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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75) 성경에 담긴 이미지-요한복음2

[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75)  성경에 담긴 이미지-요한복음2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학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 – 요한복음2

요한복음 2장에 보면, 예수님은 자신의 몸이 성전이라는 이미지를 사용하신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2:19-21). 하나님은 온 우주에 충만히 거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즉, 하나님은 어디든지 거하시는 분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특정한 장소를 정하시고 죄인인 인간을 만나주시고 인간과 대화를 나누시는 장소가 있는데, 그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성전이다.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인데 거룩한 장소는 다른 말로 성소라고 한다. 그래서 성경에서 말하는 성소 개념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성소는 에덴동산이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이 아담과 함께 에덴동산을 거니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음으로 말미암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지내는 특권을 잃어버렸다. 즉, 성소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인간을 만나주신다. 두 번째 성소는 성막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이 만나주시는 장소가 성막이다. 성막에서 인간은 죄를 용서받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세 번째 성소는 성전이다. 성막이 이동식 성소라면 성전은 고정된 성소다. 이스라엘 두 번째 왕인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기 원했지만, 하나님은 그가 피를 많이 흘렸다는 이유로 성전 짓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대신 그의 아들 솔로몬이 짓는 것을 허락하셨다. 그래서 생겨난 성전이 바로 솔로몬 성전이다. 솔로몬 성전은 비교적 안정된 성소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이 솔로몬 성전으로 모였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제물을 드려 죄 용서함을 받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므로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멸망당하고,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 솔로몬 성전은 훼손되어 더 이상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된다. 70년간의 포로생활 후에 다시 고국으로 귀환하면서 스룹바벨이 성전을 짓게 된다. 이것이 스룹바벨 성전이다. 성전에서의 놀라운 축복을 사모하며 지은 스룹바벨 성전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성전은 또 무너진다. 신약시대에 들어오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있었던 성전이 헤롯 성전이다. 팔레스타인을 다스리고 있었던 분봉왕 헤롯이 지은 성전이다. 그러나 헤롯은 하나님을 위해 이 성전을 지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지었다. 어느 날 예수님이 이 성전을 더럽히는 장사꾼의 무리를 몰아내셨다. 그 후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성전은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성전이었다. 그것이 네 번째 성소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성소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까지의 성소는 건물 중심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성전 즉, 성소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2:21). 예수님이 왜 성소인가? 왜냐하면 성소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인데 예수님은 성자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 하나님이 거하시기 때문에 예수님 자신이 성소가 되시는 것이다.

다섯 번째 성소는 성도의 몸이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 성경은 거듭난 성도의 몸이 성전이라고 선포한다. 성소의 개념은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거듭난 성도의 몸에 성령 하나님이 거하시므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소가 되는 것이다. 신약시대에 오면서 성전의 개념이 건물보다는 믿는 자들의 무리로 설명이 된다. 즉, 믿는 자들의 무리가 교회의 의미다. 여섯 번째 성소는 천국이다. 천국은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기 때문에 거룩한 장소 즉 성소가 되는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므로 그분과 동행하는 특권을 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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