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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종교개혁 탐방에서 받은 감동과 우리의 사명

[특별기고] 종교개혁 탐방에서 받은 감동과 우리의 사명

고다니엘 목사 (SBCV KCF Coordinator)

루터의 치열한 절규가 지금 우리에게(SBCV KCF 기도제목)


고다니엘 목사(SBCV KCF Coordinator)

최근 워싱턴 교협이 주최한 종교개혁 탐방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깊은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 500년 전 개혁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받은 세 가지 감동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직면한 현실과 맞닿아 있는 절실한 메시지였다. 특히 한국교회와 미주 한인교회가 직면한 영적 도전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개혁의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다.

종교개혁 현장에서 받은 세 가지 감동

1. 루터의 양심 –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

독일 보름스에서 카를 5세 황제와 제국회의 앞에 선 루터의 신발 조형물 안에 발을 디디는 순간, 그의 최후 진술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내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 양심에 따라 나는 아무것도 철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

이 고백은 단순한 용기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양심의 절규였고, 진리 앞에서는 황제의 권력도 두렵지 않았던 신앙의 승리였다.

2. 끊임없는 영적 전쟁 –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발트부르크 성에서 발견한 것은 루터가 던진 잉크병 자국을 표시한 원숭이 조형물이었다. 정치적 박해로부터는 피신했지만, 마귀의 영적 공격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보름스에 있는 모든 집 기왓장이 마귀가 되어 나를 공격할지라도 나는 그 자리에 가겠노라”는 각오로 재판정에 선 루터.

그 치열한 영적 전쟁 속에서 탄생한 찬송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현장에서 부를 때, 그 가사의 무게가 다르게 다가왔다. 루터가 겪었던 부담감과 압박을 실감한 후의 찬송은 분명 다를 수밖에 없었다.

3. 세대를 잇는 사명 – “개혁할 때까지”

제네바 종교개혁 공원에서 파렐, 칼빈, 베자, 낙스의 동상 앞에 선 순간이었다. 히브리서 9장 10절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율법”이라는 말씀이 새롭게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자기 피로 완성하신 복음으로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각각 맡겨 주신 대강령의 사명이 있다. 개혁이 완성될 때까지 주의 복음과 진리를 지키고 전하여 다음 세대에게 그 사명을 이어주어야 한다는 소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오늘 우리의 현실 진단

루터 시대와 오늘날의 상황은 놀랍도록 유사하다. 루터가 카톨릭의 잘못된 교리와 권력에 맞섰듯이, 우리 역시 치열한 영적 전쟁 중에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종교개혁의 발원지 유럽은 이미 신앙의 근원지에서 선교지로 전락했다. 루터교조차 1999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에 카톨릭과 화해를 선포했고, 개혁 정신을 표방하는 기독교 교단들마저 동성애 문제에서 명확한 성경의 기준이 있음에도 세상과 이념의 눈치를 보면서 그저 그들의 영혼이 더 중요하다는 자의적 논리로 세속적 가치를 받아들인 지 이미 오래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형식에 치우친 교회의 약점을 파고드는 이단들의 공격이다. 특히 신천지의 확장은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1984년 10명으로 시작되어 2019년 24만 명으로 급성장한 배경에는 성경의 본질보다 형식에 치중된 교회 현실이 있다.

* 미주 지역 신천지의 급속한 확산

LA 생명의 바람교회 에스라 김 목사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신천지는 2019년 4,300명에서 2023년 6,700명으로 4년 만에 2,500명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버지니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요한지파)에는 5,300명이 집중되어 있다. 이들은 HWPL, IWPG, IPYG 등 평화단체를 내세워 교묘하게 청년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의 기도제목

루터가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라고 부르짖었듯이, 우리도 이 시대의 개혁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1. 든든한 교리적 기초 세우기

   이제라도 기독교 교리의 든든한 뼈대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2. 올바른 성경 해석 교육

   성경 해석은 반드시 앞뒤 문맥을 고려하여 해석하게끔 가르치도록

3. 열린 소통의 장 마련

    궁금한 것을 언제든지 목사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이를 위해 긴박함을 가지고 교회들이 관심을 기울이도록

4. 다음 세대 보호

    다음 세대들을 올바른 신앙으로 보호하고, 그들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도록

루터가 마귀의 공격에도 굴복하지 않고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승전가를 지어 불렀듯이, 우리도 이 시대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종교개혁 500년이 지난 지금, 개혁의 정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개혁할 때까지 맡겨둔” 우리의 사명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양심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자.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순수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우리의 생명을 걸자.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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