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총회장 이호영 목사, 이윤정 사모

▲ 당선 다음날 이호영 신임총회장과 이윤정 사모

 

▲ 총회에서 섬기고 있는 이윤정 사모(우)와 모친 정복순 권사(좌)

 

“저는 주님이 쓰시겠다고 하신 그 ‘작은 나귀’를 참 좋아합니다”

“말로만이 아닌, 주요 공약인 사모님들 섬기는 일을 위해 만 불을 씨드 머니로 내놓습니다”

 

역대 최다인원이 참석한 제36차 정기총회를 마치고, 금요일 아침 이호영 목사를 만났다. 원래 계획은 신임총회장 이호영 목사를 만나는 것이었으나 이호영 목사의 요청으로 부부를 함께 만나 인터뷰하게 됐는데, 인터뷰 분위기가 더욱 부드러워서 함께 인터뷰하기를 백번 잘했다는 생각을 가졌다. 대의원은 신임총회장으로 이호영 목사를 뽑았어도 사역은 이호영 목사만이 아닌 사모도 함께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우리 총회는 부부를 중요하시는 분위기가 좋은데, 이호영 목사 부부는 사역과 삶에서 더욱 그런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부부를 만나 총회에 대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눠보았다. 피곤했는지 이윤정 사모는 눈이 충혈돼 있었으나 준비위원장으로 수고한 이호영 목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이윤정 사모에게 먼저 질문을 던졌다.

<편집자 주>

 

▲ 우선, 총회장을 떠나서 이번 총회는 역대 최대인원이 참석한 총회였는데, 준비위원장으로서 평가하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실 수 있을까요? 옆에서 사모님의 헌신도 크셨을 텐데 우선 사모님께서 전체적으로 그리고 숨은 일꾼들에 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이윤정 사모: 전체적으로는 이번에 역대 최고로 많이 오셨어요. 처음에는 숫자 파악이 잘 안됐습니다. 우선, 많이 오셨기 때문에, 대접에 있어 편하신 것도 있었겠지만 불편한 점도 있으셨을 것입니다. 저에게도 간간히 들려온 부분이 있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한 곳에서 다 이뤄지므로 그런 점에서는 편리했구요, 식사하시는 문제 불편함이 있었지만 목사님 사모님들께서 말씀을 많이 안하시고 불편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지역적인 상황과 배경을 받아들여주셨어요. 제가 지금 총회장의 사모로서가 아니라 20여년 총회를 다닌 한 멤버로서 (정기총회에) 불편한 것도 편한 것도 있지만 이제는 그런 것이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잘 끝났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방회 목사님 사모님과 특별히 오천국 목사님 교회의 일꾼들, 젊은 학생들이 너무나 열심히 피아노에서부터 회의장에 필요한 기기들 운반하고 끝나고 나서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주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얘기해서 안됐지만 사실 저희 교회에 이번에 처음 세워진 안수집사님들이 오셔서, 총회에 나타내기보다는 총회에 필요했기 때문에, 그리고 절박했기 때문에(웃음) 휴가를 내고 오셔서 즐겁게 수고를 많이 하고 가셨습니다.

(▲ 사실, 말씀하시는 사모님을 위시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는데 지면을 통해 위로가 좀 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웃음)

 

▲ <이호영 총회장 돌아옴> 사모님, 원래 목사님 안 계실 때 여쭤보려고 했는데 목사님 어떤 분이세요? 우리는 잘 모르니까요.

= 목사님은 제가 아내지만, 올해가 41년째 살았는데 남편으로서 인품이 굉장히 좋구요. (이호영 목사= 저는 잠시 나가있을까요?(웃음)) 이것은 립서비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처음에는 모든 부부가 그렇듯이 다툼도 있기도 했지만 이날 이때까지 저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너무 인터뷰를 의식해서 하시는 말씀 아니신가요?)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웃음) 말씀 안에서 존중하게 되구요, 모든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는 면이 있으세요. 예를 들까요? 주일날 저녁이면 목사님도 저도 많이 피곤하죠. 그런데 저 몰래 세탁기를 해주세요.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했어요, 제 성격에 제가 다 하는 스타일인데 이것은 나를 사랑해주는 표현이라고 여기면서 그냥 두고 있습니다.

