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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5년 ‘3040 목회자포럼’ 성료

[특집] 2025년 ‘3040 목회자포럼’ 성료

알라바마제일한인침례교회에서 ‘목회자 중심 교회 사역’ 주제로 열려

젊은 목회자들의 현실적 고민과 해법 나눔… “성도들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게 하라”

총회 목회부(부장 박규석 목사)가 협력하고, 알라바마제일한인침례교회(유훈 목사, FKBC-AL)가 주최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2025 3040 목회자포럼’이 개최됐다. ‘목회자 중심의 교회 사역’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전국에서 3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목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FKBC-AL의 전적인 후원 속에 진행된 이번 포럼은 목회부총무 유훈 목사와 이병걸 목사(라스베가스제일침례, NV)가 전체 진행을 이끌었다. 전체 일정은 참가자들이 5월 12일(월)에 아틀란타 공항 근처에 집결해서 저녁 식사 후 FKBC-AL로 이동해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포럼에 참여하고, 목요일 아침 아틀란타로 이동해 점심 식사를 끝으로 헤어지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 – 목회 현실과 멘토링의 중요성

둘째 날 오전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됐다. 개회예배 설교에는 증경총회장 류복현 목사(킬린한인침례, TX)가 말씀을 맡아 큰 도전과 은혜를 끼쳤다. 당초 이 포럼은 군부대목회자세미나의 형태로 초기에 계획돼, 군부대교회에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목회한 류복현 목사가 초청됐다.

개회예배 후에는 소개 및 인사의 시간을 통해 좀 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뒤 손해도 목사(코너스톤한인침례, TX)가 ‘예배자를 키우는 목회’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맡았다. 손 목사는 “진짜 목회는 성도들이 예배자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라며 “목회자는 성도들의 삶 전체가 예배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도 목사는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를 개척했을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성경을 연구하다가 붙들게 된 예배와 목회의 원리와 철학을 바탕으로 교회가 성장하게 된 사례를 나눠 큰 울림을 주었다.

오후에는 휴식과 운동으로 교제의 시간을 갖고, 저녁 만찬 후에는 유훈 목사가 인도한 FKBC-AL의 목회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날 저녁 만찬은 FKBC-AL 성도들이 극진한 정성을 다해 참석자들을 섬겼는데, 음식 섬김은 FKBC-AL 성도들의 특별한 은사이기도 하고 사역이기도 하다. FKBC-AL 성도들은 선교팀을 조직해서 많은 목회자 세미나의 식사 봉사 섬김을 감당해왔다. 식사 섬김도 일종의 교회 사역의 사례발표인 셈이다. 참석자들은 귀한 섬김에 감사와 축복의 마음을 담아 축복의 찬양과 함께 합심해서 봉사자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성도들의 간증 – 목회자와 성도의 아름다운 동행

유훈 목사는 첫날과 둘째 날 저녁의 사례발표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강하게 도전했는데, 유훈 목사의 강의에 앞서 성도들의 간증이 있었다. 남편과 큰아들을 잃은 깊은 아픔 속에서도 “감사의 눈물만 흘리고 살겠다”는 고백을 통해 신앙의 성숙을 보여준 권사, 20대부터 40년간 교회를 섬기며 목사님과 함께하는 선교여행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간증한 권사, 성경 필사와 암송을 통해 말씀의 깊이를 경험하고 있다는 집사 등의 간증이 있었다. 이들의 간증은 목회자 중심 목회가 어떻게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언이었다.

“성도가 하나님 앞에 설 때 할 말이 있게 하자” 실천적 목회 철학과 비전 제시

유훈 목사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목회’라는 주제로 자신의 목회 철학을 집약해서 발표했다. 유 목사는 “성도들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게 해야 한다”며 “세상 백성으로 살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교사역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선교는 선교사님들 격려하는 것”이라며 “복잡하게 하지 말고 가서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을 제공해드리면서 같이 울어주면 된다”는 실용적 접근법을 소개했다.

유 목사는 나바호 인디언 선교, 브라질 선교, 한국 선교, 파리 선교 등 다양한 선교 경험을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때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회 재정 관리와 사역 시스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목회 지혜를 공개했다. “일정 금액의 최소 잔고를 유지하고, 재정부장은 정해진 예산 내에서만 집행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목사가 재정을 모르면 사역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목회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원하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할 말이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성도에게 부담이 될까 봐 망설이면 안 된다”고 강력히 도전해 큰 울림을 주었다.

셋째 날 – 실전 목회 경험담과 구체적 해법 제시

셋째 날은 더욱 구체적인 목회 경험담들로 채워졌다. ■ 김용식 목사(아리조나선교, AZ)가 ‘목사 중심의 교회’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목사는 “멘토를 모시고 싶으면 가서 ‘내 멘토 해주세요’라고 하라”며 멘토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교회 개척을 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며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65세의 나이에 다시 개척교회를 시작한 김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사는 죽어도 목사”라며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해 역설했다.

■ 한형근 목사(새생명, GA)는 ‘목회자 중심 목회의 실제’라는 주제로 3년 3개월간의 목회 경험을 생생하게 전했다. 한 목사는 “부임 당시 교회 구조의 변화가 필요해 보여 운영위원회보다는 안수집사 중심의 집사회로 개편하는 등 교회 구조를 바꿔나간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목회자 중심 목회라는 것은 목회자가 독재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목회를 하라는 것”이라며 “사랑에는 품는 사랑도 있고, 해야 할 말을 한 뒤 품어주는 사랑도 있다”라고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는 다양한 측면을 강조했다. 한편, 한형근 목사는 음악성과 열정을 발휘해 이번 포럼에서 찬양인도를 맡아 참석자들을 섬겼다.

■ 윤도진 목사(제자침례, TX)는 6남매를 둔 대가족의 가정사와 함께 목회 경험을 나눴다. 21살에 결혼해 현재까지 6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윤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다 대책이 있으셨다”며 유머러스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고백했다. 특히 상처받은 성도들을 어떻게 품어야 하는지에 대해 “용서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족사의 아픈 경험을 통해 배운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고명천 목사(커넥트, NC)는 조금 다른 접근을 보였다. “우리 교회는 목회자 중심의 교회가 아니다”라며 “목회자가 하나님 편에 섰을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결정할 때 하나님이 세우시는 교회가 된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는 쓰레기통이 없다”는 독특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우리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쓰신다”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젊은 목회자들의 네트워킹과 상호부조

이번 포럼의 또 다른 의미는 젊은 목회자들 간의 네트워킹이었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목회 현장을 나누며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 중 한 목회자는 “혼자 고민하던 문제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다른 목회자들도 똑같이 겪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들을 얻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검증된 실제 경험들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며 “특히 교회 시스템과 재정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함께 가는 목회” 다짐하며 폐회

3일간의 일정을 마치며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제와 상호 지원을 약속했다. 유훈 목사는 “젊은 목회자들이 혼자 고군분투하지 말고 함께 가면 좋겠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은 이론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의 실용적 목회 정보를 나누는 장이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목회자 개인의 영성보다는 교회 시스템과 성도와의 관계 관리, 재정 운영 등 실제적 측면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었다. 내년에도 열릴 예정인 이 포럼은 미주 한인교회 젊은 목회자들의 중요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은 특별히 3040대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나누고, 미주한인침례교의 내일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목회자들이 동역자적 관계를 형성하고, 각자의 목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 알라바마=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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