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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회 침체 위기, ‘목회자 재활성화’와 ‘영혼 구원’에서 답을 찾다

[특집] 교회 침체 위기, ‘목회자 재활성화’와 ‘영혼 구원’에서 답을 찾다

‘2025 교회재활성화대회’ 시카고에서 성료… 총회 주요 행사로 자리잡아

“교회 재활성화는 결국 목회자의 재활성화에서부터”

■ 교회 재활성화, 당신도 할 수 있다: 폴민 목사, 회복의 첫걸음 제시

첫 강사로 나선 폴민 목사는 밴쿠버 한일 침례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키고 이전까지 이룬 재활성화 사역 경험을 나눴다. 폴민 목사는 2014년 밴쿠버 한일 침례교회 9대 담임목사로 부임했을 당시, 교회가 매우 어려웠고 젊은 세대는 거의 떠나고 일부의 어른 성도들만 남아 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5년마다 담임목사 신임 투표가 있어 목회자가 자주 바뀌는 역사 때문에 ‘가면 안 되는 교회’라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임 후 6개월간 매일 새벽 기도하며 “나를 이곳으로 부르신 이유를 보여주소서”라고 하나님께 질문하며 씨름했다고 간증했다.

이 씨름 끝에 하나님으로부터 두 가지 분명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첫째, ‘엑소더스(나가라)’, 39년간의 다툼과 안 좋은 기억이 많아 그곳에서 나가야 한다는 음성이었다. 둘째, ‘아이들을 세우라’. 한 어머니가 예배 후 눈물로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요청했을 때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폴민 목사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 재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핵심 단계를 제시했다: 첫째,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각 교회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그 교회에 맞는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면 끊임없이 믿고 신뢰해야 한다. 비전 공유 후 교회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하시더라”며 좌절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셋째로는 목회자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재활성화는 결국 목회자의 재활성화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목회자의 결정이 교회를 살리기도, 소멸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 두 번의 은혜로운 저녁집회, 고승희 목사 ‘심오한 비밀’과 ‘전략’ 강조하며 회복의 길 제시

이번 대회에서 고승희 목사(아름다운, sCA)는 두 차례의 저녁집회를 통해 교회의 본질과 회복을 위한 심오한 원리 및 실질적 전략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강연은 교회가 침체된 현실 속에서 다시금 생명력을 회복하고 승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 첫 번째 저녁집회: ‘심오한 비밀’(에베소서 5장) – 교회 회복의 근본 원리

고승희 목사는 에베소서 5장에 나오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대한 말씀이 사실은 교회와 그리스도에 대한 ‘심오한 비밀’이라고 강조했다. 이 비밀은 하나님과의 관계, 형제자매와의 관계,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가 균형을 이룰 때 교회가 ‘아름다움’을 갖추게 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회자와 성도가 하나님 말씀에 순순히 따르는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굴욕적인 ‘굴종’이나 의무적인 ‘복종’과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순종의 원리를 부부 관계에 적용할 때 가정이 회복되고, 교회 공동체가 하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2’와 ‘1×1=1’의 비유를 통해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의 원리로 서로 다른 존재가 하나 될 때 진정한 연합(Unity)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획일성(Uniformity)과는 다르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새로운 단위로 나아갈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고 목사는 ‘생각’이 4차원의 영역에 속하며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나님(고차원)의 개입(Intervention)이 있을 때 우리 세상(3차원)에서는 기적(물리 법칙 초월)이 일어난다고 했다. 사탄은 생각 속에 두려움, 불신, 의심을 심어 교회를 공격하며, 영적 싸움은 곧 ‘생각의 싸움’이므로 하나님 말씀(레마), 기도, 시인을 통해 생각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는 싸움이 가장 치열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을 붙들고 대담하게 나아갈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격려했다. 교회 공동체가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하나됨을 이룰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 두 번째 저녁집회: ‘전략으로 싸우라'(잠언 24장) – 승리를 위한 실질적 방안

