는 성벽 재건을 52일 만에 완성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맨땅에 헤딩의 세 가지 원리로 ▲기도하며 기다리기 ▲철저한 준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기를 제시했다.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라는 말씀처럼 모든 성취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하며, 현실이 변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변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 폐회예배 – 민선식 목사: 사역은 숙제가 아니라 축제

폐회예배에서 민선식 목사는 열왕기하 6장의 도끼 사건을 통해 “사역은 숙제가 아니라 축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도끼 날은 잃어버렸지만 도끼 자루는 붙잡고 있다면, 이 나무가 십자가라면, 예수께서 허락하신 복음의 열정 끝자락이라도 붙잡고 있다면 반드시 성령께서 쇠도끼를 찾게 하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참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며 살아간다. 목회자이기 때문에, 사모이기 때문에 못하는 말들이 있다”며 목회자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고 초청하셨고 축제의 자리로 함께 있기를 원하셨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본문을 인용하며 “이스라엘을 둘러싼 아람 군대보다 그 아람 군대를 둘러싼 하나님의 불병거와 불말이 더 많다”며 “우리와 함께한 자가 그들과 함께한 자보다 많다”는 원팀의 고백으로 마무리했다.

8번의 설교를 통해 참석자들은 사역자로서의 정체성 회복, 성령 사역의 중요성,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포도나무의 가지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사역이 축제라는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 특히 각 설교 후 기도 시간마다 성령의 임재가 강하게 나타나 많은 참석자들이 영적 회복과 새로운 도전을 경험했다.

이번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생하게 나누는 장이 되었다. 설교 외에도 10번의 간증을 통해 참가자들은 깊은 위로와 도전을 경험했다.

순간순간 피어나는 원팀의 꽃 ‘간증’

• 유노진 사모(애쉬빌한인침례)는 과거에 겪었던 어려움과 자신에게 찾아온 공황장애를 나누며, 사역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히 드러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네가 할 수 없어, 내가 할 거야”라는 마음을 주시며 두려움을 이기게 하셨다고 간증했다. 6명의 성도와 시작된 개척 목회는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과 섬김으로 채워졌다. 코로나 팬데믹과 허리케인 ‘헬렌’이라는 예상치 못한 재난 속에서도 성도들의 연합과 타 교회들의 도움으로 교회가 회복되었고, 이 과정에서 ‘원팀’의 정신을 깊이 경험했다고 밝혔다.

• 전웅재 목사(둘루스한인침례)는 20년간의 선교단체 간사 사역 후 갑작스레 목회에 부르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분의 집사님과 사역자들로만 구성된 교회를 맡아 목회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었으나, 간절한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선교하는 교회로의 비전을 얻었다. 이 비전이 오히려 성도들의 이탈을 야기하며 실패감을 느꼈지만, ‘원팀’에서 받은 은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 지금은 진정한 교회를 이루어 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 최웅석 목사(퀸즈침례)는 팬데믹으로 사역이 무너지고 젊은 가정이 교회를 떠나는 상황에 원로목사님도 교회를 닫으려 했던 절망적인 순간을 나눴다. 그러나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며’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담임 목사로 부임했다. 첫 설교에서 91세 안수 집사님이 교회가 마지막 안식처가 되기를 원하며 등록한 기적적인 사건을 경험하며, 한 영혼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 전동훈 목사(그린스보로 은혜로)는 사역 중 겪은 안면마비와 공황장애 등 어려움과의 힘겨운 싸움을 고백하며 극심한 절망감을 토로했다. 심지어 “목회 실패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원팀’ 컨퍼런스에서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상한 마음을 치유받았다고 간증했다. 그는 자신처럼 상처 입고 소외된 이들로 이루어진 교회를 ‘아둘람굴 교회’라 부르며, 작은 교회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 이성현 목사(샬롯츠빌 엘림)는 첫 예배도 너무 어설프게 인도해야 했고, 쥐와 뱀이 출몰하는 사무실에서 잠을 자야 했던 열악한 개척 초기 상황을 이야기했다. 심지어 교도소 맞은편 교회로 출소자들이 찾아와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재정난과 자녀의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교회를 거쳐 가는 이들이 어디서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붙들고 있다고 전했다.

• 원성재 목사(새생명비전)는 다른 목회자들의 간증에 큰 은혜를 받으며,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원팀’이 제공하는 영적인 양육과 목회자들 간의 분별력 있는 교제가 사역에 큰 열매를 맺게 한다고 역설했다.

