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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락 목사가 청빙을 수락한 이유는 ‘세’ ‘미’ ‘한’ 비전의 성취

최병락 목사가 청빙을 수락한 이유는 ‘세’ ‘미’ ‘한’ 비전의 성취

 

▲ 세미한교회의 예배 전경

▲ 최병락 목사

강남중앙교회와 세미한교회는 형제교회가 돼 세계를 주께로 인도하게 될 것

우리 총회 제37차 정기총회가 지난 6월에 개최되기도 한, 미국의 대표적 침례교회인 세미한교회의 최병락 목사가 한국의 대표적 침례교회 강남중앙교회(이하 강중침)로 떠난다. ‘간다’ ‘아니다’ ‘왜 가나’ 소문이 무성하던 그 일이 공식적으로 결정이 돼 알려졌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세미한교회를 두고 한국으로 떠나는 최병락 목사의 거취에 많은 궁금증이 있는 것은 여전하다.

지난 7월 22일 주일, 세미한교회는 통합예배를 드렸는데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최병락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그동안의 청빙과정과 자신을 포함한 아내와 자녀들과의 고민을 설명하면서, 인간적으로는 떠날 수 없는 세미한교회를 떠나 한국으로 가는 이유와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나눴다.

최병락 목사는 사도행전 13장 1절~3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전 세계의 교회들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말할 때, 그 초대교회는 안디옥교회와 예루살렘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세미한교회의 꿈과 비전과 소망, 제 목회의 롤모델이 되는 교회가 있다면 안디옥교회이다. 이것은 비단 세미한교회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교회라면 다 안디옥교회를 닮고 싶어하는 것, 동일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안디옥교회와 같은 일을 해보라면 그 일을 잘 감당하지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다 안디옥교회처럼 되고 싶은데, ‘너 안디옥교회처럼 살래?’ 그러면 ‘그건 아니구요’가 되는 것이다. 오늘 7월 22일 통합예배로 모여서 말씀을 전한다. 2주 전에 여러분에게 기도제목을 드렸다. 예상치도 않은 곳에서 청빙이 와서 기도하게 됐고, 지난 6개월 동안의 일들에 대해 1부, 2부, 3부(예배)에 같은 온도로 같은 비전을 나눌 수 없어서 말씀을 단 한 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전하고자 통합예배로 제안을 했고 여러분은 2주동안 마음속에 많은 질문과 궁금증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었겠지만 ‘역시 과연 세미한교회다’라는 말에 어울릴 만큼 여러분들께서 깊은 기도와 비전에 동참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제 마음에 가운데 얼마나 큰 감사와 안심이 됐는지 모른다. 설교 후 리더들이 올라와서 잠시 나눔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성령님을 의지하며 어디에도 없는 설교를 해보려 한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린다면, 지난 16년 동안의 세미한교회 사역을 마무리하고 잠시 떠나게 됐습니다. 잠시라는 말을 왜 쓰는지는 말씀 전하는 가운데 전하도록 하겠다”라며 계속해서 “2005년 6월 어느 날, 목회 3년째 할 때 제가 하나님께 ‘주님, 우리 교회가 사랑마을교회인데 이제 마을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커뮤니티를 넘어서서 세계를 품을 만한 이름을 허락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기도를 했었다. 그때가 하나님께서 새로운 건물을 주셨을 때였다. 그때 주신 이름이 ‘세미한교회’였다. 그 이름은 ‘세계와 미국과 한국을 그리스도께로 선교비전’, ‘세계인, 미국인, 한국인과 함께 드리는 예배비전’, ‘다음 세대의 자녀들을 100% 세계인, 미국인, 한국인 크리스천으로 키우는 교육비전’이었다. 각 비전에 대해 3주씩 설교를 했다. 그 이름으로 고속성장을 하게 됐다. 그런데 세계선교를 감당하고, 미국에서의 사역을 감당했으나 한국에 대한 사역이 잘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이 비전의 성취를 위해 지난 16년 동안 개인적으로 가족을 제대로 돌볼 시간도 없이 최선을 다해 이 비전을 위해 목양해왔다는 것은 대부분 여러분들이 인정하시리라 생각한다. 그러던 중 강남중앙교회에서 청빙제의가 왔다. 사실 이 청빙이 저나 교회에도 놀랍지 않았던 것은 1년에 한두 번은 큰 교회에서 청빙이 늘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름아름 들어오는 소식에 솔직히 귀 기울일만한 사건은 아니었다. 지난 16년 동안은 기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유가 하나님 앞에 내가 세워놓은 원칙에서 다 벗어났기 때문이다. 첫 번째 원칙은 미국에서 미국으로는 아무리 큰 교회가 불러도 가지 않는다. 두 번째 원칙은 미국이든 한국이든 내 손으로는 절대로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다 이 원칙에 어긋났으나 이번엔 처음으로 지원서도 없이 부르심이 있었다. 그래서 기도하게 된 것인데 주의 종으로서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물어야 했다. 그러나 혹시 기도 열심히 하면 가야한다고 하실까 봐 눈뜨고 앉아있다가 툴툴 털고 일어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고민했던 심정을 밝혔다.