두 번째 저녁집회에서 고 목사는 압도적인 전력 차를 극복한 삼국지의 적벽대전이나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승리처럼, 목회와 교회 사역에서도 ‘지혜로운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식(사실), 명철(규칙), 지혜(적용)’를 구분하며, 성경적 지식이 삶에 적용되어 변화를 이끌어낼 때 비로소 ‘지혜’가 발휘된다고 설명했다. 목회자의 역할은 성경적 지혜를 통해 성도들의 삶이 하나님 말씀으로 변화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교나 맥도날드의 성공 사례를 ‘재생산 구조(Reproduction Mechanism)’ 관점에서 분석하며, 교회가 영적으로 열매를 맺고(성도의 열매는 성도, 교회의 열매는 교회)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재생산 메커니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부교역자들을 파송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위구르족을 대상으로 한 영어 캠프에서 성경 이야기를 예화로 활용하는 등 자신의 사역 경험을 통해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목사는 선교를 위해서는 ‘라마단 기도’와 같은 전략적 기도가 필요하며, 영적 전쟁에서 상처 입은 선교사들을 돌보는 ‘야전병원’ 시스템 구축이나 ‘최고의 선교사 선발’ 같은 동기 부여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적인 사역 사례를 지식 기반(Talmud-like)으로 축적하여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과 함께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대담하게 요청하고 방법을 찾으며 ‘캔 두 스피릿’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격려했다. 또한, 새로운 성도 정착을 위한 신자반 명칭 변경이나 관계 전도를 위한 노력, 고품질 사역 자료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전략적 사고와 실행을 강조하며,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며 지략을 갖추고 싸워야 승리할 수 있다고 역설해 모든 참석자들의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고 큰 도전을 주었다.

■ 사탄의 방해, 교회의 우상과 패배주의를 경계하라

북미선교부(NAMB)의 교회재활성화 담당자인 마크 클리프턴 목사는 ‘침체된 교회의 진단’이라는 강의를 통해 교회 침체의 근본 원인이 사탄의 영적인 공격에 있다고 진단했다. 사탄은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고 교회를 쇠퇴시키려 한다. 그는 창세기 26장의 이삭이 우물을 다시 파는 이야기를 비유로 들며, 사탄이 우물(생수 공급)을 막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했다. 교단에 따라 사탄의 전략은 다르지만, 남침례교단이나 한인 교회에게는 성경 불신 대신 프로그램이나 사람에 의존하게 하거나, 자기 자신을 의지하게 만들거나, 과거 성공 방식을 고집하게 하거나, 변화하는 지역사회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게 하거나, 결정의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하거나, 자신들의 선호도를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의 필요보다 우선시하게 하거나, 다음 세대에 리더십을 기꺼이 넘겨주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다음 세대에게 리더십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꺼려함’을 사탄이 우물을 막는 가장 큰 돌이라고 지목했다. 젊은 세대는 그들의 세대를 복음으로 이끌 방법을 알기에, 그들의 변화 시도를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믿음, 감사, 순종으로 맺는 ‘스윗 미니스트리(Sweet Ministry)’

이번 대회를 호스트하기도 한 김광섭 목사는 ‘스윗 미니스트리(Sweet Ministry)’라는 주제 강의에서 목회자의 재활성화가 곧 교회 재활성화와 직결된다고 강조하면서, 재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근본 원리를 언급했다.

첫째는 믿음으로(By Faith): 교회와 성도들의 부정적인 모습보다는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도시의 영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믿음을 나눴다.

둘째는 감사함으로(With Thanksgiving): 개인적인 고난(아내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모든 상황을 감사함으로 받으며 깊은 신뢰를 배우는 과정이 목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간증해 모두의 마음을 숙연케 했고, 깊은 감동과 은혜를 끼쳤다.

마지막은 순종으로(With Obedience): 양로원 사역, 새벽 예배, 저녁 기도회 등 작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했던 사역들이 목회의 자산이 되었음을 나눴다. 또한, 지방회와 교계에서 맡겨진 직분이나 사역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믿음으로 순종하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대담하게 요청하며 방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광섭 목사(시카고)는 시카고를 ‘목사들의 무덤’이라고 자조적으로 부르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 도시의 영적인 어둠과 목회자들 사이에 팽배한 패배주의가 사탄이 사용하는 견고한 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믿음으로 도시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패배주의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고 선포했다.