 

▲ 목사님, 자연스럽게 여쭤보겠습니다. 왜 그렇게 하세요?

= 항상 제 아내를 보면 좀 애처롭습니다. 사실 군대에 20년 있으면서 집안일에 신경을 많이 못 쓰잖아요. 그래서 애들 키우는데 있어서도 그렇고 늘 미안했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섬길 수 있는 부분을 찾다보니, 제가 솔직히 밥은 잘 못해요.(웃음)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세탁은 하겠더라구요. 이 부분은 내가 맡자고 생각하고, 사실 다림질과 군화 닦듯이 구두도 닦아줍니다. (▲목사님, 인터뷰가 좀 걱정됩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이런 것 안 좋게 보실 수도 있는데요) 아니에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요즘에는 트렌드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제가 공약을 했지만, 작년에 정견발표시간에 말씀 못 드린 것 사모님들을 정말 열심히 섬겨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모: 잠깐 끼어들어도 되나요? 북가주 어떤 사모님이 문자를 주셔서 공약은 지키실 거죠? 하면서 확인하시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제 아내와 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서는 다 할 수 없지만 개교회마다 협조를 요청하려고 합니다. 사모님들의 수고와 노고는 어느 목사님들이고 다 긍정하실 거고 거기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빚진 심정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마음 같다고 생각할 것으로 생각해서 어느 시점이 될지 모르겠지만 사모님들을 위한 순수한 위로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난번 목회부수련회 크루즈 때에, 손에 물 안 묻히고 일류 서빙을 받으니 너무들 좋아하셨습니다. 자유롭게 여가의 시간을 보내시고, 사모님들끼리 돈독한 관계가 이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무료관광으로 크루즈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가 저에게 솔선수범 하셔야 하지 않느냐고 제안을 했고, 우리가 먼저 1만 불을 내어 씨드머니로 할 계획입니다. 이 돈은 교회재정은 아니고, 사실 저희 아이들이 사모에게 준 돈인데 그것을 종잣돈으로 할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아들과 딸이 와서 총회에서도 열심히 헌신했는데, 자기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지 물어오길래 그렇게 초석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것은 모금을 해서 순수하게 사모님들을 위해 준비하려고 합니다. 800교회 사모님들을 다 모실 수는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모금된 액수만큼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예산을 잡아보니 최소한 한분에 400~450불정도 필요하겠습니다. 그래서 50~100명의 사모님을 모실 계획입니다.

 

▲ 이번에 오인균 목사님께서 목회부 보고하실 때도 언급하셨는데, 신문광고를 보았을 때는 이미 자리가 많이 차 있어서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총회에 잘 나오지 못하는 실제로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 신문을 빠르게 보는 지역도 있지만 보통 2,3주가 넘어서 받게 되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이번 목회부의 아름다운 사역을 모든 분들을 모셨어야 했는데 100명이라는 한정이 있어서 애로점이 있었습니다. 형제분과, 여선교분과에서도 협조를 했지만 뒤늦게 연락을 받고 신청을 하셨는데 178명의 신청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목회부에서는 다시 크루즈를 한다면 신청했으나 참석이 안 된 분들을 우선으로 하면 어떻겠냐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내년에는 크루즈가 두 번이 있는 전무후무한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중복은 안 되게 할 것입니다. 샌디에고에서 오는 9월에 목회부이사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 사모님께서 목사님을 좋게 말씀해주셨는데, (총회장 역할도 혼자서 수행하시는 게 아니므로) 사모님은 어떤 사모님이신가요?

