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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사운드의 이민교회 음향이야기(1) 좋은 무선마이크 사놓고,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는 교회

 

리빙사운드 이재호 대표

최근 많은 이민교회들도 설교 및 찬양팀 마이크를 구입할 때, 유선마이크가 아닌 무선마이크 구입을 더 선호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무대를 깨끗하게 쓰고 싶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마이크를 선호해서일 것이다. 아무래도, 유선마이크를 쓸 경우, 무대 위의 케이블들이 신경 쓰이고, 관리를 잘하지 못할 경우, 매우 지저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다양한 무선마이크들이 출시되면서, 교회 재정에 맞는 무선마이크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다만, 무선마이크를 사놓고도 소리가 끊기거나, 불규칙적인 노이즈, 소리가 디스토션 되어 깨지게 들리는 현상 등 예기치 않았던 문제들로 인해, 구입 후 제대로 사용한 번 못해보고 고심하는 교회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어떤 경우는 4~8개의 무선마이크를 한 대의 수신기 패키지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했지만, 실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는 2~3개 일뿐, 나머지 마이크들은 신호를 받지 못하거나, 잦은 노이즈 때문에 버려두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런 문제들은 어디에 원인이 있는 것일까?

먼저는, 무선마이크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교회에 가장 적합한 주파수를 가진 모델을 선정하는 것이다.”

무선마이크는 목사님들이 설교하실 때 손에 들고 사용하는 핸드헬드(Hand Held) 타입 / 넥타이나 가슴 쪽 옷깃에 끼고 사용하는 클립형 라발리어(Lavalier) 타입 / 그리고 귀에 걸어서 입 가까이 대고 사용하는 이어셋(Earset) 타입 등에 송신기(Transmitter)가 설치되어, 케이블을 통한 유선 방식이 아닌, 주파수(Frequency) 전송 방식을 통해 방송실에 비치된 무선마이크 수신기(Receiver)로 소리 신호를 보내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유선마이크의 케이블이 끊기거나, 케이블로 전송되는 과정 중에 전기 노이즈 등이 유입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마이크 소리에 결함이 생기게 되듯이, 무선마이크의 경우는 공기 중에 전송하는 주파수 신호에 간섭이 생기거나, 라디오처럼 무선마이크 수신기 안테나가 신호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할 경우, 소리가 끊기는 현상 혹은 노이즈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무선마이크 주파수에 문제가 생길까?

먼저는 “주파수 간섭 문제다.” 우리가 예배드리는 공간에는 보이지 않는 주파수의 간섭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교회 근처 TV 혹은 라디오 방송국의 주파수 송신 간섭/ 예배당 조명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주파수 간섭 등이 그러하다. 주파수의 간섭 대역은 각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무선마이크를 제조하는 회사들은 각 교회들이 지역 환경에 맞게 올바른 주파수 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교회 주소를 검색해, 주변에서 가장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알려주기도 한다. 한 예로, 교회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무선마이크 브랜드 중 “슈어(Shure)”라는 회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Wireless Frequency Finer”라는 프로그램을 제공, 교회 주소를 입력하면, 가장 주파수 간섭문제가 없는 모델과 주파수 대역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려주게 된다. 만일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에 맞춰 아무 무선마이크나 구입을 하게 된다면, 제대로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예배 때마다 불규칙적인 주파수 간섭 때문에 목사님과 방송 담당자분들은 큰 애를 먹게 된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곧 600 MHZ 주파수 대역의 모델 등은 미국 정부의 규제로 더 이상 사용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인터넷을 통해 중고 혹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헐값으로 내놓은 무선마이크의 경우, 반드시 그 주파수 대역을 확인하고 구입해야만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주파수의 신호처리의 약화이다.” 무선송신기(Transmitter)의 출력 레벨과 안테나 수신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주파수의 간섭이 없더라도, 수시로 설교나 찬양팀의 마이크 신호가 끊기는 현상을 접하게 되고, 무선마이크 송수신의 레벨이 작거나 불규칙 할 경우, 일정 거리를 벗어나게 되면 잡음을 타게 됨은 물론, 예배당의 여러 장애물로 인해 신호가 불안정화되는 현상 등을 접하게 된다. 이와 같이 송수신기의 신호 처리를 양호하게 유지하기란 쉽지 않으며, 작은 송신출력으로도 좋은 수신을 위한 기술… 이것이 좋은 무선마이크 선정기준의 하나일 것이다. 무선마이크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송수신의 신호 처리가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출력 레벨 또한 저하되는 제품일 확률이 높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우리 교회에 가장 적합한 무선마이크를 구입하는 방법과 문제를 해결하는 간단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일단,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교회에서 간섭 없이 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적합한 주파수 선택이 필수다. 교회의 주소를 입력하여, 주변에서 간섭되는 주파수 대역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여러 무선마이크를 사용함에도, 무리 없이 자유롭게 주파수 선택이 가능한 모델을 검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리빙사운드(www.thelivingsound.com) 교회지원팀에 문의하게 되면, 이 부문에 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주파수 선택의 폭이 넓은 모델을 구입해야 한다. 저렴한 제품일수록, 주파수의 선택의 제한이 따르거나, 아예 주파수를 고정시켜 놓는 모델들이 있다. 특히 4~8개 채널의 무선마이크를 한대의 수신기(Receiver)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파수를 고정해 놓아,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모델들이 많이 있다. 만일, 이중 주파수의 간섭을 일으키는 채널이 있다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는 2~3개 미만이거나, 아무 마이크도 사용을 못 할 수가 있다.
  3. 가장 간섭이 덜 하고, 양호한 주파수를 찾아내는 “SCAN” 기능이 탑재된 무선마이크 모델을 고르면 유용하다. 특히 여러 마이크를 사용하거나, 한 교회 건물에 여러 예배당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이 SCAN 기능을 통해 서로의 주파수 대역을 피해, 가장 간섭이 덜한 주파수를 찾아낼 수 있다.
  4. 무대와 방송실의 거리가 멀거나, 사이에 장애물이 많은 경우, 그리고 무대조명 간섭이 많은 경우에는 구입 시 기본 제공되는 안테나만으로는 부족하여, 불규칙적으로 신호 처리가 끊기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신기(Receiver)의 레벨을 높여, 신호 처리가 양호하게 유지될 수 있는 추가 안테나를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5. 무선마이크의 송수신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핸드헬드 마이크의 경우, 마이크 맨 아래쪽이 대부분 송신 안테나 역할을 맡으므로, 마이크 아래쪽을 감싸 쥐는 것을 가능한 피하자. 송수신의 장애물을 되도록 제거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수신기 안테나를 가능한 노출되도록 해준다.

 

리빙사운드는 달라스에 위치한 교회 음향/영상 전문 컨설팅회사로 교회 미디어 지원 팀을 운영, 장비 결함 및 사용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교회를 위해 무료상담 및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장비 구입 및 세팅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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