■ 교회마다 ‘전도의 문화 창조’를 만들라

강승수 목사는 ‘전도의 문화 창조’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대위임명령과 대계명을 연결하여 지역사회 이웃(한인뿐 아니라 모든 민족)을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가 부흥한다고 강조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 수집 및 분석(인구, 언어, 교육수준 등)과 교회 자신의 현황 분석을 통해 복음의 장벽과 다리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 목사는 앞으로 총회에서 이 데이터를 구매해서 제공할 계획을 설명하며 이번 대회 참석자들에게 우선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교회가 명확하고 기억하기 쉬운 사명 선언문과 비전 선언문을 가지고, 성도들이 복음을 어떻게 전할지 훈련하고 도구(3 Circles, Best News 등)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슬람권 등 타문화/타종교 대상 전도에 효과적인 방법들(Bengali story, Creation to Christ)을 소개했다. 전도 문화 창조는 도전을 수반하지만, 목회자가 먼저 복음을 나누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본을 보일 때 성도들이 따르게 된다. 또한, 성공을 ‘열매’가 아닌 ‘순종’에 정의하여,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모든 성도가 성공했음을 축하하고, 순종과 변화, 결과를 공개적으로 격려하며 축하하는 문화(예: 주일 예배 간증, 침례 축하, 시각 자료 활용)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이상헌 목사의 성공적인 아틀란타 늘사랑교회 개척이야기

이상헌 목사(아틀란타 늘사랑, GA)는 자신의 교회 개척 경험의 희로애락을 나누며 어려운 상황(쫓겨나듯 이전) 속에서도 하나님이 일하시어 교회가 부흥하는 역사를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그는 목회자의 강단 권위와 건강한 영적 리더십이 세워지고 기도가 동반될 때 영적 부흥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선교(밀알, 난민 사역)와 해외 선교를 통해 교인들이 선교적 눈을 뜨고 생기를 얻었으며, ‘밑져야 본전’, ‘언제나 방법은 있다’, ‘내가 먼저 실천하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할 때 하나님이 길을 여심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뇨병 투병 중에도 새벽 기도를 지키는 등 목회자 자신의 영적 훈련이 중요하며, 이것이 교회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가 차츰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활용했던 목회의 아이디어와 팁을 나눠서 참석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고, 또한 예배 장소 등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기도 제목을 나누며 교회가 계속해서 건강하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한편, 이상헌 목사는 이번에 마크 클리프턴 목사의 강의 통역을 맡아 참석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 사역 중 우울증과 싸우기

마크 클리프턴 목사는 목회 사역 중 찾아오는 우울증과 좌절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이것이 사탄의 강력한 공격 도구임을 밝혔다. 엘리야, 스펄전, 루터, 바울 등 위대한 사역자들도 우울증과 씨름했으며, 우리가 낙심할 때 사탄을 대적하지 못하고 전신갑주도 입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마가복음 4장의 제자들이 폭풍을 만난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께 순종해도 폭풍은 찾아온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번영신학의 영향으로 고난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되었으며, 성도들도 폭풍을 만날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어떤 폭풍은 인간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다.

* 마크 클리프턴 목사의 강의는 미주침례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Full 버전으로 시청할 수 있다.

■ “차라리 울어야 산다”

대회의 첫 강의에 이어 마지막 강사로 나선 폴민 목사(밴쿠버한인침례, BC)는 자신의 목회 경험을 공유하며 “차라리 울어야 산다”는 도발적인 제목의 강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잦은 담임목사 교체로 어려움을 겪던 교회를 재활성화하고, 심지어 8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하는 놀라운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히 목회 전략의 성공을 넘어선 것이었다. 그 원동력은 목회자의 ‘눈물’과 ‘구원 감격’이라며 목회자의 첫사랑, 구원, 복음 등의 감격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교회 재활성화가 단순히 프로그램이나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목회자 자신의 영적인 상태, 복음에 대한 열정,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시작됨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냉혹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교회를 분석하고, 명확한 목표와 전략을 세우며, 성도들을 훈련하고 동원하여 ‘영혼 구원’이라는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현실 속에서 어려움과 좌절을 겪고 있지만, 이번의 강의들이 모두 너무 좋았다며 진정한 재활성화를 경험하고 돌아간다고 소감을 남겼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잘 개최될 수 있도록 샴버그한인침례교회의 김광섭 목사, 성도들과 일리노이주협의회, 총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에 시작된 재활성화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깊이를 더해가며 이번 대회를 통해 주요한 총회 사역으로 자리잡았음을 대내외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 시카고=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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