= 모든 일에 열정이 있어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특별히 제 아내는 열정뿐만 아니라 책임감이 강합니다. 누군가를 도와야하고, 주어진 일이 있으면 마무리될 때까지 헌신적으로 일합니다. 저희가 미국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은, 하겠다고 말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기는 삶, 끝까지 마무리 지어주는 삶의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눈이 이렇게 충혈돼서 빨갛게 되셨지요.) 목사님도 보셨지만 이렇게 많이 오실 것으로 생각을 못했습니다. 아침식사는 평균 200명, 300명 정도라고 해서 그 정도면 저희 교회에서 감당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 집사람이 맡기로 했습니다. 멀리서들 오시니 빵 같은 것 말고, 따듯하게 짜장밥과 팥죽으로 준비했는데 가까운 아리조나지구촌교회(이아브라함 목사) 주방을 빌려서 준비한 것입니다. 저희 교회 여선교회에서 혹시 모자랄까봐 컵라면 140박스도 남가주 농심본사에서 준비해왔는데 선거운동으로 비칠까봐 광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목요일 아침도 준비는 했는데 장소 사용이 수요일 밤 10시까지였습니다. 그래서 오천국 목사님이 준비된 도시락을 미리 나눠드리자고 했고, 올해는 박유수 목사님을 통해 하림에서 삼계탕 500개를 제공받아 참 감사했습니다.

 

▲ 사모님도 언급하셨지만 이번 총회 준비에서 숨은 공로자에 대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사실 이번에 모든 대의원님들이 보셨지만 아리조나, 네바다 지방회가 하나가 돼서 36차 총회를 준비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소수정예부대가 열심을 다하고 한 마음이 됐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준비를 위해 이곳에 제가 5번을 왔는데 수고하시는 목사님들과 교제하고 어떻게 하면 모든 대의원들의 마음에 흡족한 총회였다고 만족을 드릴까 고민했습니다. 이 지역은 보시다시피 한국 식당을 크게 하시는 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반입하는 문제, 서빙할 때 인력이 태부족이었습니다. 새빛교회 여선교회 팀들이 저녁식사를 준비해오면서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그런 수고에 대한 뜨거운 격려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대의원분들이 아시고 입에서 입으로 감사표시를 해주셔서 위안이 됐습니다. 그러나 준비위원장을 마친 이후에 이제 총회장으로서 수고하신 분들에 대해 감사표시를 못한 것 같아서, 개별적으로 교회 성도님들께, 수고하신 여러분들께 지면을 통해서라도 수고와 흘리신 땀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사실 100도가 넘는 날씨에서 상하지 않게 30분이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음식을 준비했고, 교통편 차량섭외도 어려워서 제가 속한 남가주협의회에 부탁을 드려서 포도원교회와 LA침례교회에서 차량과 비용을 협조해주셨습니다. 지방회 목사님들, 저희 교회 차량, 새빛교회 차량도 총동원됐습니다.

 

▲ 이번 총회에 왜 이렇게 많이 모이셨다고 보세요?

= 아무래도 이번에 각 지역에서 총무 후보 분들이 나왔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이런 모습을 통해 총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두 번째로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소가 사실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준비위 실행총무 오천국 목사님이 여러 지역을 답사하면서, 시설과 공항거리, SBC 총회장소 등을 볼 때 최적이라고 여기고 여러 번 딜을 했는데 파격적으로 딜을 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었죠. 원래 계약상에는 야외 텐트에서 모임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처음에 175개의 객실을 최소수량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200, 240, 250개가 넘어가니까 호텔 측에서 메인 컨퍼런스룸을 동일한 조건에 제공을 해주겠다고 연락이 와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 총무선거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이번에 헌법 및 규약개정도 있었고, 교단 총무의 역할변화도 있었다고 봅니다. 실행위원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등이요, 많은 분들이 총무님과의 관계설정이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모든 회의와 총회를 이끌어갈 때 혼자 독단적으로 끌고 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야 하겠고요, 우리 침례교는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가 개교회 중심이지만 한편으로는 협동심이잖아요? 모든 일의 순서는 그 핵심이 협동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힘의 분배를 나눴다고 그렇게 해석하지 않고, 분담사역을 하면서 총회발전을 위해서 서로 총무로서, 총회장으로서의 사역, 모든 임원들의 사역이 서로 어우러져서 앞으로 더 건전하고, 더 열매 맺는 미래지향적인 사업계획과 대의원들의 요구에 맞는 총회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툼이나 시비가 있는 것이 아닌, 오고 싶은 총회가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총회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총회를 사랑한다면 말로만이 아니라 헌신과 희생으로 나타나는 그런 모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 1년이라는 기간이 짧지 않습니까?

