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성경-삶을 변화시키는 이야기가 가득한 책 8

유진 로우리 교수가 말하는 성경의 이야기를 설교할 때 유념할 것의 네 번째는 “감각을 총동원하라”이다. 그는 이야기 전달에서 “우리의 감각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만 노리려는 값싼 방법이 아니고, 청중들을 참여하도록 하는 서주곡”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감각을 동원하는 것’은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 생생한 묘사를 우리는 예수님의 비유에서 가장 잘 발견할 수 있다.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마 13:1-23)를 살펴보자.

첫 번째 장면은 약간의 씨가 길 가에 떨어졌는데 그것을 새들이 와서 먹어 버린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장면은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아 간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가에 뿌리운 자요”(마 13:19). 두 번째 장면은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졌는데 흙이 깊지 아니하였으므로 싹이 나왔지만 해가 뜬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다. 이 장면은 말씀을 듣고 잠시 기뻐하였으나 환난이나 핍박이 있을 때는 곧 넘어지는 자라고 설명해 주셨다.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마 13:20-21). 세 번째 장면은 가시떨기 위에 떨어졌는데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다. 이것은 말씀을 듣기는 듣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으로 인해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라고 설명하셨다.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마 13:22). 네 번째 장면은 좋은 땅에 떨어져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 결실을 한 것이다. 이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요 결실하는 자라고 설명해 주셨다.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마 13:23). 이 ‘씨 뿌리는 비유’에서 씨 뿌리는 자가 나가서 씨를 뿌리는 장면이 너무도 생생하게 묘사되어서 그 장면이 마치 한 편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눈앞에 전개된다.

워런 위어스비는 이 묘사를 ‘이미지 언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선포하여야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가? 그는 그의 저서, “이미지에 담긴 설교”에서 ‘성경의 그림을 마음에 그리라’고 강조한다. 그에 의하면, 이미지 언어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은 청중들이 하나님의 진리의 능력을 체험케 하고 그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이 책에서 그가 ‘이미지’에 대해 설명한 한 부분을 소개한다. “씨앗 안에는 생명이 들어 있다. 그리고 열매는 씨앗을 담고 있어 장차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아울러 ‘추수’라는 테마도 성경에서 무시할 수 없는 주제다. 간략히 말하자면, 우선 추수는 영적으로 성숙함을 의미한다(갈 5:22-23). 또한 효과적인 사역(요 4:31-38)이나 잃어버린 영혼을 얻는 일(마 9:37-38), 산고 후의 기쁨(시 126:5-6) 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하나님께 신실하게 바치는 일(갈 6:6-10)이나 최후의 심판(마 13:39)을 가리키는 데도 이 ‘추수’라는 이미지가 사용된다. 성경에서 ‘열매’는 인생에서 거두는 결과를 가리킬 때 자주 사용되는 이미지다.

사람이 골프공을 만들 수는 있지만 사과 같은 열매는 그저 자라게 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생명을 그 안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로마 교회가 예루살렘의 유대인 성도들을 위해 보낸 구호물을 바울은 열매라고 표현한다(롬 15:27-28). 그리고 빌립보 교회가 바울에게 보낸 선물에 대한 답례로 바울이 하는 축복도 역시 열매다(빌 4:17).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찬미할 때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라 했다(히 13:15).” 감각을 총동원하여 성경의 이야기를 설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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