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나 사모의 병아리 사모일기” (18) 다시, 자모실로!

김수나 사모 (루이빌 우리교회(KY))
다시, 자모실로!
최근 늦둥이를 낳고 다시 아기를 데리고 교회에 다니는 나는, 아이 셋을 데리고 예배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여전히 고민이 된다. 물론 이제 두 딸이 제법 커서 제 앞가림은 할 수 있게 되었고, 예전보다는 한결 수월할 것이다. 그럼에도 본당에 들어가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던 그 시간이 아득하게 그리울 것 같다. 아무 방해 없이 조용히 앉아 있던 예배의 자리는 이제 잠시 내려놓아야 할 듯하다.
30개월 된 첫째와 막 태어난 둘째를 안고 교회를 드나들던 시절이 떠오른다. 주일마다 남편은 EM, 주일학교, 청소년부, 청년부까지 감당해야 했기에, 사실상 나는 늘 혼자였다. 첫째 밥과 내 밥을 동시에 챙기는 일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누군가 다가와 둘째를 안아주곤 했고, 한 손에 첫 아이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 유모차를 밀며 현관문을 등으로 밀면, 꼭 어디선가 누군가가 나타나 문을 열어주었다. 말없이 건넨 그 손길들이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모른다.
혼자 교회에 낑낑대며 있다 보면, 온종일 사역하던 남편이 나를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미안해했다. 아무 말없이 미안해하는 그의 눈빛에 나도 괜스레 울컥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작고 조용한 배려들이 나를 무너지지 않게 붙들어주었다. 그런 것들이 결국 나를, 지하까지 내려가 슬퍼하던 나를 잠깐 지상에 데려와 꽃향기를 맡게 했다.
그러니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그런 사랑과 배려들이 결국 그 시간을 지나가게 했다. 물론 이제 다시 아기를 낳고 키우며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 시간이 다가온다. 그럼에도 이번엔 좀 더 넉넉하게, 이제 아이 셋의 엄마니까, 마흔이니까, 더 웃으며 사랑하며 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매 순간 어려움보다 사랑에, 고단함보다 배려에, 그리고 무엇보다 그분의 세밀한 돌보심에 더 깊이 감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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