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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지방회, 내쉬빌 지역에서 정기총회 개최

테네시지방회, 내쉬빌 지역에서 정기총회 개최

이행보 목사, “목회현장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봐야 하는 광야”

이재현 목사, “하나님의 타이밍을 분별, 순종하는 삶이 영적 승리의 열쇠”

신임원에 회장 김연재 목사, 총무 윤원상 목사 선출


테네시지방회(회장 신희광 목사)가 지난 3월 30일-4월 1일 내쉬빌 지역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상반기 봄 모임을 성황리에 마쳤다. 어느 때보다 많은 아젠다를 다루며 이번 모임의 주제(“새로운 마음으로”)를 목회와 삶의 현장에 품고 부르심에 충실한 사역을 새롭게 다짐하는 은혜가 있었다.

각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마친 목회자들은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쉼을 찾아 한자리에 모였다. 목회를 나누고 기도와 협력으로 연합하는 자리이기에 큰 격려가 되기 때문이다. 첫날 호스트한 이행보 목사(내쉬빌연합침례) 부부는 오랜만에 만난 목회자들을 반갑게 맞아주었고, 동역자들은 장시간 운전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눴다. 봄 지방회의 첫 일정은 여선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저녁 만찬을 함께하며 화목한 교제의 시간으로 시작되었다.

첫날 개회예배는 정세광 목사(볼링그린한인)가 찬양을 인도했고 김재호 목사(낙스빌침례)가 기도했으며, 이행보 목사가 설교(본문: 계 12:1-6)를 맡아 “하나님이 세우실 하나님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곧 은퇴를 앞둔 이행보 목사의 깊은 성찰이 담긴 메시지는 참석한 목회자들의 마음과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단이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지금의 시간을 핍박과 어려움을 지나는 ‘광야의 시간’으로 비유했다. 목회현장이 광야라고 한다면, 오직 하나님만 바라봐야 하며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구했듯, 우리도 날마다 하나님께 오늘의 양식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자신의 40년 목회 여정을 회고하며 그 시간이 광야와 같았다고 고백했다. 사람들을 설득하려 애쓰기보다 하루하루, 한 주, 한 달을 충실히 살아내며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귀의 도전과 훼방은 그의 마지막 발악일 뿐이며, 하나님은 여전히 구원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

주변 상황이 아닌 하늘을 바라볼 때, 엘리사를 둘러싼 불말과 불병거를 볼 수 있도록 영안을 열어 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적인 눈을 뜨게 하신다. 그러므로 늘 근신하고 깨어 있어서 하나님께 믿음의 연단을 잘 받았다고 인정받으며, 마귀의 도전을 이겨내는 승전고를 울리자고 권면했다.

설교 후 김연재 목사(총무, 다리놓는)가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회를 인도했고, 마선장 목사(생명수)가 축도하므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안지인 전도사(내쉬빌연합침례)의 목사시취가 이어졌다. 시취위원장 김재호 목사(낙스빌침례)와 지방회 전임 회장들이 심도 있는 질문과 검증을 통해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자질에 대해 면밀히 살폈다고 전했다.

둘째 날 모임은 교회 개척과 활성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테네시주총회(Tennessee Baptist Mission Board)의 William Burton 목사의 강의로 일정을 시작했다. 볼튼(Burton) 목사는 테네시지방회와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며 매년 봄지방회 때마다 방문하여 사역의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이번 모임에서는 “Acts 217 이니셔티브”라는 새로운 비전을 소개했다.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들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테네시와 그 너머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이니셔티브는 강화(Strengthening)와 증가(Multiplying)라는 두 가지 핵심 방향성을 기반으로 “gospel leaders(복음 사역자)”, “evangelistic disciples(복음 전도자)” 그리고 “healthy churches(건강한 교회)”를 강화하고 증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네시 내 약 3,200개 침례교회 중 약 400개 교회가 목사 없이 유지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목회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볼튼 목사는 한인교회들의 기도의 힘을 높이 평가하며, 기도와 협력이 새 비전의 두 기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협조(Cooperation)가 아닌 협력(Collaboration)이 필요하며, 한인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변화의 촉매제(catalyst)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올해는 Cooperative Program(CP) 100주년으로, CP을 통해 3,700명의 선교사와 여러 신학교를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스프링 힐과 블루 오벌 시티에 한인교회 설립의 필요성을 알렸다. 한편, 올덤 박사는 연례교회보고서(ACP) 제출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볼튼 목사는 6월의 All Nations Camp와 8월의 목회자 부부 수련회를 소개하며 한인 교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강의 이후에 볼튼 목사의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마선장 목사(생명수)의 마무리 기도로 축복했다. 이어 연합침례교회의 정성주 집사(EA 연방세무사)가 사회보장제도를 안내했으며 소셜연금, 건강보험, 재정설계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여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맛있는 점심 식사로도 섬긴 정성에 모두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후 일정을 이어갔다.

