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균 목사의 설교이야기] 바울의 설교에 나타난 청중과의 소통 (8)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총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바울의 설교에 나타난 청중과의 소통 (8)
바울의 마지막 설교는 밀레도에서 성도들에게 행한 고별 설교(행 20:16-38)다. 이 설교는 바울이 그리스도인 청중에게 전한 한 편의 설교다. 청중들은 모두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이다. 그들은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서 사역할 때 삼 년 동안 바울에게 훈련받아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이며, 무엇보다도 고난을 함께하며 교회의 중요한 사안들을 함께 결정했던 동역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무척이나 따뜻하고 친밀한 청중이었다.
바울의 이 고별설교는 네 가지 주요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에베소에서의 사역을 회고하고 있다(20:19-22). 바울은 유대인의 모함을 당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최선을 다해 전한 사실을 상고한다.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20:19, 22). 둘째, 그의 미래 사역에 대하여 말한다(20:23-27). 그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루살렘에 가서 환난과 핍박 중에서도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생명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0:24).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자신이 그들과 함께 있었을 때 하나님의 뜻을 다 전하였다고 강조한다. 셋째, 청중들, 즉 장로들이 앞으로 당할지도 모르는 일에 대한 경고와 훈계 그리고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20:28-31). 여기서 바울은 자신이 삼 년 동안 눈물로 교회와 성도를 섬긴 것을 강조하면서 교우들을 진리 가운데 온전히 거하도록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20:31). 넷째, 바울은 장로들에게 마지막으로 엄숙한 권고를 한다(20:32-35).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35절)는 말을 인용하면서 교우들을 잘 돌보며 특히 어려운 이들에게 재정적으로 도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낼 것을 권면했다.
바울의 네 편의 설교를 보면 그가 얼마나 청중을 잘 파악하였고 청중에게 가장 알맞은 메시지를 전했는가 알 수 있다. 안디옥에서 바울은 청중들에게 점진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 그러나 힘있는 복음을 전하였고 루스드라에서는 우상을 숭배하는 농민들에게 열정적으로 유일신을 강조하였고, 아덴에서 행한 철학자들을 위한 설교는 신중하였으며 논리적으로 접근하였고, 밀레도에서의 설교는 매우 감정적이었다.
설교자는 청중을 올바로 이해하고, 자신의 의식 세계를 넓혀야 한다. 이민 교회에서 목회하는 설교자들은 한국인의 변화하는 의식에 민감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설교자는 수시로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자칫 멀어질 수 있는 문화 차이의 공간을 좁혀야 한다. 설교자는 자신의 앞에 있는 청중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들의 세계에 가장 적합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쉽게 싫증을 느끼기 때문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래서 디즈니월드 같은 대공원에서는 매년 새로운, 그리고 최근의 오락물을 추가하여 고객의 흥미를 더한다고 한다.
설교학자들은 설교자에게 청중의 관심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하여 그들의 설교스타일을 삼 개월마다 바꾸기를 권면한다. 예를 들어 설교자가 본문설교를 하다가, 이야기 설교로, 강해설교를 하다가 시리즈 설교로 바꾸어 주면 청중들은 신선함을 느끼며 설교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으로 볼 때, 바울의 네 편 설교는 모두 청중들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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