최병락 목사는 이어서 “자녀들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을 때 처음에는 눈물과 분노 등의 반응이었지만 후에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가라고 대답을 했다. 사모와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눴을 때 하나님의 때가 아닌 것 같다. 이곳에 남은 사명이 있는 것 같고, 누구나 가기 원하는 길을 가는 것보다 다른 길을 가는 사람도 필요하다며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그런 후에는 날아갈 것 같은 기쁨이 찾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지난날 보여주셨던 환상이 이번 침례교 37차 총회를 통해 성취되었음을 보여주시면서 ‘수고했다. 종아, 이것까지가 너의 사명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주님, 결국 이렇게 부르시는군요. 이제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뿐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순종뿐이군요.’ 누구는 강중침으로 가는 것이 꽃길이라고 말하지만, 세미한교회를 몰라서 하는 얘기다. 나에게 꽃길은 세미한교회이다. 어떻게 세운 교회인데, 어떻게 맺은 인연들인데, 어떻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떤 마음 좋은 사람들이 있는데, 가시밭길이 바뀌어 꽃길이 된 곳을 버리고 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미지의 그곳이 나에게는 가시밭길 아니겠는가. 남들은 이 말도 만들어낸 핑계라고 할지 몰라도, 단지 부르시기에 드로아에서 빌립보로 가는 바울의 심정으로 순종하는 것뿐이다. 돈이 좋아 간다면, 돈 좋아했던 흔적이 지난 16년간 보였을 것이고, 명예가 좋아서 간다면 지난 16년간 명예를 탐하던 내 모습이 보였을 것이고, 한국이 좋아 간다면 지난 16년간 수시로 한국을 드나들었을 것이다. 나에겐 돈, 명예, 안락이 추구할 것도 바라볼 것도 아님은 지난 16년 목회가 보여줄 것이라 여겨진다. 그저 무슨 제안이 와서 계산기 두드려보고 ‘저곳이 낫겠구나’ 그런 목사가 아니라는 것쯤은 함께 목회하면서 보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나니 왜 가야하는지 보여주셨다. 그전까지는 절대로 보여주시지 않으셨다. 한국으로 갈 아무 이유를 보여주시지 않으셨을 때, 하나님은 순종을 먼저 받아내시고 순종하고 나니 이유를 열어주시는데 정말 무릎을 치면서 ‘바로 이것 때문에 부르셨구나. 이 일을 성취하시려고 부르셨구나’ 순종하고 나니 봇물이 터진 듯이 이유가 나왔다. 한국으로 주님께서 보내시는 이유는, 그것이 세미한의 비전의 완성이라는 것이었다. 나와 아내를 안디옥교회가 담임목사인 바나바와 교육목사였던 바울을 파송하듯이 담임목사인 최병락과 교육을 담당하는 최수복을 한국으로 보내어 붕어빵같은 세미한교회를 한국에 가서 세우라고, 그래서 한국에 있는 교회와 우리 세미한교회가 둘이 아닌 하나가 되어 연합으로 사역함으로 세계 열방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데 쓰임받으라고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이 일을 주님이 만들어 가시는구나’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 이 그림이라면 순종해야죠’ 우리가 한국에 가서 세미한교회가 한국을 그리스도 앞으로, 이 미국 땅을 그리스도 앞으로, 둘이 힘을 합쳐서 세계를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한국에 있는 세미한교회라고 말해도 될 것 같은 그런 교회를 세워, 미국에 세미한교회, 한국의 강중침을 하나의 형제교회로 묶어서 하나님께서 그 일을 감당하시는 거라는 깨달음을 주셨다”라며 하나님께서 새롭게 깨닫게 하신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 부임하는 한국의 강중침은 미국에 있는 세미한교회와 힘을 합해 미국과 세계선교에 힘을 쏟고, 미국의 세미한교회는 강중침과 연합해 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세계로 복음 사역에 힘쓰게 될 것이라는 그림이다. 이 일을 위해 최병락 목사는 강중침으로부터 서울 강남에 있는 세미한교회가 될 수 있으며, 달라스에 있는 세미한교회는 달라스에 있는 강중침이 되듯이 똑같은 형제교회로 필요시 영적, 물적, 영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문서로 전달받았다고 한다.

최병락 목사는 올해 연말까지 세미한교회에 남아 이 비전을 공고히 하고, 이 비전을 강중침과 계속해서 나눌 준비를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한편, “명예, 돈, 좋은 환경 나에게는 유혹 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게 유혹 거리라면 이미 그거 다 누리고 있다. 그런 것 가지고 내가 오고 가는 것이 아닌 것쯤은 여러분 아시리라고 믿는다”라며 어떤 유혹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일축했다. 설교 후 운영위원의 마음은 이 비전에 어떻게 마음을 갖는지, 권사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는지, 목자 전체 177명은 어떤 마음을 가지는지, 사역자 24가정은 어떻게 이 마음을 가지게 됐는지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의 최병락 목사의 행보를 통한 세미한교회와 강남중앙교회의 비전과 변화에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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