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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형석 목사의 예배 리모델링] 예배의 본질과 의미 (2)

[채형석 목사의 예배 리모델링] 예배의 본질과 의미 (2)
채형석 목사 (러벅비전교회, TX)

예배의 본질과 의미 ②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란?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한복음 4:23)


하나님은 단지 예배 자체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선언이라고 할 것입니다. 성경은 “많은 예배 중 하나를 선택하신다”가 아니라, “예배자를 찾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곡조나 형식, 시간이나 장소가 아니라, 예배자의 중심과 태도에 달려 있다는 뜻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다양한 예배 스타일과 형식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오늘날에는 전통 예배, 현대 예배, 찬양 예배, 열린 예배, 구도자 예배, 가정 예배, 캠퍼스 예배, 온라인 예배 등이 존재합니다. 기술과 문화, 세대에 맞춘 유연함은 분명 필요하고 유익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의 ‘틀’이 점점 세련되어질 수록, 우리는 예배의 ‘중심’을 놓치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배가 감정을 자극하는 공연처럼 변하거나, ‘좋은 분위기’를 평가하는 자리로 바뀌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묻게 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란 과연 어떤 것인가?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이 말씀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해석은 “영”을 성령으로, 그리고 “진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그 가르침으로 말할 수 있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예배가 특정한 장소나 형식으로 제한된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 성령 안에서 자유롭게 드려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을 소개하면, 여기서 “영”은 진실한 내면의 태도,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는 겉모습보다 중심을 보고, 감정보다 진리에 뿌리내린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곡을 부르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찬양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어떤 설교자보다 내가 그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예배가 ‘나를 위한 시간’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예배 어땠어?” “찬양이 별로였어.” “설교가 지루했어.” 이 말들에는 한 가지 공통된 시선이 있습니다.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이 아니라 나 자신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느새 우리는 예배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평가하는 자리에 서 있을 때, 정작 하나님은 예배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저는 다음과 같은 선행적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셨는지보다는, 내가 만족했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자기중심적 예배관을 돌아보고 반드시 교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는 삶과 이어진 예배입니다. 이사야 1장에서 하나님은 제물과 절기, 노래들을 싫어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삶은 정의를 행하지 않았고, 고아와 과부를 외면했기 때문입니다(아사야 1:11-17). 예배는 거룩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을 거룩하게 만드는 힘이 되어야 합니다. 주일의 찬양이 월요일의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찬양 인도자가 무대 위에서는 손을 들고 뜨겁게 부르짖지만, 무대 아래에서 예배팀과 갈등하고 교만한 태도를 보인다면, 그의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기뻐 받으실 제사일까요? 또 설교자가 훌륭한 메시지를 전하더라도, 정직하지 못한 삶을 산다면 그 말씀은 예배가 아닌 퍼포먼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형보다 삶 전체로 드려지는 예배를 받으신다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가 될 수 있을까요? 세 가지를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예배의 중심을 하나님께 다시 드려야 합니다. 예배 전에 “하나님, 오늘 예배를 받으소서”라고 기도하며, 나의 감정이나 취향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둘째, 삶 속의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예배는 단절된 의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진리로 살아가는 연습이 곧 예배 시간입니다. 셋째, 예배의 진실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감추지 말고, 꾸미지 말고, 솔직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그 중심을 기뻐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그분이 찾으시는 예배자는 화려한 조명 아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는 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길에 응답하는 예배자인가요? 아니면 예배의 관객에 머물러 있나요? 이 질문 앞에 우리는 다시 무릎 꿇고 결단하며, 하나님 앞에서의 예배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진정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우리의 예배를 점검하고 회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적용과 묵상을 위한 질문:

1.나는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마음과 자세로 예배에 임하고 있는가?

(형식과 습관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내 마음은 하나님께 진실한지 점검해 보십시오.)

2. 내 삶은 예배와 연결되어 있는가, 아니면 예배 따로, 삶이 따로인가?

(하나님은 예배 후의 삶에서도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길 원하십니다.)

3.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듣고 순종하려는 태도가 내게 있는가?

(예배가 단지 위로를 받는 자리가 아닌, 하나님의 음성에 반응하는 자리인지 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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