지방회 일행은 내쉬빌의 명소로 알려진 Cheekwood Garden를 방문했다. 주변을 둘러보며 겨울의 한파를 뚫고 어김없이 찾아온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봄의 향기와 생동감이 가득한 가든의 한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여유도 가졌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다리놓는교회(김연재 목사)가 호스트하는 저녁모임을 위해 장소를 옮겼다. 바쁜 시간을 내어 지방회 목회자들을 섬긴 여선교회의 환영속에 식사 교제가 무르익었다. 분위기를 이어 다가오는 5월 4일 은퇴식을 앞둔 이행보 목사와 이희숙 사모가 40년간의 목회 경험담을 나눴다. 진솔하고 실제적인 목회 스토리는 후배 목회자들과 동역자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큰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순종”, “오래 참음”, “온유”, “지혜와 분별” 등 어떤 말로도 광야의 시간과도 같은 40년의 목회를 다 담을 수 없기에 모두가 경청하며 어느 때보다 값진 시간을 선물 받았다.

마지막날 일정은 신희광 목사(회장, 코도바한인침례)의 개회 기도로 정기총회 회무가 시작됐다. 김연재 목사(총무)의 회원 점명에 이어 회순 통과 후 개회가 선언됐다. 총무가 전 회의록을 낭독했으며 재정을 보고했다. 계속해서 신임 임원 선출이 진행되어 회장에 김연재 목사, 총무 윤원상 목사가 선출됐다. 한편, 내쉬빌연합침례교회 후임 담임목사로 취임을 앞둔 윤종민 목사가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신 안건 토의 시간에는 다양한 의제와 논의 사항을 다루었다. TN지방회 내에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교회를 기도와 함께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가을 지방회의 일정(10월 12일-14일)을 확정했으며 지방회 행정 변화의 필요성도 논의했다. 또한, 시취위원장 김재호 목사가 안지인 전도사의 취지에 대한 경과와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 지방회의 회칙을 추가하자는 안건도 제안되었다. 침례교 목사로서 지방회에 가입했던 목회자가 지역 내 타교단에서 사역하는 경우, 지방회 재가입에 제한을 두자는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이행보 목사의 은퇴 및 윤종민 목사의 취임 예배를 위한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총회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폐회예배는 윤원상 목사(저먼타운침례)의 찬양 인도와 이재훈 목사(클락스빌제일한인)의 기도 후에, 이재현 목사(복된)가 민수기 14:39-45를 본문으로 “하나님의 타이밍”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재현 목사는 영적 승리의 핵심 내용을 제시했다. 예수님을 진정한 주인으로 인정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패배했던 사례에서 보듯이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또한 문제의 근원이 자기중심적 신앙에 있으며, 하나님 대신 자신을 기준으로 삼을 때 소통이 어려워지고 목회의 어려움이 찾아온다고 했다. 네팔 선교 경험을 통해서도 삶과 목회의 주인이 예수님이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하나님의 타이밍을 분별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환경을 바꾸시는 목적은 우리의 변화를 위해서다. 때로는 주변의 분위기와 반대되는 결정이 필요할 때도 있으며, 이것이 영적 지도자의 무거운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목회 경험으로, 17년 전 첫 부임 시 교회가 46만 불의 빚을 지고 있던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누는 기회, 선교하는 기회를 만들어간 결과, 6%였던 선교비가 30% 이상으로 늘어나고 베트남, 도미니카, 네팔 등으로 선교 사역이 확장되었다고 간증했다. 참석자들은 목회 경험이 녹아든 설교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으며 신성일 목사(한마음침례)의 축도로 예배를 모두 마쳤다.

한편, 하나님의 타이밍이라고 말문을 열며 김재호 목사가 깜짝 은퇴 소식을 전하여 모두가 놀라기도 했다. 떠나야 할 때와 머물 곳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인도를 겸손히 고백하는 모습에 큰 감동도 동시에 안겨주었다. 예배 후에는 복된교회가 호스트하며 풍성하게 차린 식탁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정환 목사(포토캠벨한인침례)의 따뜻한 마음과 섬김의 손길에도 감사를 전하며 각자 목회지로 향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때로 막막한 목회 상황 속에서도 변치 않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하나님이 이끄시는 목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모임이었다. 그래서 더 깊은 목회적 안목과 성숙을 이루어 가며 오늘도 하나님만 바라봐야 하는 광야를 걷는다.

/ 강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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