= 지내보니까, 정말 짧습니다. 많은 공약을 내세워도 그 많은 공약을 이룩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가지, 이번 총회의 모토도 “One stop, All Service”에 (집중한 것)처럼 해 나가려고 합니다. 아까 질문하셨는데 총무와 총회장의 사역을 SBC를 많이 따와서 준비해서 헌법과 규약이 수정돼서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저 자신이나 총무가 새롭게 시작하는 거잖아요?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도마위에 올라와서 어떻게 하는지 많은 분들이 지켜보실 것 같습니다. 어떤 흐름의 맥락일까 말이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서로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총회발전을 위해서 협동하며 섬기는 자세로 뛴다면 더 훌륭한 총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리를 사랑하지 않고, 사람과 총회를 사랑하겠습니다”

“1년은 짧아, 내 것보다는 선배님들의 좋은 정책을 계승 발전”

“SBC관계 더 발전시켜야”

 

▲ 총회장 출마를 하신 계기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당연히 명예욕은 아니실 것이고요, 어떤 목적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제가 상임위원으로 3년, 임원으로 1년 4년 동안을 시간을 거르지 않고 계속해서 상임위원 목사님들과 교제를 나누고 총회의 돌아가는 사정을 많이 지켜보고 느낀 것이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우리 총회가 앞으로 더 발전하려면 일회성이 되면 안 되겠다. 공약을 하면 그 텀을 끝내시는 직전 또는 증경총회장님들이 해 오신 사업 중에 참 아름다운 것이 많습니다. 차기 총회장이 당선되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굳이 내 시대에는 내 것을 하자는 것보다는 좋은 것은 잘 활성화시켜서 각 부서가 나름대로 자기만 커져가는 것 아닌가, 서로 견제하는 것 아닌가, 중복되는 것 아닌가 예민한 반응을 보일 게 아니라 서로 좋은 것을 격려해주고, 최대한 활용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혼자하는 것보다는 협동심을 발휘해서 함께 하면 시너지가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해봤더니 되더라구요. 그리고 날짜와 프로그램이 중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35차 총회에도 보니까 좋은 프로그램인데 같은 시간대에 있는 거에요. 시간대도 조율을 잘 해서 누구든지 참석하도록 해야 하고, 목사님도 느끼셨을지 모르지만 어떤 행사를 주관하더라도 오시는 분들은 거의 비슷한 거에요. 늘 매년 보던 목회자 부부만 참석하는 그런 성향이 있는데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무엇이 문제인가, 왜 다른 지역에는 홍보가 안 되서인가, 한정된 숫자때문인가 꼭 그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스터디 케이스로 해서 올 한해에는 누구든지 좋은 행사가 한 곳에만 집중되거나 한정된 참석자만 오는 것이 아니라 다 참석해서 우리 교단 안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구나 (알 수 있고), 새로운 분들이 도전과 위로를 받으면서 총회에 관심을 쏟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항상 부담으로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부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각 상황을 다 알 수 없지만 어려운 분들의 소식을 가장 가까이서 잘 아는 분들이 지방회 총무님, 회장님들 아니시겠어요? 네트워크를 강화시켜서 각 지역별로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찾아내서 아까 말씀드린 사모님들을 모실 때 그런 분들을 우선으로 해볼까 생각합니다.

