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두 번의 대지진 네팔, 더 이상 복음을 미룰 수 없다”

“두 번의 대지진 네팔, 더 이상 복음을 미룰 수 없다”

 

 

최근 전도금지법 통과, 공개 전도대회로는 마지막일 수 있어

위기를 통해 더욱 단단해질 네팔의 교회에는 오히려 전도금지법이 기회

 

선교단체 DCMi(대표 정태회 목사)는 지난 12월 1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에 있을 전도대회에 대해 밝혔다. 온라인 영상채팅을 통해 이뤄진 이번 기자회견에는 기독일보, 미주침례신문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에서 정태회 목사는 “그동안 네팔에서 몇 번 초청받았지만 갈 엄두를 못냈는데 네팔에서 두 번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 네팔에서 복음을 전해달라고 초청해왔습니다. 마침 그 교회 목사의 장인어른 목사님이 네팔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목사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을 통해 교계지도자들과 다 연락이 됐습니다. 힌두교 바탕의 네팔이지만 네팔의 교회는 지난 30년간 성장률 1위였습니다. 대부분 산 속에서 살기 때문에 파악이 어렵지만 현재 크리스천은 약 110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각개격파를 하듯이 전도해왔는데 이번에 우리 모두 전도의 힘을 집약해서 한 크리스천, 한 교회로서가 아니라 네팔교회로서 복음을 Full 스케일로 전하고, 그때 예수님을 받아들인 젊은이들을 5~10년 훈련을 해서 네팔에 한 번의 이벤트적인 전도대회가 아니라 부흥운동이 일어나 네팔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무브먼트로 시작됐습니다”라며 이번 네팔 전도대회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정태회 목사는 “네팔의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대화하고 비전을 심고, 함께 전도대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대회가 1년 뒤인 내년(2018) 10월 말이었는데, 최근에 네팔에서 전도금지법이 발효되는 바람에 3월 29~31일로 연기됐다가 장소 사용의 문제로 다시 4월 2일, 3일로 바꾸었습니다. 4월 1일은 네팔교회의 부활절 연합 행사로 인해 전도대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도금지법이 통과됐다는 얘기에 처음에는 망연자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네팔에 가서 지도자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네팔에 복음을 전할 수 없는 법이 생겼다고 했을 때 저는 ‘할렐루야’를 외쳤습니다. ‘네팔교회에 정말로 부흥을 주시는 구나’ 했습니다. 1,900년에 중국에 7만 명의 그리스도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20세기 초, 중국애국자인 의화단이 서구의 선교사 188명을 죽이고, 그리스도인 2만 명을 죽이면서 이제 기독교는 끝났다고 공언을 했는데 50년이 지나서 중국에 13개의 기독교 학교, 600개의 기독교 병원, 7만 명의 기독교인이 70만 명이 됐다고 합니다. 마오쩌뚱이 혁명을 통해 정권을 잡고 기독교를 완전히 없애버리겠다고 문화혁명을 통해 철저히 말살했지만 정확히 50년이 지난 후 이제는 700만 명의 그리스도인이 있다고 합니다. 기독교는 이상합니다. 모든 게 잘되고 평안하면 우리는 우리끼리 싸웁니다. 그런데 핍박이 있고 복음에 제약이 생기면 우리는 하나가 되고, 복음은 전파됩니다. 제가 역사를 보는 눈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이번 전도집회를 통해 네팔의 교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시는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집회를 통해 복음을 영접한 3만 명을 철저하게 훈련시켜서 5년 후에 각 곳으로 들어가고, 10년 후에는 네팔이 변화될 것으로 믿습니다.”

고난 속에서 불붙고 성장해온 기독교가 전도금지법을 통해 오히려 커다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거라는 말이다. 원래 네팔헌법에는 네팔은 힌두교 왕정국가라고 나온다. 전혀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2년 전 새로 개정된 법에는 종교를 받아들였다. 그래서 전도금지법이 나올지는 몰랐으나 지난 8월에 상정돼 통과를 시켰다. 이 법을 대통령 집무실로 가져갔는데 대통령은 2달 동안 결제를 안 하다가 지난 10월 말에 법제화했다고 한다.

내년 11월로 돼있던 것이 4월로 당겨졌다. 준비과정이라든지 앞으로의 훈련, 광고 등 어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하는 전도대회의 접근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목사님들이 전도대회는 한 번의 이벤트는 있어도 열매가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 전도대회를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4월에 하는 대회는 비중이 10%입니다. 45%의 준비, 45%의 팔로우업이 따릅니다. 준비는 리더십훈련과 전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저희와 협력하는 서두만 목사님이 실제로 전도하는 훈련을 시키고 팔로우업하는 법을 훈련하게 됩니다. 전도를 위해 훈련을 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후에 전도를 할 수 없다는 압박이 있기에 전도의 양육을 위한 훈련은 이번처럼 좋은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배가 번식하는 방식으로 계산을 해보니 5만 2천명이 훈련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이 일을 위한 예산 10만 불을 만들어야 하는데 1년의 계획을 갖고 10만 불을 만들겠다는 것은 자신했는데 이제는 3개월 밖에 안 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기는 할 텐데 기가 막히기도 합니다. 사역을 위해 펀드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빌리 그래함, 루이스 팔라오 등의 팀에서 배우기도 했는데 확신이 있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돈이 없다. 돈을 안 내놓으려고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설득해서 동참하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할 일은 이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일일이 만나서 편지도 쓰고, 연락도 해야 할 것입니다”라면서 “제 마음속의 솔직한 기도는 이렇습니다. 개인이 1천불이 헌금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한 교회가 또는 비즈니스맨이 3개월 동안 1천불을 헌금하는 것은 가능하리라 봅니다. (앞으로는 달라지겠지만) 현 역사에 네팔에서 마지막으로 공개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이 기회를 위해 교회와 비즈니스맨 백 명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로 개척된 교회에 2주 전에 갔는데 주일 아침에 예배드리는 분들이 열 너덧 명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있었는데 그분들이 이 대회를 듣고 선뜻 1천불을 헌금해주었습니다. 네팔교회를 더 강하게 하고, 기회가 왔을 때 이 일을 이루기 위해 같은 뜻과 비전을 품고 나아가기 원하는 분과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Hope Nepal, 네팔에 소망을”이라는 주제로 전도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DCMi는 전도금지법이라는 장애물을 만났으나 이 장애를 통해 오히려 커다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네팔, 네팔 교회의 체질이 더욱 강해지고, 변화되는 네팔을 꿈꾸며 기도와 물질의 후원자를 찾고 있다. DCMi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회 문의 및 기도참여: 253-332-8357 (Jenny)

/ 미주=채공명 부장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