• 김포윤 목사(더크로스)는 ‘불행의 아이콘’처럼 여겨질 만큼 개척 초기에 재정난과 설교 공포증까지 겪었던 시간을 나눴다. 그러나 한 백인 성도가 그의 설교를 듣고 찾아와 등록하는 기적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노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 박지연 사모(그린스보로 은혜로)는 30대에 요절하는 저주받은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잃고 극심한 가난과 친척들의 냉대를 겪었던 어린 시절의 아픔을 나눴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후, 자신의 모든 고통과 상처가 ‘약재료’가 되어 벼랑 끝에 선 성도들을 살리는 도구가 되었음을 깨달았다고 간증했다. 그녀는 사모로서 겪는 외로움과 고난 속에서도 남편의 보호와 성도들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혜로운 배움과 나눔의 선택강의

선택강의는 두 번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위성교, 정승룡, 손경일 목사는 선택강의에서도 큰 유익을 끼쳤고, 최동갑 목사(랄리제일한인침례, 원로)와 손해도 목사(코너스톤한인침례, TX)가 선택강의 강사로 섬겼다.

최동갑 목사는 40년 이상 미국에서 교수와 목회자로 사역하며 깨달은 바를 나누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공’을 요구하시기보다 ‘충성’을 요구하신다고 강조했다. 성공은 외적인 성취나 결과로 평가되지만, 충성은 하나님이 보시는 ‘내적인 자세와 동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목회자의 ‘이중직 논란’을 언급하며, 영적인 것과 세상적인 것을 분리하는 이원론적인 사고방식의 위험성을 비판했다.

그는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의 실수와 잘못, 심지어 부끄러운 일들까지도 하나님이 ‘선하게 사용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강조했다. 바울의 ‘육체의 가시’를 예로 들며, 우리가 ‘약할 때 그리스도의 능력이 온전해진다’는 진리를 나누었고, 자신이 겪었던 당뇨, 심혈관 수술, 암 투병 등 극심한 고난 속에서 비로소 이 말씀을 생생하게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손해도 목사는 목회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재정 문제와 인간 관계의 갈등을 꼽으며 신명기 33장 11절의 레위인에 대한 축복 말씀을 인용했다. 하나님께서 목회자들의 재정을 풍족하게 하시고 대적들을 꺾으실 것이라고 선포하며 이 약속은 구별된 삶(거룩), 헌신(가족보다 하나님 우선), 말씀 선포(말씀 사역), 그리고 온전한 번제(예배자의 삶)라는 네 가지 레위인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의 성장이 예배 회복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예배가 온전하게 살아날 때 소그룹이 활성화되고 영혼 구원이 일어나는 순차적인 역사가 발생한다고 역설했다. 교회의 비전이 ‘열방을 행복한 예배자로 세우는 것’임을 밝혔다.

선택강의 시간에 사모들은 별도로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는 손케티 사모(새누리, nCA)와 위광혜 사모(뉴라이프, nCA)가 은혜를 나눴다.

손케티 사모는 누가복음 15장 ‘잃어버린 드라크마’ 비유를 통해 신앙에서 멀어진 지체들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내가 못 찾아도 하나님이 직접 찾아주신다”는 믿음을 강조했다. 또한 신앙에서 멀어졌던 성도라도 결국은 변화돼, 오히려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일꾼이 된 경험을 증언하며, 사모들 각자에게도 소중히 여기던 잃어버린 드라크마가 있을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님의 때(카이로스)에 반드시 회복시켜 주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위광혜 사모는 사모라는 타이틀에 얽매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딸”로서의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모는 ①예배자로서 성공하고 ②사역자로서 전문성을 갖추며 ③자기관리(건강, 영성, 재정)를 통해 자신의 역량과 영적 권위를 키워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목사 남편을 세우는 아내의 역할과 평신도들을 훈련시키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자신의 경험담(유방암 투병, 딸과의 관계 회복 등)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를 간증했다.

두 강사 사모의 목회 경험과 간증은 마치 실용적인 사모 사역론 같았다. 참석한 사모들은 크게 웃기도, 몰래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하며 강의에 몰입했다. 특히 사모만이 겪는 고민과 아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 속에서 위로를 얻었고, 사모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새롭게 도전받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진솔한 나눔과 믿음의 고백은 참석한 사모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연대감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다.

3박 4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참석자들은 ‘비어있던 내 마음에 뭔가 꽉 차는 느낌’을 경험했다. 말씀과 강의, 간증 등으로 은혜를 채웠고, 성도들의 귀한 섬김을 통해 풍성한 식사를 맛보고 이발과 미용 서비스도 보너스로 받았다.

목회의 현장과 현실은 변함이 없겠지만, 각자의 사역지로 돌아가는 목회자 가족들의 얼굴에는 새로운 소망과 현실을 이길 힘이 느껴졌다.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작은 교회들을 통해 이루실 큰 역사의 시작점임을 보여주었다.

/ 애쉬빌(NC)=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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