 

▲ SBC와의 관계는 계속 비슷하게 유지돼 왔다고 보는데,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가 늘 그전까지는 시간대가 달랐기 때문에 SBC 총회만 참석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한인총회만 참석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번에는 은혜로운 것이 작년부터 실행한 SBC 정기총회와 한 곳에서 같은 시기에 하는 것이 실행됐습니다. 이번에도 대의원 목사님 사모님들이 50여명 SBC 총회에 가시는 것으로 알았다가 130여명 가시고도 개인 차량으로 가신 분도 꽤 계셨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달라스에서 모임을 가질 때는 조금 더 SBC와의 유대관계를 지속하면서 참여(involve)를 해야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한인총회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든가 우리가 가진 장점을 SBC에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자주 만들어야겠다는 필요를 느낍니다. SBC 총회기간 중에도 우리들의 시간을 할애 받아서 한인총회가 하는 일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EM 즉 영어목회부의 부장, 이사분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그런 것을 울타리 안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대외적으로 비전을 SBC 안에서도 함께 참여될 수 있게끔, 그래서 부스를 마련한다든지 홍보관계를 특별히 SBC에서 헌신하고 계신 폴김 목사님과 최대한 유대관계를 지속해서 그런 배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다르게 봐서는 안될 것 같아요. 우리 총회는 어떤 면에서 유니크 하잖아요. 협동선교비를 우리 총회에도 하지만 우리가 속한 지방회를 통해 SBC에도 하잖아요. 이중적으로 하지만 이것을 한 곳에 모은다기보다는 그런 것을 병행해가면서 한인교회에서 하고 있는 사역, 우리 해외선교부나 국내선교부에서 하고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과 사역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번에 인디애나주총회에서 우리 총회가 하는 일을 물어왔을 때 각 부서에서 받은 자료를 번역해서 오천국 목사님이 전달했을 때 매우 인상 깊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 한인총회가 모이는 모임자체가 아니라 주님의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고 있음을 총회적인 차원에서 알리는데 우리 임원들이 함께 참여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 선출되신 총무님과 저나 좀더 SBC와의 관계성을 이어갈 수 있는 교두보역할을 우리가 해야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교회탐방은 아니지만 목회하시는 씨월드교회에 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희 씨월드교회는 1996년 11월에 첫 예배를 드렸고요, 97년 3월 첫 주일에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시간이 다른 이유는 교회 건물 없이 시작했다가 건물에 들어가고 서류 등이 완성된 시점이 그때라서 그렇습니다.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사역이었는데 사실 군생활을 오래하면서 군지역 목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소외되고 상처받고, 언어소통이 안 되는 과정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그분들을 돕는 사역으로 시작됐습니다. 샌디에고가 군사지역이면서도 이민자들이 많습니다. 거기서 사역을 시작한 동기는 섬김의 삶, 모든 분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제가 만난 주님을 알리는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사우스웨스턴에서 공부할 때는 텍사스에서 목회하려했지만 아내와 함께 기도할 때 좀 더 어려운 교회에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샌디에고에 내려갔습니다. 지금까지 한분 한분이 저희 교회 성도님들이 참 순수하고 섬김을 잘하세요. 그리고 꼭 빠지지 않고 언급하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정복순 권사님, 우리 장모님이세요. 이번 총회에도 오셨는데 20년 동안 제가 목회하는데 불편함이 없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요일 금요일 주일 음식을 저희 장모님이 하셨어요. 지금도 손수 고추장 된장을 담아서 주변에 있는 목사님들께 드리세요. (▲연세가 많으신 것으로 아는데요, 지금도 그 일을 하신다고요?) 네, 97세이십니다. 1920년 5월 16일 생이세요. 정말 감사한 것은 본인 치아이시고, 다리에 관절만 있으신대 지팡이 집고 다니시면서도 봉사하실 때는 하나님이 주시는 기운으로 지팡이도 집지 않고 하세요. 새벽기도도 한번 빠지지 않으시고, 저희가 여선교회 음식바자회를 4번, 5번 하는데 본인이 손수 녹두빈대떡을 하십니다. 드러나지 않게 수고가 많으신 장모님을 가족이라 교회에서도 한 번도 칭찬한 적이 없으나 이번 지면을 통해 꼭 조명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나누신 말씀 외에 지면을 통해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 네,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에게 중대한 책임과 놀라운 기회를 허락하시고, 미주 800여 침례교회를 대표해서 주님의 나라 교단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대의원들을 통해 역사해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리며 이제 저에게 허락해주신 1년 동안 주님께서 사용하시는 일에 작은 나귀가 되어서, (저는 이 작은 나귀가 참 좋습니다, 웃음) 쓰시겠다면 쓰임 받는 자처럼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회에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소홀한 점이 있었고, 혹시 대의원들께서 부족한 점을 느끼셨더라도 내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갈 수 있는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제 아내자랑이라기보다 채공명 목사님도 보셨지만 눈이 핏발이 서도록 잠을 못 자가면서 준비를 했어요. 온통 여기에 집중이 돼서 (그랬는데), 어떻게든지 섬김의 삶, 본이 되는 삶 우리 주님께서 보여주시면서 사셨던 것처럼, 우리가 부족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래도 본이 되는, “나는 이런 사람이다”가 아니라 더 열심히 섬길 수 있는 계기를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 이윤정 사모: 일 년 동안 위치, 자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이므로 교단 일에 열중해서 섬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사님의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 되시고, 목사님의 총회가 제 총회이니 침례교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짧은 시간이라 더 돕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 총회장님의 활동과 사모님의 내조가 기대가 됩니다. 저희 신문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재정적인 이유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배송이 느린 단점이 있습니다. 빠른 배송으로 세 번 정도 보냈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빨리 보내면 일주일 안에 전국 구석구석 신문이 갈 수 있으나 아쉬움이 있습니다. 교단의 일에는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 웹사이트를 최대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박진하 목사님이 정말 대단한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이라는 것이 애로점도 많고, 많은 분들이 컴플레인할 수 있는 어려운 위치이신대 꾸준히 잘 활용할 수 있게 준비해주셨습니다. 웹사이트가 있어서 연락이 되는 분도 꽤 계십니다.

