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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나 사모의 병아리 사모일기” (15) 남편을 더 사랑하는 방법

“김수나 사모의 병아리 사모일기” (15) 남편을 더 사랑하는 방법

김수나 사모 (루이빌 우리교회(KY))

남편을 더 사랑하는 방법

아침 일찍 부지런히 아이들과 남편 도시락을 싸고 현관문 앞에서 배웅한다. 밤새 제대로 못 잔 탓에 비몽사몽이다. 몸은 현관문 앞에 왔지만 이미 마음은 침대 속에 뛰어 들어갔다. 오늘따라 둘째가 가는 시간을 생각지 않고 뭉그적댄다. “이러다 늦는다고!”

엄마의 짜증 섞인 재촉에 아빠도 얼음이 된다. 그의 얼굴에선 나를 향한 안쓰러움이 묻어난다. 순간 마음이 움찔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식구들을 보내고 찬찬히 준비해서 밖으로 나간다.

2주에 한 번, 우리 교회에서는 라이프 팀(목장) 모임이 있어서 가는 길. 남편이 전해준 말씀 나눔지를 챙겨 간다. 함께 모여 지난주 말씀을 암송하고 이번 주 설교를 요약하고 질문지에 대답하여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삶을 나누고 기도 제목을 나누던 중 한 사모님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더 남편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이런 물음에 다른 사모님의 답이 놀라웠다. “남편에게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면 돼요!”

순간 아침의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현관문에 나서는 그가, 또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기억할 모습이 짜증 내는 아내라면, 엄마라면 어떨까. 진짜로 내가 마지막에 그에게 보인 내 얼굴이, 들린 내 말이 어떤 것이면 좋을까 생각하니 정답은 쉽게 나왔다.  오늘도 곁에 있는 동역자들을 통해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매일의 아침을, 매 순간을 마지막처럼 사랑하리라 – 그렇게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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