제 바람은 인쇄되는 그 신문을 동시에 사이트에 올려만 줄 수 있다면 그 사이트를 통해서라도 직접 받지 못하는 분도 지면에 나가고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박진하 목사님께 인쇄내용을 보내주시거나 자체 웹사이트에서 운영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 바람은, 이제 주변에 목사님들께서 미주침례신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광고도 물론 하시지만 앞으로는 좀 더 홍보가 돼서 재정적인 후원을 할 수 있는 교회들, 사실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애틀랜타 지역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후원받을 수 있는 신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지난번에 선상수련회 때 알라스카 같은 경우 신문을 보고 세 가정이 오고 싶었으나 늦어서 참 미안했고, 다른 많은 분들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신문이 늦는 지역을 고려해서 PDF 서비스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네, 사실 저희가 웹사이트는 이미 있습니다. 홍보와 관리가 좀 부족했는데 앞으로 PDF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또 말씀하신 이메일이나 앱 서비스도 계획을 갖고 있으니 기대해주십시오.

= 이윤정 사모: 그 일로 전화위복이 된 것 같아요. 침례신문이 빨리 와야 한다는 결집된 생각이 많아졌으니까 나머지는 방법론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먼저 솔선수범 하시죠.

= 이호영 목사: 네, 앞으로 기도할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후원하고, 주변에 있는 교회와 목사님들마다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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